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과 정동영의 북방정책(Nordpolitik)
[신년기획] 안녕하지 못한 대한민국, 북방정책으로 돌파구 열어야
 
강성종 
새해 2014년은 불안하다. 불확실하기 때문에 더욱 더 불안하다. 2013년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주었길래 불안한 것일까?

사실 2013년을 회고해보면 부마사건이나 5.18광주 대학살 같은 특별한일이 없었다. 자연재앙도 기록할만큼 큰 것이 없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불안해한다.이는 마치 비와 폭풍이 들여닥치지도 않았는데 비와 푹풍이 들여닥칠것만 같은 하늘이 캄캄하고 무슨일이라도 일어날것만같다. 杞人憂天,즉 쓸데없는 걱정일까?

風前燈火 한국의 미래 쓸데없는 걱정이 결코 아니다.

2013년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국정원선거개입이 화두가 된 해다. 2012년 대선기간중 국정원선거개입이 화두가 되지않았다. 그러나 지금와서 보면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대선뿐만 아니라 총선에서도 아니 무슨 선거에서도 마치 하나의 의식(儀式)처럼 해오고 있었다. 마치 발렉家 (Heinrich Böll, Die Waage der Baleks)의 저울을 의심하지 않고 우리는 대대로 사용해온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안녕한줄도 모르고 그냥 살아왔다. 국정원을 의심하는 것은 조지 오웰 (George Orwell, 1984)의 大兄을 의심하는 것처럼 가장 큰 범죄에 해당한다. 한국의 大兄은「나는 북조선의 위협으로부터 너의들을 보호한다」라고 집집마다 방방마다 확성기로 불어댄다. 조지 오웰의 소설처럼 사상범죄 (Thought Crime)가 설정되고 사상경찰 (Thought Police)이 곳곳에서 검문(檢問)을 한다. 이런 중대한 국가과제를 송두리째 안고 2014년으로 그대로 넘어간다. 그래서 온 국민은 2014년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2014년은 나라재산 팔아먹는 해가 될 것 같고 이에 저항하는 세력과 옥신각신하는 두려운 해가 된다. W.H. Auden은 정신적 어머니처럼 생각해온 Elizabeth Mayer에 보내는 새해의 편지라는 長篇詩속에서 이런말을 한다: 

이 땅에 찾아오는 새해가 두렵습니다.
민주주의라는 말은 이미 그들이 꾸며낸 말이고 
시끄러운 장사꾼들의 구호일뿐입니다. 
가난한사람들은 잔꾀의 머리를 굴리는 아첨쟁이들의 손에서 배신을 당하고
진실은 기성세대에 의해 채찍질을 당하며
젊음은 송두리체 빼았기고 맙니다.


그는 더 나아가서 예언한다.

폭정과 무력의 홍수가 일어날것이며
自我의 대기층과 두려움의 더 높은 高度에서
오류의 립자가 우뢰와 폭풍을 형성하여 
양떼를 모는 목자를 죽일것이며
우리의 정치적 고뇌는 자아의식과 
냉철한 정신세계의 색욕으로부터 내려옵니다.

그러나 W.H. Auden 은 새해의 편지라는 시를 이렇게 끝을 맺는다.

그러나 세상에는 당신 같은 분이 계십니다.
항상 용서하고 우리가 무엇을하던 도와줍니다. 
매일 잠잘때나 일할때마다
우리의 生死는 우리의 이웃과 함께 하며
사랑이 다시 도시와 사자굴에 빛을 비쳐
세상의 분노를 잠재우며 젊은이들의 旅路 (갈길)를 다시 밝게해줍니다.


절망속에서 詩人 Auden이 보내는 희망의 소식 (Message)이다. 사랑의 소식이다.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자. 이승만시대를 암살의 시대 (Age of Assassination) 라고한다면 군사쿠테타로 시작한 박정희의 시대는 협박 (Age of Menace) 의 시대였다. 5.18 대학살을 치룬 전두환의 후기부터 아편의 시대 (Age of Opium) 로 접어든다. 2차대전이후로 김대중 노무현 10년을 빼고는 한국역사는 통일을 범죄시해왔다. 통일을 얘기하면 암살을 시켰고 그게 안되면 간첩으로 사형을 시켰다. 이는 우리역사의 전부를 말한다. 협박은 저항에 부디첬고 드디어 세계적인 신자유주의 태동과 함께 총칼은 아편으로 대체된다. 금전지상주의 (金錢至上主義 mammonism) 를 미덕으로 교육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무한경쟁이라는 틀속에서 밤낮을 모르고 일해왔다. 누구를 위해서 하는지도 모른다. 누구를 위해서?라는 질문을 던지면 사상범죄가 되고 매국노라는 지탄을 받는다. GNP 4만 달러! 그리고 허상의 공약속에서 우리는 눈을 뜨지못했다. 2013년의 해가 지면서 한 학생이 안녕하십니까?하고 물었다. 

내가 안녕한가? 안녕하지는 못하지만 이런말을 하면 취직도 못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이러한 질문조차 피했다는 사연이다. 즉 대형을 의심하는 무서운 죄에 속한다. 오시니아 (조지 오웰의 가상국가)의 국가보안법에 걸린다. 과연 우리는 안녕한가?라는 자문자답으로 우리는 2014년을 맞이한다. 2014년 새해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남종은 「제가 두려움 다 안고갈 테니 일어나 달라」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기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자살을 한다. 2014년은 두렵다. 그러나 이남종은 두려워 하지말라고 한다.

국민저항은 날로 증폭되고 그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권력 사용과 투입또한 雪上加霜으로 증가하고있다. 이 문제는 KTX철도 개인화(민영화), 무더기 해고로 이어졌고 드디어 "하 수상한 시절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각 대학교의 대자보로 대학가가 술렁거리고 있다.(☞ 대자보 전문보기)

고려대 경영학과 주현우(27)는 10일 오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손으로 써 교내에 붙였다. 9일 밤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4213명이 직위해제되고, 밀양 주민이 음독자살을 하는 "하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주현우는 이어 "수차례 불거진 부정선거의혹,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란 초유의 사태에도, 대통령의 탄핵소추권을 가진 국회의 국회의원 (장하나)이 '사퇴하라'고 말 한 마디 한 죄로 제명이 운운되는 지금이 과연 21세기가 맞는지 의문이다"고 적었다. 잠자고 있던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대자보 게시물에 댓글이 수십건 달렸다. 한 학우는 "안녕 못합니다. 그렇다고 나갈 용기도 없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함부로 나섰다가 기득권 눈밖에라도 나면 취직도 못하고 목숨줄이 그들에게 있으니 어찌 대항하겠습니까. 용기없는 자라 죄송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라고 밝혔다. 목숨줄이 그들에게 있다!

