강성종 2013 신년기획 (1):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란다.

 

과학기술(科學技術)만이 우리가 살길이다.

강성종

 

파란 많던 2012년도 지나간다. 지구 종말을 예언하는 마야月曆 (Maya Calendar)도 이젠 하나의 에피소드로 끝났다. 이는 밝은 2013년의 약속이며 희망의 전주곡이다. 이는 악몽의 이명박정권의 퇴진이며 새로운 여성대통령의 출범이다. 科學家 대통령의 출범이기도 하다. 이 두 사건은 한국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이명박이 망쳐놓은 한국을 위해서 참 다행한 일이다.

1

대통령당선에 감사를 표시하는 박근혜

 

1 한국과학의 시작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유세 중 부친의 과학대국의 꿈을 완성하고자 과학정책을 강조했다. 부친 박정희는 미국의 압력에 의해서 월남파병을 했다. 존슨 (Lyndon B. Johnson) 미 대통령은 고마워서 박정희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다고 요구사항을 물었다. 박정희는 서슴지 않고「세계적인 과학기술연구소」를 하나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린돈 B. 존슨은 코럼부스 오하이오에 있는 바텔연구소 (Battelle Memorial Institute) 에 한국에 세계적인 연구소를 지으라고 명령을 했다. 이게 지금 홍릉에 자리잡고 있는「한국과학기술원KIST」다.

당시 우리는 연구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를 뿐만 아니라 연구소를 자체로 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도 없었다. 이게 한국과학의 시작이다. 연구소를 시작했지만 연구를 할만한 인력도 없다. 또 한국은 과학을 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도 없었다. 먹고 살기도 힘들었다. 이번에 박정희는 존슨에게 우리는 일제침략과 한국전쟁이라는 폐허 속에서 아직 먹고 살 능력도 없다. 국제사업에 참여하고 싶다. 그래서 사우디 건설현장에 참여하게 되였고 현대건설 같은 대형 건설회사가 생겼고 건설기술도 배웠다. 그 전에 우리는 10층건물도 불가능했다. 지금 광화문 앞에 있는 미대사관과 경제기획원의 10층 쌍둥이 건물도 필리핀 건설회사가 와서 지어주었다. 우리는 지을 줄도 몰랐다. 박정희는 대통령시절에 사복을 입고 경호원도 없이 몰래 이 KIST를 예고 없이 방문을 했고 과학기술가들과 함께 소주를 마시면서 당신들만 믿는다고 격려하면서 그렇게 좋아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筆家는 당시 인디아나주에서 KIST 의 탄생과정에서부터 계속 지켜보았다. 참여해줄 것을 권유도 받았다. 그 다음 KAIST가 교육기관으로 등장했고 대덕과학단지가 생겼다. 대덕과학단지는 일본의 쓰쿠바 과학단지를 모델로 한 것이다. 그 뒤 광주 KAIST 가 생기면서 과학기술이 점차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 선거유세 때 박근혜는 부친이 만든 연구단지를 방문, 부친의 위업을 완성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얼마나 감개무량(感慨無量)한 장면이었을까? 피눈물이 나는 각오로 한국과학기술에 헌신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대덕을 떠났다. 박근혜는 공과대학출신이다. 부친의 권유로 자연과학을 선택했다. 筆家는 그의 저서『한국과학기술 백년대계』에서 과학기술가 출신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바 있다. 筆家가 강조한 것이 현실화 되는 것인가? 예의주시를 할 생각이다.

 

2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은 이공계 출신이다

 

이번 대선후보들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공약들을 내놓았다. 양 후보가 그렇게 하고 싶은 욕심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임기 5년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단지 그런 방향으로 틀을 잡아놓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 글을 쓰는 筆家도 끝없이 나열하고 싶다. 5년 임기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는 것 또한 무리다.

우선 한국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나왔다는 것은 우리가 처음으로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신호다. 그리고 그 첫 여성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영국의 엘리자베스 1 (Queen Elizabeth I)를 롤 모델(Role Model:角色模型)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기의 신념을 밝힌다. 엘리자베스 1세는 결혼 한번 하지 않고  44년을 통치했다. 그리고 후진국 영국을 선진국으로 올려 놓았다. 박근혜처럼 엘리자베스의 운명 또한 우여곡절(迂餘曲折)이 많다. 그 비운을 지켜본 엘리자베스의 좌우명(座右銘: Motto)²나는 본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video et taceo)². 우리는 말이 없는 박근혜의 얼굴에서 그 모토를 읽을 수가 있다. 적어도 나는 읽는다.

