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신년기획 6: 정동영에게 바란다

http://jabo.co.kr/sub_read.html?uid=33755&section=sc1&section2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249157&section=sc1&section2=정치일반 

이글은 대자보와 부래이크뉴스에 각각 기재되였지만 제목도 내용도 약간 달리 편집되여서 여기에 원본을 다시 올립니다 -강성종-

 

정동영에게 바란다

 

강성종

 

보통 국민정서상 경제를 망친 집권당에 대한 반발은 야당을 선택한다. 그것은 지난 대선 때 여실히 증명했다. 즉 노무현의 실정으로 이명박을 선택한 것이다. 이번에도 그런 결과를 기대했음에도 박근혜가 당선 되였다. 호남에서 몰표가 민통당으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는 당선되었다. 박근혜의 역량도 있었지만 오직 야당 대선후보가 형편없었으면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 분석이 필요하다. 이것을 영어로 Postmortem Analysis(死後分析; 事后分析) 이라고 한다. 이는 원래 사람이 죽으면 왜 죽었는지 원인을 밝히는 병리학 용어다. 지금은 일이 실패했을 때 원인분석으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그래서 死後分析이라고도 하고 事後分析이라고도 한다. 이제 민통당이 아닌 민주당은 왜 실패했는가를 분석하고 사후대책 (事後對策; Postmortem strategy) 을 새워야 한다.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야당이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야당도 집권욕 (執權慾) 밖에 없는 집단이라고 규정한다. 야당은 집권당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하고 민주주의 근간이 되고 있는 제형원칙 (制衡原則; Check and Balance; 防止濫用職權) 에 입각 항상 감시를 해야 하고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

 

1 민통당의 문제

 

사람마다 민통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불임정당이라고 한다. 민통당은 전통 민주당이 깨지고 새로 생긴 정당이다. 민통당은 민주통합당의 약자(略字)라고 한다. 무엇하고 통합했는지 모른다. 트로이城이 그리스軍에게 문을 열어놓고 통합이라고 하는가? 누가 이 정통성을 지켜온 민주당을 깨고 한 나라의 정당을 풍비박산 (風飛雹散)으로 만들었는가? 이는 분석이 필요하고 고치지 못하면 공중분해를 시켜야 한다.

 

2 트로이城 함락(陷落)

 

문제의 시작은『모바일』이라는 약자(略字)로 통하는 이동전화기 (Mobile Phone)만 가지고 있으면 민주당 당원이 아니더라도 민주당 후보선출에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이 음모의 시작이다. 그래서 민주당은 정세균의 음모로 한명숙 손아귀에 넘어갔고 그 뒤 복병으로 따라 들어온 이해찬 문재인으로부터 줄줄이 민주당에 입성한다. 트로이城은 점점 첩자(諜者; spy)와 봉기세력(蜂起勢力)으로 차게 된다. 우리가 역사와 전설에서 보는 트로이城 몰락과 아주 같은 양상이다. 이미 늦었다. 백만 민란을 주동하던 문성근이가 민주당에 입성을 해서 민주당이 폭력단체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으로 일반시민은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그리고 이제 그 이름은 민통당이다.  이는 민주통곡당(民主痛哭黨)의 약자(略字)이기도 하다. 트로이城은 이미 첩자들의 손에 들어갔다.

 

일요신문

 

이러한 시점에서 천정배는 국회의원을 사표 내고 서울시장선거의 후보로 등장한다. 미리 준비된 함정에 빠진다. 이 과정을 지켜본 筆家는 그 다음부터 전개되는 일련의 시나리오를 예측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예측은 연속 정확하게 맞는다. 『모바일』을 장악하고 있는 집단에서 박영순을 내 보낸다. 모바일이 동원된다. 박영순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음모의 집행인 (executioner)으로 등장한다.  천정배는 가차없이 처형당한다. 음모의 배후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분석할 줄 모른다. 그럼 음모의 뒤에는 누가 있는가? 이 문제의 핵심은「청춘 콘서트」 라는 흥행물에서 찾아야 한다. 그 다음 박영순은 뒤로 물러가고 박원순이 등장한다. 이러한 일련의 연쇄반응을 감지하지 못 하면 이 음모를 이해할 수 없다.

사단법인 대륙으로가는길 창립총회에서 기조연설하는 정동영 

 

3 정동영 죽이기

 