09학번 강훈구'라고 밝힌 학우는 '즐거운 일기'라는 글에서 "나는 이 글을 보고서야 내가 안녕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입학하던 해 용산에서 6명이 불에 타 죽었지만 교수, 선배, 친구 아무도 그 얘기를 하지 않았다. 다 이렇게 사는가보다 생각했다. '다 그렇게 사는 거야' 말하는 사람은 있어도 '너는 안녕하냐' 묻는 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우리는 오랫동안 파시즘 (Fascism) 혹은 파시스모 (Fascismo) 정권하에서 살아왔다. 그래서 60년 동안의 괴리(乖離)를 받아드리고 이게 정상이라고 믿어왔다. 발렉家의 저울처럼…그래서 비정상이 정상보고 비정상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비정상과 정상의 차이를 구별못하게끔하는 교육과 선전의 도구로 전락한 것이다. 대형은 한국에서 성공했다.

우리는 이렇게 계속 사는것인가? 역사는 그렇지않다고 우리에게 말한다. 그럼 우리는 어데에 와 있는것일까?2014년은 우리가 어쩌다가 기점 (奇点 Singularity) 까지 와있게된 해다. 기점은 과학적 수학적 용어다. 더 이상 갈수없는 이상한 점을 말한다. 콤퓨터의 창시자 존 폰 노이만 (John von Neumannn)은 기점을 이렇게 정의한다: 점점 가속화되고있는 기술은 인류역사에서 우리가 알고있는 人間事 (Human Affairs) 에서 더 이상 계속할 수 없는 이상야릇한 限界点이다 라고 말하 고있다. 이 점을 넘어서면 기술적 발전은 걷잡을수 없게 되여 인간을 위한 기술의 한계를 벗어난다는 것이다. 

John von Neumannn의 정의를 한국정치에 대입하면 우리는 우리가 어데있는지 정확하게 알수가 있다. 奇点은 모든분야에 존재한다. 과학기술에서부터 중력(重力Gravitation)흑동(黑洞Black Hole) 을 거처 사회과학에 일으기까지 우리의 주위를 맴돌고있다. 바로 이 기점(奇点)에 한국의 정치가 당면하고있다. 이 기점은 분자생물학에서 말하는 헤이푸리크 한계 (Heyflick Limit)를 의미한다. 세포는 분열한다. 분열할때마다 일정 기리의 단립 (端粒 Telomere) 이 끊어진다. 세포분열이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이 DNA 끝부분에 붙어있는 단립이 없어지고 세포는 죽는다. 즉 생물기점에 도달했다는것이다. 한국정치가 기점에 와있기 때문에 이제 자체수정으로는 불가능하다. 즉 자체로 죽거나 죽게 하는것이다. 이를 우리는 정서세포사 (程序細胞死 Programmed Cell Death) 혹은 조망 (凋亡 Apoptosis)이라고 하며 생명을 새롭게 계승시키는데 절대로 필요한 과정에 해당한다. 필요없는 것을 죽임으로서 다른 생명이 산다는것이다. 

생물학가들은 안다. 정서세포사는 삶을 위해서 죽는것이라고… 즉 이는 다른 형태의 생명으로 계속되여 나간다는것이다. 생물학에서 보면 해이푸리크 한계를 벗어나야한다.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는 곳이 딱 한군데있다. 이 곳에서는 즉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精子 (Sperm)와 卵子 (Ovum)에서는 단립이 짤라나간다든가 줄어들지않는다. 老子가 道德經에서 말하는 一生二 가 아니라 二生一 인것이다. 이 새로운 一은 새로 시작한다. 이 새로운 범식 (範式 Paradigm) 은 어떻게 시작되는것일까?새로이 태동하는 정신의 힘은 우리의 지혜가 좌절하지않도록 우리를 도와준다. 太公은 六韜에서 이렇게 말한다:

天下非一人之天下,乃天下之天下也
천하비일인지천하,내천하지천하야

同天下之利者,則得天下
동천하지리자,칙득천하

擅天下之利者,則失天下
천천하지리자,칙실천하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천하에 사는 만민의 천하다. 천하의 이득을 천하 만민과 함께 나누려는 (同)사람은 천하를 얻을것이고 (得)이와 반대로 천하의 이득을 자기 혼자 독점하려는 (擅) 자는 천하를 잃게 된다 (失).우리는 천하가 누구편이라는 것을 안다. 천하는 천하에 사는 만민의 편이다. 조망 (凋亡 Apoptosis)은 이렇게 재편성된다.

정동영의 Nordpolitik (北方政策) 

한국에는 김대중의 민주당이 정권을 인수하면서 대북 유화정책이 시작된다. 어쩌면 이는 덕국(독일)의 콘라드 아데나워의 반공정책에서 부란트 수상의 포용정책으로의 전환과 비슷하다. 그러나 아데나워의 반공정책이란 이승만의 반공 북진정책과는 너무도 다르다. 이는 동덕(동독)과 꾸준히 대화를 하고 동덕을 경제적으로 항상 지원한 정권이다. 아데나워의 반공정책은 동덕이 대상이 아니고 소련연방공화국이었다. 소련에서 동덕을 빼돌릴 정책이었다. 반면 한국의 반공은 공산주의를 반대하는게 아니고 북조선을 반대하는 정책이다. 이 두개의 반공은 이렇게 다르다. 북조선의 정체가 자본주의라도 자본주의를 욕한다. 다시 말하면 형제살륙 (Fratricide)이다. 한국은 이념을 초월하고 실리를 추구해야한다. 이러한 실리정책은 정동영의 북방정책 외에는 없다.

한국의 정치구조 (Political structure)는 북조선을 배제하고 러시아로 연결하는 구태의 정책이 아니라 북조선을 포함 내지 북조선과 함께 부산-서울-평양-단동-만주-몽고-다시 소련으로 이어지는 로선과 목포-서울-원산-함흥-부르지보스톡-시베리아 대륙횡단으로 모스크바-백림-파리-론돈까지의 전 아세아 구라파 대륙과 함께 호흡하는 대북방정책 (大北方政策The Greater Nordpolitik)을 말한다. 이것이 수십년간 구상해온 정동영의 북방정책 (Chung’s Nordpolitik)의 핵심이다. 즉 북조선과 손잡고 함께 가는 대륙횡단 사조지로(大陸橫斷 絲綢之路Transcontinental Silk road)를 말한다.

한국의 북방정책은 정동영의 개성공단으로부터 시작하는 포용정책이다. 한국은 미국의 전략적 속국이기 때문에 북한과의 대화나 경제협력 또한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특히 경제협력에 있어서는 군수품으로 분류가되면 그것은 끝이다. 사실 모든 것은 군수품이라고 할수있다. 정동영은 미국과의 피가 마르는 마라톤외교에서 네오콘(극우)의 럼스펠드를 설득해서 정-럼스펠드 회담을 성공시킨다.