두 번째의 롤 모델은 영국역사상 첫 여성수상이며 3선연속 영국수상을 지낸 마가렡 태처 (Margaret Thatcher) . 이 두 사람은 너무나 비슷하다. 둘 다 자연과학을 전공했다. 마가렡 태처는 옥스포드 화학과 출신이고 박근혜는 서강대학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태처는 영국의 첫 여성수상이고  박근혜는 한국의 첫 대통령이 되였다. 둘 다 국가의 갈 길은 과학이라고 강조한다. 둘 다 강력한 보수다. 태처는 철권정치를 한 철랑자(鐵娘子: Iron Lady) 의 대명사다. 박근혜는 우리가 아직 모른다. 그렇지 않나 하는 추측이다. 철권정치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한국 같이 질서가 없는 나라에서는 철권정치(鐵拳政治)가 필요할지 모른다. 그 질서의 부재는 구세대의 도덕적 무질서에서 기인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Margaret Thatcher 영국수상 당시

그러면 태처수상의 과학정책은 무엇인가? 이는 마가렡 태처의 황가 학회연설 (皇家 學會演說: Royal Society Lecture) 에서 잘 요약 되여 있다:

1. 나는 나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는『사람들은 훈련을 잘 받은 지성인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 나라는 망한다』 라고 한 화이트헤드 (Alfred North Whitehead: Science and the Modern World) 의 말을 지지한다.

2. 성공한 선진국을 보면 과학과 지식의 탐구를 우선순위 (優先順位) 로 한다. 가장 위험한 착상은 순수과학과 응용과학을 분리하는데 있다. 즉 하나는 과학의 우수성은 경제성을 추구함으로 서는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이고 반대로 연구는 경제적 목적이나 유익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 둘을 분리해서는 안 된다. 筆家는 그의 책『백년대계』에서 이 문제를 강조한바 있다.  

3.  기초과학은 정부의 지원으로만 가능하다. 나는 과학의 발전을 다음 세가지로 요약하고 싶다. (1) 첫째는 기초과학은 엄청난 보상을 우리에게 안겨주지만 예측할 수가 없다. 따라서 과학의 보상은 바로 나오는 결과로 판단할 수 없다. 파라대이 (Michael Faraday)가 한 연구결과의 가치는 오늘날 증권시장에 있는 모든 증권을 모두 팔아도 부족할 정도로 무한하다. (2) 둘째로는 어느 나라고  재원이 무한정하지 않다.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도 공백보증수표(空白保證手票: Blank Cheque)는 아니다. (3) 어떤 연구를 지원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참 어렵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연구과제라도 호기심과 헌신적 연구에 힘을 기우려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교류와 과학가 (科學家)의 연구여행을 장려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태처 수상은 농업과 환경을 중시한다. 그는 과학과 환경을 함께 중요시한다. 과학과 환경은 함께 가야 하는 쌍둥이다. 마가렡 태처 수상의 황가 학회 연설 전문:

 http://www.margaretthatcher.org/document/107346

 

3 中國도 德國도 지도자가 保守 科學家 출신

 

 

© AP Photo/Manuel Balce Ceneta

Forbes 잡지에서 매년 위대한 여성정치지도자를 선출한다. 지금까지 선정한 위대한 여성정치가로서는 위에서 말한 마가렡 태처(Margaret Thatcher) 와 중국의 오의 (Wu Yi 吳儀) 부수상 그리고 덕국 (德國) 의 안젤라 멜켈(Angela Merkel)이 一二等을 다투어가며 연속적으로 선출된다. 한국의 여성대통령이 그 대열에 낄 생각을 하니 흐뭇하다.

나머지 이 두 여성의 경력을 보자. 하나는 덕국의 수상 안젤라 멜켈은 박근혜처럼 자연과학을 전공한 사람이고 중국 부수상 오의(吳儀)는 북경석유학원출신으로 高級工程師로 일한 과학기술가 출신이다. 그는 석유화학가다.

오의(吳儀) 부수상은 중국철낭자 (中國鐵娘子: Iron Lady of China) 로 명성이 높다. 타임 마가진 (Time) 은 투명성의 여신(Goddess of Transparency)이라고 극찬을 한 여성정치지도자다 (Time, April 26, 2004; http://www.forbes.com/lists/2007/11/biz-07women_The-100-Most-Powerful-Women_Rank.html). 한국의 여성대통령도 투명성의 여신으로 불려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것은 박근혜에게 달렸다. 

