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과연 치매시대(痴呆時代 The Age of Alzheimers)인가?

 

뉴욕 타임스 2010 10 28

 

산드라 오코너(Sandra Day OConner), 스탠리 푸루시너(Stanley Prusiner) and 켄 디히트발트(Ken Dychtwald)

강성종 번역

譯者註釋: 21세기는 과연 치매(痴呆)의 시대인가? 벌써 지난 20년간 많은 연구와 신약개발에 정력을 쏟아 부었지만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있다. 이 글에 앞서 지난 8월 28일 뉴욕 타임스는 치매에 관해서 슬픈 기사를 또 하나 썼다. 여지것 연구는 허사였고 이제 시작이라는것이다. 문헌: Years Later, No Magic Bullet Against Alzheimer’s Disease  http://nyti.ms/9OR5E0 다음 글은 슬픈 이야기로 정부가 돈을 많이 써야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 글을 번역한 筆者는 오래동안 바로 이 치매를 연구해온 뇌 과학자이다. 지난 40년간의 경험으로 볼때 치매(痴呆)는 치료 가능한 병이다. 그래서 필자는 뉴욕의 Biodyne Corporation의 Axon Laboratories 에서 치매 약을 설계, 개발하고 있다. 치매 치료약과 더불어 우울증 치료약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 필자에겐 아마도 이 연구의 성공적인 결과가 사회에 공헌하는 생애의 마지막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치매에 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분들은 < 강성종 저, 당신의 두뇌, 안녕하십니까? 라이프 사이언스, 서울 2008> 을 참조하기 바란다.
강성종

출처: http://www.nytimes.com/2010/10/28/opinion/28oconnor.html?nl=opinion&emc=tya1

 

원문 번역

 

미국정부는 미국인의 건강에 가장 위협적인 병이 되고 있는 치매를 등한시(等閑視)하고 있다. 현재까지 치매는 100% 불치의 병이며 100% 치명적인 병이다. 이 병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藍領階層(blue-collar)이나 白領階層(white-collar)나 남녀를 막론하고,  당사자가 누구인지 관계하지 않고 공격한다. 퇴행성 질환인 이병은 환자의 기억, 판단, 존엄성을 송두리째 갉아먹고 자신마저 돌볼 줄 모르게 방치되어 뇌를 파괴하며, 결국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게 자기존재를 파괴한다. 그리고 감성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종종 환자의 보호자나 가족들을 고사시키고 있다.

                                                     Anthony Russo for New York Times



오는 정월1일부터 79백만 명 이상의
영아조 세대(嬰兒潮 世代 baby boom generation)가  매 8초마다 65세 이상이 된다. 이 말은 매일 만 명씩, 1년에 4백만 명씩 65세를 넘긴다는 뜻이다. 이들은 앞으로 19년 동안 증가하는 치매의 위험성에 부딪치게 된다. 이 병의 증세나 다른 형태의 치매 증상도 중년 전에는 보이지 않다가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매 5년마다 倍加된다. 현재 미국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85세 이상의 사람들 중 두 명에 한 명꼴로 치매에 걸리고 있다. 이는 현재 5백만명이 치매환자이며, 2050년까지 천35십만의 미국인이 치매에 걸린다고 예측할 수 있다.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60년대 말까지는 미국이 달나라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계획에공헌한 것처럼 우리는 2020년까지 치매를 중지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리의 공동체의 미래를 구제하기 위해서, 우리는 충분한 자원과 과학적 재능과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총 동원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의 입장을 경제적으로 분석해보면 국가보건원(NIH) 1錢을 치매연구에 사용하고 있으며 치매환자를 보살피는데 3.5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적절한 연구를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재정비용이 많이 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미국은 치매환자를 보살피는일에 천720억 불을 사용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2조 불이 되고 2050년에는 50조 불로 늘어난다.