▲ 정-럼스펠드 회담.당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정동영의 개성공단의 전략적 설명을 듣고 부시 대통령에게 개성공단 승인요청을 함으로써 역사적인 남북경협이 시작된다. ©정동영 홈페이지

정동영은 럼스펠드에 「우리가 북한땅 그것도 북한의 전력기지인 개성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땅에 북한이 들어와서 공장을 짓는게 아니다.」차마 몰랐던 럼스펠드는 더 열광적이였다. 뒤를 이어 연쇄반응처럼 콜린 포웰의 지지와 콘도리자 라이스의 협조를 얻어냈다. 이는 한국외교사의 한 획을 긋는 업적이다. 덕국의 동방정책은 에곤 바르 (Egon Bahr) 의 設想創作品 (Brainchild) 이라면 개성공단은 정동영의 精神的産兒(Brainchild)인 동시에 정동영이 완성시킨 作品이다. 정동영의 개성공단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북조선과 손잡고 만주 시베리아 러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大北方政策 (The Greater Nordpolitik) 의 실현만이 정동영이 수십년 꿈꾸고 설계한 독제후정책으로 펼처지는 한국미래의 천년청사진 (Korean Millennium Blueprint) 이 아닐수없다.

▲ 정-럼스펠드 회담을 성공시킨 정동영은 곧 바로 국무장관 콜린 파웰과 개성공단 整地作業에 들어가는 정-파웰 회담을 한다.     © 강성종

필자는 덕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때부터 에곤 바르를 제일 존경했다. 그리고 그후 에곤 바르와 너무도 흡사한 한국의 정동영을 존경하게 될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이 두사람은 정치에서 휴식하는 동안 덕국에서 만난다. 통일에 관한 많은 대화를 나눈다. 에곤 바르는 정동영의 개성공단 얘기를 듣고 「내가 왜 동덕에 산업단지를 만들생각을 못했을까?」하고 무릅을 첬다는 일화는 유명한 한국외교사의 아름다운 에피소드로 길이 남을것임에 틀림없다.

▲ 브란트 수상시절 동방정책(Ostpolitik)의 설계자로 유명한 에곤 바( Egon Bahr)와 정동영. 개성공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동영 홈페이지
▲ 국방장관 럼스펠드와 그다음 콜린 파웰 국무장관, 그리고 백악관 특별 외교보좌관인 콘도리자 라이스와 회담으로 개성공단은 성공리에 마무리짓는다.     © 정동영 홈페이지

실크로드 (絲綢之路,德文die Seidenstraße라는 것은 비단장사 왕서방이 비단을 등에 짊어지고 세계 방방곡곡 특히 구라파로 장사하러 다니던 길을 말한다. 이 길은 하나를 의미하지않고 동양에서 돈 벌러 서양에 가는길을 말한다. 이는 또한 육로로 해로로 중국에 비단을 사러오는 상인들의 길이기도하다. 개성공단을 구상할때부터 정동영은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하는 육로의 실크로드를 구상한다. 그래서 그는 大陸途徑(대륙으로 가는길)이라는 사단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이사장에는 4선 국회의원 이종걸이 맡고있다. 

지난 여름 大陸途徑 회원들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대륙횡단 Trans-Siberian Express 서울출발 러시아의 바이칼호까지 대장정에 올랐다.「실크로드 정동영 Route」 탐사에 나선것이다. BAM (Baikal–Amur Mainline貝阿鐵路:貝加爾—阿穆爾鐵路) 의 종착역인 바이칼 호수까지 답사를 하고 돌아왔다. 그는 바이칼호에서 구라파 대륙을 바라보며 「정동영 실크로드」를 구상한다. 비단장사 정서방의 등뒤에는 무엇이 짊어저있을까?세계의 과거와 미래를 아는 사람이라면 비단장사 정서방의 등뒤에 한국이라는 나라와 그 나라의 기차에 실려있는 Made in Korea 가 있음이 분명하다. 이것만이 우리가 살길이라고 정동영은 한국을 등에 업고 밤낮 뛰어다닌다. 우리는 同天下之利者(동천하지리자) 가 누구인지 잘 안다.

2014

2014년은 두려운 해다. 2014년은 무서운 해다. 캄캄한 밤이 지나야 새 아침의 여명 (黎明) 이 찾아오듯이 우리가 겪어야하는 해다. 두렵지만 두려워해서는 안되는 해다. 2014년 새 아침 이남종은 두려움은 내가 갖고 가니 두려워하지 말고 일어나라고 했다. W.H. Auden은 새해의 편지속에서 우리에게 사랑의 소식을 전한다.

▲ 바이칼호수에서 대륙을 포응하는 정동영 2013년 8월     ©강성종
우리의 生死는 우리의 이웃과 함께 하며
사랑이 다시 도시와 사자굴에 빛을 비쳐
세상의 분노를 잠재우며 
젊은이들의 旅路 (갈길)를 다시 밝게해줍니다.


2014년 새해에는 라빈드라낱 타고르(Rabindranath Tagore)의 예언처럼 정동영에게 횃불을 들게 해서 북방정책의 꽃을 피게 하자.

Let’s have Him carry the torch 
정동영에게 횃불을 들게하자

To illuminate the world out of dark and distress 
어두움과 고뇌의 세계에 빛을 비추어

And to eliminate fear and despair
두려움과 절망을 씻어버리자

For one nation, one state and one nation-state. 
한 민족,한 국가, 그리고 한 민족국가를 위해서 


Posted by 쿼바디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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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一野黨의 創造性 破壞(창조성 파괴)
[2016 신년사] 새인물이 국민 지지없는 정당 파괴하고 새로이 만들어야
 
강성종 

오는 해도 지난해처럼 요동을 칠 것이다. 법국혁명과 산업혁명이 서로 맞물리면서 탄생시킨 것이 무산계급이다. 자본과 노동이라는 두 요인이 생산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사람처럼 공생관계에서 서 있다. 노동자도 소비자다. 이게 포드가 주장한 이론이다(Fordism). 노동을 값싼 노동으로 대체하려는 자본의 이윤추구행위라던가 생산에 자동화를 도입함으로써 노동을 제거한다면 소비자도 없게 되고 산업은 문을 닫는다. 생산의 자동화에 따른 잉여노동은 의무적으로 福利(welfare)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人權(Human Rights)처럼 福利權(Welfare Rights)이 새로운 정치수단으로 등장한다.

 
정동영은 용산참사 한진 중공업 광화문 팽목항 희망버스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회운동을 정치운동으로 전환시킨 첫번째 정치가다. 구라파에서는 이런 운동이 구라파 식 사회주의로 정착했다. 사회구조를 보면 소수의 자본과 90%가 넘는 무산계급 (Proletariat; Laborer)로 구성되어있다. 이것이 산업사회가 받아드려야 하는 의무이고 이를 위한 모든 사회정치구조도 여기에 맞추어서 변경 발전시켜야 한다. 무산계급은 산업수단을 보유하지 못하는 즉 땅이나 공장 기계 등을 보유하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의 계급을 말하다. 따라서 이러한 새 구조에 적응하지 못하는 법률 행위 등은 파괴하고 새로운 모식에서 새 세상을 위한 모든 제도를 창출하는 것이다. 지난 2015년 10월1일 정동영은 팽목항을 다시 찾았다.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정치철학적 다짐인 것이었다. 
  

▲ 정동영이 유민아빠 단식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 강성종

  
1. 새로운 삶을 위한 우리의 파괴를 노래하자. 
  