오의 (吳儀) 는 엄중급성 호흡계통 종합증 (嚴重急性 呼吸系統 綜合症: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 라는 무서운 전염병이 중국을 휩쓸었을 때 아무도 해결 못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오의는 건강 총책임자 (위생부장: Minister of Health) 로 임명된다. 그리고 그의 전염병 처리과정을 지켜본 세계는 놀랬다.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다. 오의는 세계를 놀라게 한 여성지도자다.

이번 대통령으로 당선된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과 세계의 여성지도자와 비교해보면 너무나 비슷하다. 전부 여성이고 전부 과학기술가 출신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한국에 계명(啓明)하는 천명(天命)의 시작인가?

 

4 대덕 과학기술가들은 바란다

 

박근혜가 과학정책을 잘하리라는 기대와 함께 요구사항도 많다. 벌서 당선되자마자 대덕 과학단지에서는 "과학기술 국정중심 약속 실천을 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과학가의 자존심 세워달라" http://www.hellodd.com/Kr/DD_News/Article_View.asp?Mark=40239&Midx=1라는 간절함을 호소했다. 노무현-이명박 정권의 10년동안 이공계 기피현상이 생겼다. 한국과학을 개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과학후진국으로 진입하는 찰나 (刹那) 에 과학을 사랑하는 대통령이 탄생했다. 얼마나 다행인가?

그러면 과학기술가가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과학예산을 늘려달라는 것인가? 그리고 과학기술가의 자존심은 무엇인가? 과학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는 것인가? 과학기술가의 급여를 올려달라는 것인가?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어느 나라도 그렇게는 못한다. 그래서 우선순위가 뭔가를 따져 봐야 한다. 마가렡 태처의 말대로 과학의 우선순위는 어려운 과제다. 우리는 노무현정권 때 3억불 (3천억원) 을 들여서 K-STAR 라는 실험용 핵융합 발전소를 건립했다.우리가 축하의 환호를 부르짖던 바로 그날 푸린스톤 (Princeton) 대학은 10년간 연구해오던 Princeton Plasma Physics Laboratories (PPPS) 핵융합 발전 연구소를 폐쇄했다. 지금 K-STAR 가 사용하고 있는 H-D를 원료로 하는 핵융합은 안 된다는 것이다. 중자 (中子: Neutron) 가 부산물로 나오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너무 심하다. 중성자의 독성때문에 작업은 원격조정으로만 가능하다. 우리는 이를 다룰만한 로보트 기술 (機器人機術: Robot technology) 이 없다. 중자 유출문제는 K-STAR 건립 훨씬 이전부터 논란이 되여 온 문제다.

그 뿐만 아니다. 과학기술 예산을 쓰는 과학가의 낭비는 다른 부처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낭비가 극심하다. 정치가들은 잘 모른다. 또한 ITER실험용 국제기구에 투자도 많이 했다. 그것은 잘 한 것이다. 우리는 국제기구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가 재원이 무진장하다면 이러한 장난감은 물리학공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3천억원의 장난감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중국은 자체로 독성중자 (毒性中子) 가 나오지 않는 비중자취변 (非中子聚變: Aneutronic fusion) 연구에 들어갔다. 헬륨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달나라에 가서 헬륨을 채취 (採取) 해서 지구로 운송하는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달나라연구를 한다고 중국과학원이 발표했다. 연구는 계속해야겠지만 생활에 이용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

 

5 대체능량 (代替能量: Alternative Energy)

 

우리는 지구에 떨어지는 태양열의 2%도 사용 못하고 있다. 태양열(太陽熱), 지열(地熱), 풍력(風力) 등 무공해 능량(能量:Energy)이 우리 주변에 무한정 많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하나도 이용 못하고 있다. 생질량(生質量: Biomass) 의 이용도 전혀 연구가 되어있지 않다. 이러한 대체능량 (代替能量: Alternative Energy) 연구는 우리의 환경을 정화할 수 있는 무탄사회를 가능하게 하며 엄청난 외화를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대체능량의 연구가 하루 빨리 이루어 저야 한다. 그래서 하루 빨리 무탄사회(無炭社會: Zero Carbon Society) 로 진입해야 한다. 덕국(德國)은 벌서 무탄사회를 25% 성공시켰다. 늦은 감이 있지만 빨리 서둘러야 한다. 우선권을 말하라면 筆家는 대체능량을 첫째로 꼽는다. 대체능량은 초전도전람(超傳導電纜: Super-conducting cables), 나노技術感知器(Nanotech sensors) 등 다양한 종합기술을 요구하는 복합체를 말한다 (한국과학기술 백년대계).