[정동영-천정배-이종걸]로 하는 축은 무너진다. 다음 순서는「정동영 죽이기」다. 지난 총선 때 얘기다. 큰 물고기는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논리로 전주덕진 출마를 흔들기 시작한다. 그런 문제에 조금도 연연치 않은 정동영은 부산을 택한다고 발표했다. 부산의 양심세력은 대환영을 한다. 그러나 부산 토호(土豪)들의 음모가 표면에 나타나면서 부산은 반발한다. 그래서 그는 다시 적지(敵地) 「강남을」 택한다.  이 과정을 지켜본 筆家는 국민이 내 뒤에 있다는 신념하만 믿고 정치노숙자의 길을 택한 정동영에게 무한한 경의를 보냈다. 모든 사람들이「강남을」은 십자가에 다시 못박히려 로마에 가는 베드로의 길이라고 했다. 국민은 정동영에게 물었다. "Quo vadis, Domine?", 이에 정동영 역시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Kang Nam vado iterum crucifigi." ("I am going to Kang Nam to be crucified again"). 그는 아마도 한국의 부유층을 대변하는 「강남을」을 「정치시험대」로 도전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음모의 함정이 없으면 있을 수 있는 도전이다. 폭군 네로(Nero)가 기다리고 있다. 정동영이도 알고 있다. 이렇게 갑작스런 반응인지는 아마도 몰랐다. 그런데 보라! 정동영이 출마를 선언한 몇 시간 뒤에 전현희 라는 여자가 「강남을」은 내 땅 이라고 반발하고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는 분명히 정동영에게 망신을 주자는 계산에서 나온 처사다. 한명숙은 이 기회다 하고 싸움을 부친다. 이러한 수모를 당하면서 정동영은 선거에 임한다. 공당의 대통령후보였다는 기색도 없이 겸손했다. 베드로가 로마를 선택한 것처럼 정동영은 강남을 선택한다. 한나라당에서는 정동영의 적수가 될만한 사람을 고르기 시작한다. 강남은 친미 친일의 아성이다. 물론 반 이상이 한나라당을 지지한다. 한나라당은 정동영의 적수를 선택한다. 노무현정권에서 문재인의 지시를 받고 한미FTA를 추진하던 김종훈이라는 정치 무경험자를 내세워 한미FTA시험무대 라고 역설했다. 마치 한나라당과 민통당이 짜고 치는 고스톱같이 보였다. 적어도 筆家의 눈에는

여론은 정동영은 졌지만 이겼다고 한다. 국민은 보수의 아성에 도전해서 기적의 성과를 냈다고 경의를 보냈다. 정동영은 패배를 인정 그리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도전하지 않는다. 筆家는 총선에 실패한 정동영을 서울대학에서 잠시 만났다. 그리고 나는 그의 심정을 대자보와 부레이크뉴스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써서 보냈다.【고난의 길 떠나는 어느 정치인의 뒷모습: [여운] 국민은 과연 정동영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국가와 미래의 천년 청사진을 볼 수 있을까?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214963&section=sc1&section2=정치일반

 

4 정동영 계열의 대학살

 

「정동영 죽이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 총선에서 정동영과 뜻을 함께하면서 총선에 임한 모든 선량한 사람들이 대 숙청을 당했다.  이들은 경선도 못 치렀다.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면 한명숙 일당은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경선을 막아버렸다. 그 대표적인 예가 윤석규다. 그도 천정배처럼 안산도시가스 사장 자리를 사표 내고 총선에 입문하려 했으나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한명숙 일당은 딴사람을 공천한 것이다. 筆家는 가스공사사장 사표를 만류했다. 그리고 무소속출마를 권유했다. 이렇게 대 숙청 당한 사람의 수는 40명에 달한다고 들었다. 이는 韓國政治史에 기록되는 일대 사건이다. 이는Jacob Burckhardt 가 말하는terrible simplificateur! 그리고 그가 가장 무서워하는 폭력적 선동분자들의 등장이다(Jacob Burckhardt: Weltgeschichtliche Betrachtungen; 世界史的 思惟). 이 무서운 장면의 회귀(回歸; Revisit)를 두려워하는 사람은Die Deutsche Katastrophe (The German Catastrophe)의 著者Meinecke 와 같은 歷史學家 뿐만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이것이 노빠 유빠 문빠로 이어지는 집단의 탄생이다. 역사적월궤현상 (歷史的越軌懸象; Historical aberration)인가? 국민은 이러한 괴리(傀理)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제 理性을 찾았으면 한다. 이렇게 숙청당한 사람들의 일부는 맥이 빠지고 정동영을 떠났다. 그래도 정동영밖에 또 누가 있는가? 하면서 칠전팔기(七顚八起)의 결속을 다짐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정동영은 죄인이 된 것이다. 강원도 철원에서 패잔병(敗殘兵)들의 위로 파티가 있었다. 2백명이 모였다. 패장(敗將; defeated general) 정동영은 잔병(殘兵; defeated army)에게 희망을 약속했다. 그 약속이 대륙으로 가는 길의 탄생이다(vide infra). 트로이 城처럼 이렇게 첩자 복병으로 꽉 차인 민통당을 국민은 지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명박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민통당에 대한 희망을 버렸다. 그러는 와중에 정동영은 대선 출마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대선 출마를 양보했다. 대선출마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5 새로운 길을 만들고 대륙으로 간다

 

사단법인「대륙으로 가는 길」은 단단한 반석 위에서 시작한다. 34명의 현직 국회의원의 적극적 지지와 목에 힘주는 기성세대의 후원이 있어서가 아니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의 이름을 보니 신념이 간다. 하나는 재산을 다 털어서 만주로 건너가 신흥군관학교를 설립하고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이회영의 손자 4선 국회의원 이종걸이 아닌가?