From the heart of all matter                모든 사물의 심장에서부터 
Comes the anguished cry –               고통의 울부짖음이 솟아납니다 
Wake, wake, great Shiva,                 깨여라, 위대한 행운의 신, 시바여 
Our body grows weary                     악법으로 묶어놓은 긴 여정에서 
Of its law-fixed path,                       우리의 육체는 너무도 지쳐있어요 
Give us new form.                          우리에게 고통 없는 새로운 형체를 주소서 
Sing our destruction,                       우리의 파괴를 노래하자고요 
That we gain new life                       새로운 삶을 얻기 위한 노래를 
  
Rabindranath Tagore, Bangladesh Poet 
라빈트라 타고르,방그라데쉬 詩聖 
  
How could you wish to become new unless you had first become ashes! 
다 타버리고 재가 되지 않고서야 어떻게 새롭게 되기를 원하는가? 
  
Verbrennen musst du dich wollen in deiner eignen Flamme: wie wolltest du neu werden, wenn du nicht erst Asche geworden bist!(You must be ready to burn yourself in your own flame; how could you rise anew if you have not first become ashes!) 
  
너는 네 자신의 화염 속에서 분신해야 한다 네 자신을 불태워 재가 되지 않고서 어떻게 새롭게 거듭날 수 있겠는가? 
  
— Freidrich Nietzsche, Thus Spake Zarathustra 
니에체,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 
  
2. 모바일(이동) 전화로 당대표선출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그런 예가 지구상에 없다. 
  
제일야당의 이름이 하도 바뀌어서 지금은 이름이 뭔지도 모른다. 이해찬과 그의 얼굴마담 한명숙 그리고 문제인을 중심으로 한『친노』라고 하는 집단이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전화로 한 정당의 운명을 좌우하게 했다. 당시 모바일 전화는 호남지역에서는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은 사실을 포착하고 습격한 것이다. 이들이 만든 불법의 투표를 통해 민주당의 城이 함락된다. 모바일투표는 불법이다. 즉 시작부터 불법이었고 계속 불법으로 현재 당의 규칙까지 바꿔가면서 경상도가 전라도를 축출 지금에 이르렀다. 이러한 수법으로 문재인은 당대표가 되였고 그 이후로 계속 당은 분열이냐 봉합이냐 해가면서 중환자실에서 신음하고 있다. 이 집단의 제일 큰 고민은 정동영을 축출하는 것이었다. 정동영은 그들에게 껄끄러운 거물이었기 때문이다.

 

수세에 몰린 정동영은 여기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싶어했다. 경청투어라는 것을 시작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과연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 가는 곳곳마다 그것은 아니었다. 이해찬에서부터 문재인에 이르기까지망쳐놓은이 김대중의 전통을 가진 정당은 너무 만신창이 되어 없애버리고 새로 만들라는 것이다. 즉 파괴를 하고 새로 창조를 하라는 것이다. 니에체의 자라투스트라의 울부짖음이 귀에 생생하다. 불에 다 태워버리고 그 잿더미에서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다. 
  
3. 創造性破壞[파괴성 창조] 
  
정동영은 창조성 파괴를 위해서 당을 나왔다. 아마도 이 말은 그의 새로운 정치출발점으로 오는 2016년의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그는 썩어빠진 구태의 정치를 파괴하고 새로운 정치적 경제적 질서를 창조해야 한다고 새정년의 썩은 물에서 튀어 나왔다. 이것은 국민의 염원이다. 
  
그러면 정동영의 창조성 파괴란 무엇인가?경제학자 슘피터 (Joseph A. Schumpeter) 는 창조성 파괴라는 슬로건을 들고일어나 구태의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경제적 사회적 질서를 부르짖었다. 이것이 소위 서구사상사에서 말하는 슘피터의 폭풍 (Schumpeter’s Gale) 이라는 것이다. 그에 앞서 솜바르트 (Werner Sombart) 는 사회주의와 사회운동이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오늘날 무산계급의 무리들이 시작하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까맣게 잊고 있다. 그게 어떤 종류의 삶인가?이 모든 특성으로 보아서 무산계급의 새로운 이념의 긍정적 건설에 대한 중요한 설명은 여지 것사람들에게 소중하고 귀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파괴해야 하는 중요한 설명처럼 공통점을 발견하고 있다. [We forget that it is an entirely new life which the hordes of the modern proletariat have to begin. But what kind of a life is it? In its characteristics I find as many points of explanation for the positive construction of the proletarian world of ideas as for the destruction of all that has heretofore been dear and precious to man. (Werner Sombart, Socialism and Social Movement, translated by Anson P. Atterbury, The Knickerbocker Press, New York, 1989)] 
  
  
우리는 새로 나타나는 질서와 삶을 보지 못한다. 악의 씨가 뿌려진 한국야당은 Antoine de Saint-Exupery의 어린 왕자에서 나오는 바오바브의 나무처럼 것 잡을 수없이 자라나서 어린 왕자는小行星을 버리고 탈출한다. 정동영도 스스로 붕괴하는 한국정치를 보았고 도저히 고칠 수 없다는 신념에서 새민년을 버리고 나왔다. 이는 항상 얘기하는 것처럼 아네아스(Aeneas) 공자가 트로이 성을 탈출하고 나온 것과 같다. 보라! 정동영이 나온 다음 천정배가 나왔고 박주선이 나왔다. 유성엽이 나왔고 안철수가 나왔다. 그리고 줄줄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희망이 없는 것은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이 고디우스 매듭(Gordian Knots)을 칼로 쳤듯이 파괴해야 그 속에서 나올 수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그리스는 도망 나온 아네아스에 의해서 망했고 고르디우스왕은 알렉산더대왕에 의해서 산산 조각이 나지 않았는가! 
  

▲ 어린 왕자 중에 나오는 바오바브 나무.씨도 너무 작고 처음에는 관상목처럼 보였을 때 제거하지 못하면 결국 어린 왕자는 그곳을 버리고 떠나야 했다. 지금 새민년은 바오바브 나무처럼 자라나서 다들 떠나야만 했다. 정동영이 제일 앞장을 섰다. 先見之明.     © 강성종

  
더 나아가서 솜바르트는 전에 철통같이 믿었던 신념을 버려야 하는 파괴성 비판에 합리성이 있음을 본다. [In it we see the reason for that destructive criticism of all that exists, which allows nothing as good, which throws away all earlier faith as old iron in order to enter with new material upon the market.] 정동영도 그것을 보고 창조의 길에 나섰다. 세월호의 한이 매친 팽목항은 그의 시작이다. 약자와 함께 해야 한다는 사랑과 이러한 음모를 파해 처야 한다는 정치적 신념이다. 
 