 

德國 물리학교수며 수상인 안젤라 멜켈

따라서 과학기술 優先權 (Priority) 문제는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 과학기술가들은 자기가 하고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문제는 과학가에게만 맡길 수 없다.

두 번째는 과학가의 자존심이다. 모든 인간은 상호 존엄성을 근본정신으로 해야 한다. 과학기술가들이 원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달라는 요구다. 이러한 요구는 모든 직업에 해당 되여야 한다.

과학기술가들은 박근혜 선거공약을 지키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공약의 내용에는 구체적 세부사항이 없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박근혜의 과학선진화에 대한 정치철학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기술가를 즐겁게 하는 예산이 아니다. 과학기술 백년대계의 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국과학기술 백년대계를 말한다, 라이프 사이언스 출판사 2008). 그러한 결단의 결과로 조령모개 (朝令暮改) 의 정책이 반복되는 악순환(惡循環)의 채 바퀴에서 벗어나야 한다.

 

6 Manfred Eigen과 과학재정(科學財政)

 

Manfred Eigen Nobel Committee

나의 친구 겸 동료인 만프레드 아이겐 (Manfred Eigen) 은 德國에서 존경을 받는 科學家다. 노벨상을 받아서가 아니다. 그는 1950 2차대전의 폐허 속에서 아직 복구를 못한 환경에서 한 기적의 연구다. 당시 막스 프랑크 연구소 (Max Planck Institute for Biophysical Chemistry, Göttingen) 에는 그 흔해빠진 시파기 (示波器: oscilloscope) 한대도 없었다. 그는 미군부대를 찾아가서 금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이 示波器를 빌려 주말 연구만 했다. 즉 주말과학기술가들이다. 주중에는 공상과 세미나만 했다. 지금 서울대학에는 값진 기계들이 50%도 사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복되는 고가품 기계가 너무 많이 놀고 있다. 현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계가 아니고 돈이 아니다. 우리 과학기술가의 과학에 대한 정신과 정력이다. 물론 이 말은 지금 터무니 없이 작은 연구비를 늘리지 말자는 얘기는 아니다. 명문대학이 많은 뉴욕주변을 보자. 비싼 기계는 국가에서 그냥 사주지 않는다. 사용빈도를 검사하고 한 대학에 한 기계의 사용빈도가 낮으면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연합 (Consortium) 을 구성 공동신청을 해야 정부가 돈을 준다. 우리는 어떤가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금 한국이 지고 있는 빚은   3천조라고한다. 이는 GDP 88%에 해당한다. 외채는 지난 IMF 때 보다 5배가 더 많은 400조가 된다. 계산방법에 따라서 1600조라고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외에도 민자사업의 조건으로『최소운영보장 제』 라는 것으로 외자를 유치한다. 송도-인천공항 다리건설이 좋은 예다. 즉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장사를 할 때 손실을 볼 경우 한국정부가 얼마까지는 이익을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외국인의 한국투자는 땅 짚고 헤엄치기다. 우리는 왜 다리를 놓기 위해서 외자를 유치해야 하는지 의심이 간다. 지난 몇 년 동안 민자사업 공기업손실 등 매년 수천억의 정부 지원금이 나간다. 국민의 세금이다. 그뿐인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군대의 유지비도 한국정부에서 대고 있다. 이번 제주도 미 해군기지도 한국인의 세금으로 짓는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1801m_View&corp=fnnews&arcid=201211040100028530001329&cDateYear=2012&cDateMonth=11&cDateDay=0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5185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이러한 천문학적 수 자인 빚을 안고 새 정부를 출범한다. 얼마나 불행한가?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를 지지해야 한다. 선거는 끝났다. 그런데도 계속 욕만 하는 일부의 몰지각한 행동은 자제했으면 한다. 강대국은 약소국가에 진 빚을 안 갚아도 된다. 늑대의 논리 (Wolf’s rule) . 그러나 약소국가는 강국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 강국에 우호적인 대통령후보는 빚을 지연시킬 수 있다. 지난 선거는 다행이 그런 결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학기술에 획기적인 재정지원은 아무리 하고 싶어도 어렵다. 이 점을 과학기술가들이 알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러한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4대강을 강제로 몰아붙인 이명박 정부는 법정에 새워야 한다. 이명박과 그 하수인에게 법으로 물어야 한다.  筆家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그것을 강력하게 바란다. 박근혜는 같은 당의 핵심인물로 4대강사업에 찬성하지 않았고 기권했다. 그것은 반대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훌륭한 결정이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할 일과 안 해도 될 일이 있다. 과학기술 연구는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하는 국가과업이다. 과학기술가들은 이점을 뼈아프게 느끼면서 연구에 임해야 한다. 대학등록금 전폐도 빚을 내서라도 꼭 해야 하는 국가과업이다 (vide infra).