 

중앙일보

그는 장자연의 억울한 주검에 보답하고자 조선일보와 투쟁했다. 에밀 졸라(Émile Zola)의「나는 고발한다 J’accuse」 그리고 볼테어(Voltaire)의「사악한 무리를 때려 부셔라(粉碎邪惡 Écrasez l'infâme」라는 같은 구호로 이종걸은 들고일어났다. 그것뿐인가 그는 서울대 교수의 성추행사건도 파 해쳤다. 이종걸이 가는 길에는 부정이 있을 수 없다. 공동대표의 또 한 사람은 일본군국주의전복, 천황암살이라는 어마어마한 계획이 사전 발각 형장으로 끌려가기 하루 전날 일본의 패망으로 京都감옥에서 22키로라는 앙상한 뼈만으로 실려 나온다. 독립운동가 전경원이다.  대륙으로 가는 길의 또 하나의 공동대표가 바로 그의 아들 전병관 아닌가? 그는 미주 한경연의 대표로 조국통일에 동서분주하고 있다. 친일파가 득실거리는 한국에서 좀 힘들겠지만 성공에는 항상 역경이 있게 마련이다.

그 뿐인가? 정동영의 새로운 길은 계룡산 기슬기에 자리잡고 일하는 신진여성정치가 서진희가 만들고 운영하는 정동영의「새로운 길; http://cafe.daum.net/vianova」이다. 예로부터 계림국(鷄林國) (중국인이 부르는 한국)의 기룡천비산 (起龍天飛山) 에서는 용이 나와 천 년을 다스린다고 한다. 계림국의 용은 누구를 말하는가?

 

6 트로이의 패장(敗將) 아니아스 (Aeneas) 와 정동영

 

트로이는 멸망하고 트로이시민들은 전부 숙청당한다. 트로이 성문이 열린 결과는 트로이의 종말을 가져온다. 筆家가 좋아하는 Virgil 의 장편서사시 (長篇敍事詩) Aneid 는 트로이의 살아남은 公子 Aeneas 의 노래다. 도시국가 (都市國家) 트로이에서 구사일생 (九死一生)으로 빠져 나온 아니아스는 트로이보다 수 천 배 큰 로마제국을 건설한다. 서양사의 Pax Romana 의 시작이다. 筆家는Virgil 의 敍事詩 Aneid 읊으면서 구절구절 정동영을 생각한다. 아니아스(Aeneas)의 얼굴에서 장동영을 본다. 그는 로마왕국과 같은 한국을 건설할거라고…. 트로이는 결국 로마제국의 통치 안으로 들어간다.

아니아스(Aeneas)처럼 정동영도 통일한국을 건설해야 한다.  그 준비로 우선 민주당을 정비해야 한다.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꾸는 정당이 아니라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당이라야 한다. 반대만 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전체를 흡수하는 국민정당이라야 한다. 起龍山의 精氣는 아니아스에게 주는 금지(金枝; Golden Bough) 처럼 정동영의 미래를 약속한다.

 

6 대선실패의 원인과 책임

 

이번 새누리당의 승리는 새누리당이 좋아서 한 선택이 아니라 민통당이 싫어서 국민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국민은 왜 민통당에 등을 돌렸는가? 이것을 분석하고 그에 해당하는 분자를 제거해야 한다. 김대중 때부터 민주당을 지켜온 많은 정치인들이 민통당으로는 안되다는 결론을 내리고 박근혜에게 합세했다. 욕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나라를 민통당 깡패들에게 맡길 수 없다는 결론이다. 하루속히 민통당을 민주당으로 환원시키고 앞으로 오는 5년간 여당의 독식을 막고 수권준비(受權準備)를 해야 한다. 당은 모바일 제도를 철폐하고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만 구성하고 첩자나 교란분자의 입성을 막아야 한다. 그것은 정동영, 천정배, 이종걸 등 민주당을 지켜온 지성인 정치가들에게 달렸다.

 

이러한 깡패정당이라도 이에 몸담고 있는 정동영은 문재인 후보를 위해서 와싱톤에서 있는 중요한 강연도 취소하고 몸이 지칠 대로 지치면서 뛰고 돌아다녔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야겠다는 신념에서였다. 정동영을 지지하는 筆家는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다. 한미FTA설계, 제주 미 해군기지, 외환은행매각, 황우석사건, 바다이야기, 부산저축은행 대변, 아파트값 대란 등등을 지켜본 筆家에게 문재인지지가 어떻게 가능한가? 정동영은 당을 쇄신 정비하고 싶어한다. 아니아스(Aeneas) 처럼 트로이를 떠나 로마제국을 건설할 것인가? 그 안에서 사악한 무리를 제거하고 로마제국을 건설할 것인가? 이는 정동영 천정배 이종걸 그리고 그들의 정치사상에 뜻을 함께하는 전통 민주당 동지들에게 달렸다.  이 나라의 국운에도 달려있다. 그게 불가능하면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당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Posted by 쿼바디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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