▲ 정동영은 새로운 시작으로 지난 10월1일 다시 팽목항을 찾았다. 여기 정동영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Paul Verlaine도 팽목항에 왔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그의 시를 다시 읊어주었다:     © 강성종



『Il Pleure dans mon Coeur 내 가슴에 비가 오는구나』


It Rains in My Heart


It rains in my heart                 내 가슴에비가 오는구나 
As it rains on the town,               팽목항에 내리는비처럼 
What languor so dark                 나의 무기력함이 이렇게도 어두워 
That it soaks to my heart?            내 가슴속까지 적시는구나


Oh sweet sound of the rain          비의 달콤한 소리여 
On the earth and the roofs!          이 땅과 팽목항 마을의 지붕 위에까지 
For the dull heart again,              내 무딘 가슴을 위한 
Oh the song of the rain!              오 비의 노래여


It rains for no reason                 이유 없이 내리는 내 가슴의 비 
In this heart that lacks heart.        심장을 앗아간 내 가슴속에 
What? And no treason?              무엇? 음모가 아니라고? 
It’s grief without reason.             이유 모르는 슬픔인가


By far the worst pain,                지금까지 가장 아팠던 이 통증 
Without hatred, or love,              증오도 사랑도없이 
Yet no way to explain                설명도 안되고 
Why my heart feels such pain!      내 가슴이왜 이리도 고통을 느끼는가 
  
4. 새로운 창조. 
  
야권의 화두를 보면 현 집권당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야당이 단합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옳은 말이다. 이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는 쥐들의 의견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쥐들의 합의는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야당의 단합 또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쥐들의 대표 하나가 방울을 달러 갔다고 하자 고양이한테 먹혀버린다. 안 먹히기 위해서는 쥐 백 마리가 한꺼번에 달라 드는 것인데 또한 합당에는 지분에 합의가 일어나야 한다. 쥐들도 고양이 한 테 얻어먹고 사는 쥐들도 있다. 이들 쥐는 합의를 보았다가도 막판에 깨버리고 만다. 
  
2차대전후 오지리(Austria)를 보자. 오지리(Austria)가 제일 염려한 것은 오지리가 구라파의 한국이 될까 하는 것이었다. 오지리 (Austria)는 2차대전후 4개로 쪼개서 점령국의 지배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들은 점령국가를 설득 통일에 합의를 본다. 그리고 4개 점령국은 모두 철수한다. 오지리(Austria)는 구라파의 한국이 되지 않았다. 이러한 사건은 순전히 오지리 백성들이 이룩한 것이다. 
  
이와 같은 니체(Nietzsche) 솜발트 (Sombart) 슘피터 (Schumpeter) 에 이르는 창조성 파괴는 오늘날 한국정당형태를 볼 때 절대로 거처야 하는 필요한 단계다. 자가파괴나 자멸의 직전에 있다. 이것을 제일 처음 본 사람은 정동영이다. 그러나 보라! 
  
내가 파괴하려고 온 줄 아느냐? 나는 사람을 살리려고 왔다. 지나가는 사람 중 한 명이 당신이 어디를 가든 따라가겠습니다 (누가 복음 9:56-57) 정동영에게 귀를 기우리고 그가 어데로 가든 따라가라. 그를 중심으로 뭉쳐라. 한국이 살길은 이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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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찾자
[신년사] 飛龍在天,大人造也의 해, 정동영 그리고 정의를 찾아서
 
강성종 

正義(정의Justice)

 

한국사람은 정말로 책을 안 읽는 백성들이다. 신문도 제목만 보고 다 읽었다고 판단하는 사회다. 그런데 한국에서 150만권이 팔린 책이 있다. 소설도 아니고 色情文學 (Porno) 도 아니다. 소위 명문 하버드대학 교수가 강의교제로 썼다는 윤리학 책이다. 책의 제목도 거창한 正義(Justice)다. 정의가 땅에 떨어진 한국에 절실히 요구되는 제목이기 때문에 필자는 부랴사랴 그 책을 샀다. 그리고 꼼꼼히 읽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건 색정문학도 아니고 윤리학 책도 아니다. 일화(逸話Anecdote)만 늘어놓은 269 패이지 개그맨의 두서 없는 말장난이다. 자기 나름대로 정의의 고전적 개념을 쉽게 설명하려고 한듯한데 오히려 잘못 해석하고 오도하는 느낌이다.

 

칸트의 定言令式(정언령식; KategorischerImperativ)이 좋은 예다. 칸트의 정언령식(定言令式)은 선험적 개념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조건은 생물학적이다. 우리의 유전인자에 貯藏(저장imbedded)있다. 우리는 그런 사실을 몰랐을 때 선험(先驗a priori)이라는 말을 써왔다. 인간의 조건이기 때문에 논쟁의 대상이 못 된다. 우리에게는 선험적으로 다시 말하면 우리의 유전인자에 의무(義務; δέον, deon)라는 게 있고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서양사회에서 말하는 義務倫理學(Deontology)에 해당된다.

 

칸트는 이 문제의 초점이 되는 그의 저서 도덕형이상학기본원리(道德形而上學基本原理Fundamental Principles of Metaphysics of Morals)의 마지막 구절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우리는 도덕상 의무(道義上的義務)의 실질적이고 무조건적인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한편 理解不能(이해불능)이라고 이해한다. 이러한 노력만이人間理性(인간이성)의 한계까지 끌고가는 철학적 요구가 아니겠는가?

 

(And thus while we do not comprehend the practical unconditional necessity of the moral imperative, we yet comprehend its incomprehensibility, and this is all that can be fairly demanded of a philosophy which strives to carry its principles up to the very limit of human reason.)

 

그리고 칸트는 이 책을 마감한다. 동양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동양에서는 처음부터 義(의)는 先驗的(선험적a priori) 실천적 의무윤리학(Deontology)으로 보아왔다. 즉 仁義之性(인의지성), 性命之理(성명지리)! 칸트의 定言令式 (Categorical Imperative)를 人之性에서 찾았다. 그리고 실체적으로는 국가경영에서 답을 찾았다. 관자가 牧民(목민)편에서 말하는 正義(정의)를 들어보자.

 

[國有四維,一維絕則傾,二維絕則危,三維絕則覆,四維絕則滅。

[국유사유,일유절칙경,이유절칙위,삼유절칙복,사유절칙멸。

 

나라에는 그 나라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네 기둥이 있다. 하나가 없어지면 나라가 기울고 둘이 없어지면 나라는 위태롭다. 셋이 없어지면 나라가 뒤집어지고 넷 다 없어지면 멸망한다.

 

傾可正也,危可安也,覆可起也,滅不可復錯也。

경가정야,위가안야,복가기야,멸불가복착야。

 

기울어진 것은 필수필수가 있고 위험한 것은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 뒤집어진 것은 일으킬 수 있다. 이 네 기둥이 다 없어지면 나라는 망한다.

 

이 네 기둥 중 하나가 正義(정의; justice)다. 정의는 스스로 앞서가는 것이 아니다. 혼자 밀어 부치지 않아야 백성들은 꾸밈과 속임이 없게 된다고 말한다.

 

何謂四維? 一曰禮,二曰義,三曰廉,四曰恥。

하위사유?일왈례,이왈의,삼왈렴,사왈치。

 

네 기둥이란 무엇인가?첫째는 예[禮],둘째는 정의[義],셋째는 청렴[廉], 넷째는 수치[恥]를 말한다.

