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경향]한국 과학기술 백년대계를 말한다
김도언 | 열림원 편집장 2010.06.1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6101830185&code=960207
한국 과학의 어제·오늘·내일
▲강성종·라이프사이언스
과학기술, 특히 기초과학은 당장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결과는 후에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신자유주의 선봉가로 악명이 높았던, 전 영국 최장수 여성수상, 대처는 1988년 황가학회(Royal Society)에서 한 연설 중 아주 명료하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첫째로, 기초과학은 어마어마하게 큰 경제적 보상을 안겨줄 수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경제적 보상은 즉각적인 결과로만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 파라데이(Michael Faraday)의 업적을 보면 그 가치는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식을 전부 현금화한 것보다 훨씬 값이 크다.” 그래서 기초과학에 경제성을 따지지 말고 투자를 과감히 하고 기초 과학을 장려해야 한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경제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또한 과학기술연구를 하다보면, 원래 목적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또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로 많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62쪽)
저자는 ‘한 국가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그 나라의 과학기술 정책 청사진을 보면, 바로 알 수가 있다. 과연 한국은 과학기술정책 백년대계 청사진이 있는가? 그렇다면 한국의 미래는 과연 어디로 항행(航行)하고 있는가?’라는 대과제를 반추하면서 평생을 고민하고, 지난 6년간 자료를 수집하고 소화하면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 외에도 정치인은 물론 인문사회, 법률, 행정, 경제 등 모든 분야를 통틀어서 꼭 읽어야 하는 필수서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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