 

우리가 지금 치매환자의 발병을 5년만 늦춘다고 해도 미국에 있는 치매요양원의 많은 입원실이 텅 비게 될 것이다. 요나스 살크(Jonas Salk) 박사가 그가 개발한 역묘(疫苗 vaccine)로 소아마비를 전부 없앤 것처럼 우리가 치매를 전부 없앨 수 있다면, 모든 미국사람들의 건강과 장수, 생산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조원의 달러를 절약할 수가 있는 것이다.

 

경험에 의하면 정기적 건강 검진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러 관련 부분에 참여한다든가,
아니면 체육관이나
종횡전자자미(縱橫填字字謎 crossword puzzles)를 채운다든가 하는 연습을 함으로서 치매를 방지할 수가 있다. 로날드 레간 미 대통령은 사랑하는 가족의 보살핌과 그의 특별한 업무의 자극, 그리고 의료진의 관리와 육체적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이상 치매로 고생을 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병의 원인을 직접 공격하는 새로운 약밖에 없다.

 

지금까지 몇 개 되지 않는 치매 치료 약만이 미국 식품 의약청(FDA)에서 승인 되었지만 이는 건망증(forgetfulness), 定向障碍(disorientation), 혼돈(confusion)과 같은 증세를 호전하는 정도이다.  그 어떤 약도 근본적으로 퇴행성 뇌질환을 지연시키지 못한다.

 

1980년 중반 에이즈(AIDS)를 퇴치하기 위한 각오를 하고 약 10년의 지속적인 투자와 백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져서야  에이즈(AIDS)를 항 역전록매병독료법抗逆轉錄酶病毒療法(antiretroviral therapies)으로 치료 가능하게 했다. 이 약은 미국경제에 1.4조 달러를 절약해준 셈이다. 국가보건연구소는 에이즈(AIDS)연구에 매년 30억 달러 씩 투자한다. 반면, 치매는 에이즈 보다 5배 이상의 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469백만 달러를 지원한다.

 

치매를 연구하는 대부분의 의약 연구가들은 효율적인 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이 이 질병과 연관이 되어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그들은 두뇌에서 생기는 기이단백(奇異蛋白)이 이 병과 어떻게 관계가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이들 연구가들은 치매가 진행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모형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야 표적 치료약을 찾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혈관에서 두뇌로 어떻게 운반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2020년쯤에는 잘 설계되고 적절한 재정이 뒷바침된 국가적 전략 계획으로 치매 약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의회는 그 전에 치매연구에 년 20억 달러의 연방정부의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입법안 부터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치매에 대한 전략을 개발하고 수행하는 관리처를 선정해야 한다. 입법부가 이 법안을 이번 파각압회의(跛腳鴨會議 lame-duck session)에서 통과시킬 수 있다면 2020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진지한 첫발을 디디는 샘이 될 것이다.

 

많은 과학가들은 치매를 상한증(傷寒症 typhoid)이나 소아마비(polio) 나 많은 소아암(childhood cancers)과 같은 병의 목록에 집어 넣으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당장 연구를 하지 않는다면 영아조 세대(婴兒潮世代 baby boomers) 가 그 혜택을 보기에는 너무 늦다. 미국의 노화가 승리로 갈 것인가 비극으로 끝날 것인가의 문제는, 과연 이 가공할 질병과의 싸움에서 치매가 우리를 쓰러 뜨리기 전에 이 질병을 무찔러 낼 수 있는가 하는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

 
(주)

산드라 오코너(Sandra Day OConnor)는 치매환자인 남편을 돌보기 위해서 평생직장인 대법관 자리를 사임한바 있다. 자세한 얘기는 <강성종 저, 당신의 두뇌 안녕하십니까,  라이프 사이언스, 서울 2008) 7장에 치매와 함께 잘 설명되어있다. 스탠리 푸루시너(Stanley Prusiner)는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 현재 UCSF 교수. 퇴행성 뇌질환 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한다. 켄 디히트발트(Ken Dychtwald)는 심리학과 노인학가로서 노화하는 세계인구에 관하여 기업을 자문하는 회사의 CEO이다.

 

Posted by 쿼바디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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