 

禮不逾節,義不自進,廉不蔽惡,恥不從枉。

례부유절,의부자진,렴부폐악,치부종왕。

 

예의는 절제를 넘어서게 하지않고,정의는 혼자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고, 정직함은 자기 잘못을 감추지 않는 것이고 부끄러움은 잘못된 것을 따르지 않는다.

 

故不逾節,則上位安;不自進,則民無巧詐;不蔽惡,則行自全;不從枉,則邪事不生。

고부유절,칙상위안;부자진,칙민무교사;부폐악 ,칙행자전;부종왕,칙사사부생。

 

그래서 절제를 넘어서지 않아야 나라가 안전하고; 제멋대로 밀고 나가지 않아야 백성이 꾸밈과 사기에서 자유롭다; 자기 잘못을 감추지 않아야 행함에 있어서 스스로 완전하다; 삐뚤어진 것을 따르지 않아야 사악한 일이 생기지않는다

 

법가의 韓非子(한비자)는 여러 형태의 義(의)중에서 구체적으로 公義(공의)를 말하고 사의에 대한 반대의 뜻으로 설명하지만 맥락은 관중과 동일하다.즉 동양에서는 정의를 실천적 행동철학으로 보아왔다.

 

私義行則亂,公義行則治,故公私有分。

사의행칙란,공의행칙치,고공사유분。

 

이 사의[私義]가 행해지면 나라는 혼란해질 것이며 공의[公義]가 행해지면 나라는 강대해진다. 그러므로 공사를 명확하게 구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만큼 正義(정의)는 국가의 존망과 직결되어있는 重大事(중대사)다. 우리나라에서 백오십만 부가 팔렸다는 산델(Michael Sandel)의 正義(justice; 정의)라는 책은 골프장이나 주유소의 정의를 말하고 있으니 책의 가치가 의심스러운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정의도 국가의 존망과 관계를 말하고 있다 (너희가 네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그러면 모든 것이 네게 주어질 것이다:마태복음 6:33)

 

과연 산델의 正義(정의)나 라울스(John Rawls)의 正義論(Theory of Justice)이 풍전등화의 한국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지 의심스럽다.

 

指鹿爲馬(지록위마)

 

매년 해오는 관습의 하나로 년말이면 그 해를 대표하는 정치상황을 요약하게 표현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가 나온다. 금년(2014)의 사자성어에 교수들은 指鹿爲馬(지록위마)를 선택했다. 이 사자성어가 한국사회를 들썩거리게 했다. 사기(史記)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에 있는 말이다. 내용인즉 秦始皇(진시황)은 죽기 전에 북방을 지키고 있던 長子(장자)扶蘇(부소)를 불러 장례식을 치르게 하라는 詔書(조서)를 남겼다. 조서를 맡고있던 환관 趙高(조고)는 거짓 조서를 꾸며 扶蘇(부소)를 죽이고 후궁소생인 胡亥(호해)를 세워 2세황제로 삼았다. 胡亥(호해)는 사람이 좀모자라서 다루기 쉬웠다.

 

趙高(조고)는 胡亥(호해)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경쟁자인 당시 재상이었던 이사(李斯)를 죽이고재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에 만족하지 못한 趙高(조고)는 황제의 자리를 노렸다. 그러나 막상 擧事(거사)를 도모하려니 조정대신들이 얼마나 자기를 따라줄지 궁금했고 그것을 확인해야만 했다.

 

어느날 조고는 호해에게 사슴한마리를 바치면서 '폐하께 말을 바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호해는 웃으며 '재상은 농담이 심합니다. 사슴을 말이라고 하다니 [指鹿爲馬] 하면서 좌우의 신하들을 둘러보았다.

 

조고는 정색을 하고 나섰다 “이건 분명히 말입니다. 믿지 못하시겠으면 여기있는 대신들에게 물어보십시오.” 호해의 물음에 조고를 두려워 하는 대신들은 말이 맞다고 했고 몇몇은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물었다. 분명하게 사슴이라고 대답하는 용기있는 신하도 더러 있었다.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사람에게 죄를 씌워 모두 죽였다. 그러자 조정에는 조고의 뜻에 거스르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게된다. 그렇다고 해서 나라가 조용해진 것은 아니다.

 

진(秦)나라 타도의 반란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그중 항우와 유방(劉邦)의 군사가 도읍 함양(咸陽)을 향해 진격(進擊)해 오자 조고는 호해를 죽이고 부소의 아들 자영(子孀)을 세워 3세황제(皇帝)로 삼았다. 그러나 子孀(자영)은 趙高(조고)를 죽인다.

 

이렇게 터무니 없는 얘기가 한국사회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지금 한국이 秦(진)나라가 멸망하는시기(時期)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에도 사슴을 사슴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언론이 이명박정권 이후 계속 작업을 해온 결과다. 한국사회에서 누가 사슴을 사슴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동영의 실천적 행동정치

 

정동영은 아픔이 있는 곳이라면 어데고 언제고 찾아간다.그래서 그는 거리의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소시민의 아픔이란 무엇일까? 맹자는 일찍이 盡心下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民爲貴,社稷次之,君爲輕。」

「민위귀,사직차지,군위경。」

 

제일 귀한 것은 국민이고, 다음은 사직[社稷] 즉 땅과 오곡이고, 왕은 제일 중요하지 않다。

 

한국정치는 백성의 아픔을 모른다. 새누리당은民爲賤(민위천) 즉 백성을 업신여기는 정치를 하고 있다. 반면 정동영의 정치사상은 한마디로 말하면 민귀군경(民貴君輕)사상, 즉 民爲貴君爲輕의 사상이다. 이러한 정치윤리적 행동정책이 없는 나라는 존속할 수 없다. 사람들은 종종 정동영의 색갈을 논한다. 정동영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그는 초이념적이고 구태여 정의를 내린다면 관자의 必先富民主義者(필선부민주의자)다. 관자의 治國(치국)편에 나오는 정동영의 정치철학은 이렇다:

 

일반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길은 우선 백성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다. 백성이 부유해야 정치가 쉽다. 백성이 가난하면 나라를 다스리기 어렵다.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백성이 부유하면 마을이 안락하고 가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마을이 안락하고 가정을 중요하게 여기면 백성은 그들의 지도자를 존경하고 죄 짓는 것을 두려워한다. 지도자를 존경하고 죄를 두려워하면 나라를 다스리기가 쉽다. 반대로 백성이 가난해서 마을이 위태롭고 가정의 중요성을 가볍게 여기면 지도자를 짓밟게 되며 법을 어기게 된다. 지도자를 짓밟고 법을 어기면 나라를 다스리기가 어려워진다.그 래서 나라를 잘 다스리면 부유하게되고 어지럽게 다스리면 나라는 가난하다. 그런 이유로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우선 백성을 부유하게 만들고 그후에 나머지 정치를 한다.