 

7 과학인력(科學人力)

 

과학기술은 과학기술을 할 줄 아는 인력이 해야 한다. 과학기술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과학인력이라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과학이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되는데『안다』는 뜻이다. 德國의 말도 과학이란 안다는 뜻이다. 따라서 科學家는『아는 사람』을 말한다. 科學家를 만든다는 것은『아는 사람』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것은 교육이다. 지금 한국의 교육정책은 엉망이다. 이러한 교육구조에서는 科學家가 나올 수 없다. 따라서 과학발전에 선행 되여야 하는 것은 교육이다. 과학기술교육만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말하는 과학기술교육이란 기계 돌리는 Manuals(기계작동설명서) 교육이다. 이것은 과학교육이 아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우선 대학등록금을 완전 폐지하는 것이다. 등록금 폐지 없이 양질의 대학을 만들 수 없다. 등록금 폐지 없이 대학정비 절대 못한다. 다시 강조하는데 德國이 부자나라라서 등록금을 안받는 것이 아니라 등록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德國이 부자가 된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德國은 등록금을 받는다면 이상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우리는 등록금을 안받는 德國을 보고 이상한 나라라고 한다. 어느 편이 잘못인가?

과학기술은 인문이라는 달걀에서 나오는 병아리다. 인문의 발전 없이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것은 구멍 난 항아리에 물 붓 기다. 구멍에서 빠지는 것보다 많은 물을 부면 항아리 안에 물은 잠시 고이지만 바로 없어진다. 서양에서 모든 이공계 박사는 철학박사학위를 준다. 그리고 자연과학부가 철학과에 속한 대학도 많다. 지금 한국은 인문이 황폐되어있다. 재정지원만 약한 것이 아니라 인문 사회과학이 정치이념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 학문은 자유라는 빵을 먹고 산다. 이 중요한 점을 이번 출범하는 정권의 정치철학이 되여야 한다.

 

8 과학을 뒤 바침 하는 기술중소기업 육성

 

또 하나는 과학예산이 충분하고 과학기술가들이 충분히 있다고 하자.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것만으로는 절대 안 된다.  과학기술 하층구조(下層構造: Infrastructure) 가 있어야 한다. 한국은 바로 이 하층구조가 아주 약하다. 20만개의 기술중소기업이 있어야 하고 그 중 2만개는 첨단기술집약 (尖端技術集約) 중소기업이래야 한다. 이 또한 외화획득에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한국은 대기업육성으로 중소기업을 고사시킨 대표적 국가다. 대기업은 자본집약산업구조로 변경시키고 기술은 중소기업으로 이전시키는 정책을 쓰지 않으면 과학기술발전은 어렵다. 인공위성을 올리고 탐지기 (sensor) 에서부터 나노기술 (Nanotechnology) 에 이르기까지 전부 기술집약 중소기업이 담당하는 것이 선진국의 사례다. 이러한 종합적인 대책 없이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은 낭만적 소설을 쓰는 것만 못하다. 더욱이 삼성 같은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흡혈귀다. 삼성과 투쟁하고 있는 조성구사장은 훌륭한 분이다.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협조해야 한다.

천만 다행으로 우리는 남녀를 통틀어서 과학을 전공한 첫 대통령을 선출했다. 동시에 여성대통령을 선출했다. 국가발전을 위해 철권정치 (鐵拳政治)를 할 수 있는 역량의 철랑자 (鐵娘子)를 탄생시켰다. 天命으로 기대하고 싶다. 끝으로 Time (週刊紙) 가 투명성의 여신 (Goddess of Transparency) 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은 중국의 과학기술가이며 중국의 철랑자 (鐵娘子) 오의 (吳儀: Wu Yi) 처럼 한국의 대통령도 투명의 여신으로 찬사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투명성 없이 과학발전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오는 5년간 박근혜는 한국이 과학강국이 되는 틀을 만들 수 있을까? 기대와 흥분이 교차되고 있다. 믿고 싶다.

다음은 2부 금융정책

  

 

Posted by 쿼바디스 대한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