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Vita Brevis Ars Longa 인가 아니면 인생은 길고 예술은 짧다 Vita Longa Ars Brevis 인가? 40년 전 뉴욕 원각사 절에서 이 제목으로 제가 강의를 했었습니다. 당시 법안 스님이 불교의 진리와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 강의가 원인이 되여서 그 다음부터 약 10년간 매주는 아니 였지만 원각사에서 강의를 하게 되였는데 저는 인생은 길고 예술은 짧다 Vita longa Ars Brevis 를 믿습니다. 제가 물리학에서 부터 출발했지만 지금은 생물학도이니까요. 물론 이는 생물학적 관찰과 세계관에서 보는 견해입니다. 그 뒤로 인생은 길고 예술은 짧다 Vita longa Ars Brevis 가 성종주의가 되고 말았습니다. 제 이름이 강성종입니다. 그러면 이게 무슨 뜻인가요? 무슨뜻일가요?

 

저는 인생을 새끼(straw rope) 꼬는 것과 종종 비교합니다. 옛날 시골에서는 겨울에 지푸라기(rice straw)로 새끼를 꼬았습니다. 저도 함께 새끼 꼬는 경험이 있어 지금도 잘 할 것 같습니다. 새끼를 꼬을때는 약 60cm 정도 되는 아주 짧은 지푸라기(rice straw)를 계속 넣어가면서 끝없이 꼬옵니다. 짚으라기가 있는 이상 무한대로......

문제는 인생을 새끼로 보느냐 아니면 지푸라기로 보느냐입니다. 저는 인생을 새끼로 봅니다. 지프라기는 새끼 속에 끼어있는 아주 작은 부분(성원)입니다. 경험이 많은 분들은 새끼를 아주 일정한 두께로 잘 꼬읍니다. 저 같이 초보자는 새끼가 두꺼웠다 가늘었다 합니다. 새끼가 꼬아나가는 방향을 시간으로 본다면 역사에서 인구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새끼를 잘 관찰해보면 약한 부분도 있고 강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것은 역사에서 흥망성쇠를 말합니다. 한국의 역사를 새끼에 비교하면 이씨조선말은 새끼 중 약한 부분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끼를 꼴 때 나쁜 짚으라기도 있고 좋은 짚으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쁜 지프라기는 버립니다. 이것을 생물학에서는 우생학優生學 Eugenics 혹은 적극우생학積極優生學 positive eugenics 라고도 합니다.

 

요즈음 생명을 그 어느 때보다도 중시하고 의학이 발달한 사회에서는 짚으라기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전부 사용하기 때문에 선천성 후천성 질병을 가지고 많이 태어납니다. 그래서 사회부담(Social Cost)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습니다.

 

자 그러면, 인생을 지프라기 한 개로만 본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인생은 아주 짧습니다. Vita Brevis Ars Longa 맞는 말입니다. 그러면 사회연속성도 없거니와 역사도 없고 사회도 없습니다. 아이를 날 필요도 없지요. 왜 아이를 낳습니까? 아이가 없으면 새끼를 꼬울수도 없습니다. 즉 아이를 만드는 것은 새끼를 꼬기 위한 다음 짚으라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역사가 있고, 종족이 있고, 사회가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친구도 있고, 형제도 있고, 새끼처럼 엉켜있기 때문에 희로애락喜怒哀樂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길고(영원하고) 예술은 짧습니다. Vita Longa, Ars Brevis!

 

그래서 인생은 새끼로 보아야지 지프라기 한 개로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태껏 서구문명에서 인생을 지프라기 한 개를 보아왔기 때문에 서구문명이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개체(Individual) 중요합니다. 자유(Freedom) 중요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위한 개체고 무엇을 위한 자유입니까? 끝없는 여정旅程 Journey 에 있는 생명을 위해서 입니다.

 

제가 쓰는 용어 새끼 혹은 짚으라기가 표준어인지 모르겠습니다. 잘못 되였으면 알려주세요.

 

저의 이런 생각은 40년 전 뉴욕 원각사 절에서 시작해서 몇 년 전에는 서울에 있는 법성원에도 강의한 내용입니다영어로도 번역해서 올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고견이 있으시면 고견을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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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쿼바디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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