 

[管子 治國: 凡治國之道,必先富民;民富則易治也,民貧則難治也;奚以知其然也?民富則安鄉重家,安鄉重家,則敬上畏罪;敬上畏罪,則易治也;民貧則危鄉輕家;危鄉輕家,則敢陵上犯禁;陵上犯禁,則難治也。故治國常富,而亂國常貧;是以善為國者,必先富民,然後治之。]

 

이것이 정동영의 정치행동철학이다.그래서 그는 대륙경로라는 사단법인을 만들었고 북방정책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참조하기 바란다.

 

[참고기사] 2014년과 정동영의 북방정책(Nordpolitik)

  

지금 불행하게도 지록위마(指鹿爲馬)가 한국사회를 표현하는 적절한 사자성어로 채택 되였다는 것은 한국도 진 나라처럼 시궁창에 빠져 망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국가위기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 국가는 정치지도자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지금 그런 지도자는 정동영 밖에 없다.

 

왜 꼭 정동영이라야 하는가?한국은 새누리당에 진절머리가 났다.새누리꾼만 아니면 누구라도 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국정에는 국가철학이 있어야 하고 도덕적이라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이명박/박근혜 집권 7년! 국정원의 선거개입으로 총체적인 부정선거의 무효를 부르짖는 여론은 좀처럼 갈아 안지 않는다.7년이 지난 이 추운 겨울에도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이명박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잇따라 지성인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정가는 안정을 찾지 못하고 국민이 기대했던 야당도 이게 야당인지 여당의 이 중대 인지 의심을 하고 있다.이명박과 박근혜가 저질러 놓은 범죄는 너무 많다.하루속히 옳은 길을 택해야 한다.

 

▲ 2014년은 악몽의 한 해였다. 세월호 침몰, 통진당 해체, 이명박의 상상을 초월한 범죄가 표면으로 올라 오는가 하면 서민들은 빈부의 극심한 차이로 허덕인다.     © 대자보

 

민주당에 몸담고 있던 정동영은 당이 외부의 침략에 의해서 민통당으로 이름이 바뀌고다시 새민년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潛龍(잠룡)으로 표면에 나타나지 않았다.때가 안되었다고 생각하고 기다렸다:

 

潛龍勿用,陽在下也

잠룡물용,양재하야

 

룡이 물밑에서 숨을 죽이고있으니 아직 나타날 때가 아니다.강력한 힘이 아래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飛龍在天,大人造也

비룡재천,대인조야

 

[이제]룡이 하늘을 나르니 위대한 사람이 일어나 大業(대업)을 만들어 成就(성취)할 수 있게된다.(易經象傳)

  

정동영은 야당인 민주당의 진로를 직접 국민으로부터 듣고자 전국적인 경청투어에 나섰다. 그는 가는 곳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정동영을 두고 한 말이다.정동영은 긴 침묵을 깨고 경청투어에 나섰다.즉 飛龍在天이 시작된 것이다.     © 정동영 홈페이지

 

추악한 사람들이 망쳐놓은 민주당을 없애버리고 새로 만드느냐 아니면 망가진 민주당을 옛 민주당으로 환생시키느냐는 정동영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국민의 의지에 달렸다.

 

국민이 오래 기다려왔던 富民政策부민정책(管子),즉 民爲貴君爲輕민위귀군위경(孟子) 公義行則治공의행칙치(韓非子)를 정동영을 통해서 실천에 옮겨보자.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2015년 국민은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 변화를 갈망한다.그만큼 정동영의 어깨도 무겁다. 飛龍在天이니大人造也라!

 

2015년 새해 나라는 어지럽겠지만 매 가정마다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지난해의 사자성어가 指鹿爲馬 이었다면 2015년 사자성어는 大人造也로 되기를 바란다.





Posted by 쿼바디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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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말로 거듭나는 해가 돼야한다
[신년사] 국제환경의 급변, 정의롭고 남북이 서로 도우는 관계로 변화해야
 
강성종 

박근혜 정권 내내 백성들의 입에 회자(膾炙)한 화두는 지록위마(指鹿爲馬)와 십상시(十常侍)! 이 말은 개인적 입장에서는 아부를 해야 산다는 것이고 공동체 차원에서는 망한다는 뜻이다(나라와 한()나라는 결국 바로 이런 아부 족들 때문에 망한 좋은 역사의 교훈이다그것이 드디어 박근혜의 탄핵을 가져오게 했다그러나 박근혜/이명박 일당들이 제도권의 심판을 받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진나라도 지록위마(指鹿爲馬)로 나라가 없어졌고 한나라도 십상시(十常侍)로 망했다
  
사실 우리가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면 이는 박근혜/이명박 때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2차 대전 후 미 군정이 들어서고 이승만을 꼭두각시로 앉혀놓은 날로부터 계속해 왔다미국을 등에 업고 이승만은 사슴을 놓고 말이라고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조리 잡아죽였다그리고 환관에 둘러싸였었다그리고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는 것이다불의에 견디지 못한 학생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4.19라는 저항으로 이승만을 내쫓았다보라그 뒤에 들어선 장면 내각정부는 대공 앞자로는 너무 약하다고 판단새로운 군부가 등장하기를 바라고 있었다이는 월남의 고딘디엠(Ngo Dinh Diem吳廷琰정부를 갈아 치우기 위해서 둥판민 장군(Dương Văn Minh楊文明)을 종용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도록 한 것과 흡사하다.

 

박정희가 김종필과 군사반란을 일으킨 것은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과 맞물리는 기시 노부스케((岸 信介 Kishi Nobusuke) 와 하야도 이케다(池田 勇人Hayato Ikeda) 두 전범자가 일본수상이 되는 것에 서부터 시작된다. 2차대전후부터 계속해서 일본은 자민당(自民黨)이 집권을 하고 한국에서는 이름은 항상 바뀌었지만 박정희 친일정권의 연장선상에서 있다이 문제를 그냥 넘길 수 없는 것은 박정희/김종필 이 주도한 군사반란이 일본과 미국의 한반도 지배전략과 맞물려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한국과 일본은 도덕적 차원에서 왜 다른가하는 문제다운명으로 보아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얄타협정에서 이미 나라가 둘로 갈라졌었다그리고 서방세계는 닭싸움을 부쳤다우리는 도덕이라는 개념이 말살되었고 왜정시대에 길들여진 아부와 아첨만이 살길이 되고 말았다그게 지금 지록위마(指鹿爲馬)과 십상시(十常侍)가 한국을 지배하는 정신문화다그러나 우리는 반발하고 있다그것은 선험적 도덕개념이 있기 때문이다인간은 두 개의 양립하는 유전적 구도를 가지고 있다하나는 개체의 자기보존이고 또 하나는 공동체의식이다이 두 개는 평형을 이룬다공동체가 위협을 받을 때에는 자기를 버리는 기인천부(基因天賦genetic endowment)가 존재한다동물에도 이러한 기인천부는 종종 관찰된다그게 바로 정의(正義 Justice; Righteousness) 라는 것이다정의가 천부적인 요소라면 정의에 대한 교육 없이도 가능한가하는 질문이다
  
Ernst Bloch은 自然法과 人間의 尊嚴性”[1] 이라는 책의 서문을 이렇게 시작한다. “정의란 무엇인가옳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우리는 이런 문제를 회피할 수는 없다이 문제는 항상 우리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고 강압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며 또한 우리에게 취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What is justice? What is right? We cannot avoid this question; it always demands our attention; it forces itself upon us and points out a path for us.] 그는 자연법은 법과 정의의 도덕적 기반을 형성하는 수단으로 모든 문제를 보았고 옳다는 것과 자연의 가장 숭고한 표현과 일치한다는 전제에 기초를 두고 있다. Bloch 는 자연의 인성화인성의 자연화 (humanization of natureand naturization of human)를 주장하는 자연의 賦予人性的 철학(anthropomorphic view)을 유지해왔고 모든 현상을 그에 기초를 두고 설명한다이는 철학이 인간중심적 학문인 이상 어쩔 수 없다즉 한마디로 말하면 그의 명저 自然法과 人間의 尊嚴性은 正義에 관한 책이다
  
그러나 사랑도 교육이 돼야한다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에릭히 푸롬 (Erlich Fromm)은 그의 책 [사랑의 기술 Art of Loving]에서 강조했듯이 정의즉 옳다는 것이 무엇인가도 배워야 한다이는 마치 어린아이가 말하는 능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1년간만 말을 하는 환경에서 격리시키면 평생 벙어리가 된다는 뇌 과학적 관찰에서 보면 알게 된다정의의 개념이 유전인자에 있다고 해서 정의가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표현할 수 있도록 환경이 자극해주어야 한다배워야 한다.

 

▲ 군산 미 공군기지 핵 폭격기     ©인터넷 이미지


 

▲ 서해에 있는 靑島의 중국 해군본부를 겨냥한 제주 미 해군기지. 중국 동부 전체가 제주 해군기지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간다.     ©인터넷 이미지


우리의 과거를 보면 이러한 환경의 자극이 공동체의 긍정적인 방향을 벗어나 공동체의 파멸을 초래하는 방향으로 끌려왔다불행하게도 우리는 지난 백 년 동안 정의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식민정책과 독재정치의 특성은 인성교육을 배제하고 Sex, 스포츠도박흥행물에 몰두하게 큼 교육을 시킨다그러나 자기가 속해있는 공동체가 위협을 받을 때에는 깨여난다지금 박근혜의 탄핵이 바로 그런 이유에서 발생한 것이다일차적인 본능으로 을 배제할 줄은 알지만 공동체를 강화하는 의 행위규범(規范norma agendi; a rule of conduct) 에는 속수무책이다교육이 형성해줘야 하는 행위능력(能力facultas agendi; faculty of conduct)도 현재로서는 없다그래서 우리는 유혈혁명이든 무혈혁명이든 총체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혁명이 필요하다그것은 교육으로 거듭나는 혁명이라야 한다감성적인 충동적 행동(impulse)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자본주의사회에서 자본주의가 살기 위해서는 도덕교육은 중요하다도덕규범이 결핍되면 자본주의도 망하게 큼 되여 있다그러나 자본주의는 그 이념 자체가 돈의 문제이지 인성과 도덕의 문제는 아니다이명박과 정동영의 대선유세에 나타난 현상은 부도덕이 무슨 문제인가즉 도덕이 밥 먹여주냐하는 것이다이때는 한국역사상 경제가 가장 좋았던 시기였다즉 밥이 문제가 되던 시기는 아니었다우리는 우리 손에 잡히지 않는 자산(intangible assets無形資產 여기서 무형자산 이라 함은 개개인의 특허나 특정지식을 의미하지 않는다)의 가치를 몰랐고 지금도 모르고 있다.

 

예를 들면 내가 튜빙겐 대학에 다닐 때 새로 지은 기숙사에 들어갔다. 10월에 입주했는데 크리스마스 신년을 장식하는 오케스트라를 만든다는 것이다기숙사내에서 지원자를 모집했다. 40명이 전부 악기를 들고 나타났다몇 번의 연습 끝에 아주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생겼다이게 한 사회의 저력이구나 생각했다그뿐인가 지금 德國에 Jet 전투기를 모는 조정사가 민간에만 25천명이 있다고 들었다이게 내가 말하는 국가의 무형자산이다우리 대한민국은 바로 이런 손에 잡히지 않는 자산이 필요하다누가 이것을 막고 있는가박근혜박근혜를 만든 음모의 세력이 뒤에서 도사리고 있다새누리당은 물론이지만 3대 야당도 박근혜 못지않게 국가발전을 막고 있고 이들은 아는 것도 없거니와 알려는 노력도 없다누가 자기를 조정하는지 어렴풋이 짐작은 하지만 알기를 두려워한다
  
지금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 트럼프는 가장 부도덕한 인물로 알려졌다트럼프 부동산대학의 사기행각으로부터 시작해서 수 천 건이 법에 걸려있는 상황에서 미국국민은 그를 선택했다이는 마치 전과 14범의 이명박을 선택한 한국과 너무도 같은 현상이다즉 미국도 부도덕이 무슨 문재가 되느냐는 것이다미국식 자본주의를 잘 표현한 것은 Herbert Spencer 의 適者生存(Survival of the Fittest)을 자본주의에 접목시킨 것이다즉 적응을 못하면 죽으라는 철학이다이는 공동체의 사회이론은 아니고 또 될 수도 없다존 라울스 (John Rawals)는 대학생 교재용으로 正義論(Theory of Justice) [2]을 내놓고 광범위하게 문제를 다루었다그는 민주주의 다시 말하면 자본주의의 태두리 안에서 정의라는 것을 여러 각도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주관적 사상이 결여되어있다미국사람들도 정의가 무엇인지는 알자는 것이다그러나 그는 학자답게 모든 것을 남의 이야기처럼 얼버무리고 말았다
  
한가지 명확한 것은 금융자본주의와 정의가 兩立하기는 어렵다결과로 사회정의를 위해서는 금융자본주의를 버려야 한다. John Rawls 의 正義論(Theory of Justice)에는 이에 대해서는 一言半句도 없다오히려 그는 금융자본주의와 정의를 연결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았다
  
이는 미국의 몰락을 의미하고 있고 생각은 없고 근육만을 과시하는 男性主義(Machismo 혹은 Machoism) 의 등장이다트럼프는 이런 反知性主義(Anti-Intellectualism) 의 산물이다. [3] 미국에서 반지성주의의 등장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하나는 종교에 그 원인을 찾는다하나님의 지식이 지식이지 인간의 지식은 아무 대도 쓸 대가 없다는 미국 남 침례교(Southern Baptist)의 福音主義(Evangelism) 사상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國家가 종교의 속물이 되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배워서 무엇 하느냐는 무식이 자랑이 되는 사회풍조가 아닐 수 없다내가 버는 돈의 액수가 중요하지 머리 속에 있는 지식은 그것이 돈으로 환산되지 않고는 가치가 없다는 자본주의의 마지막 표현이다트럼프대학이 사기에 連累된 것도 그곳에서 가르친 것에서 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법적 소송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되고서 트럼프는 25백만불을 주고 합의를 보았다아직도 소송에 걸려있는 사기사건은 수없이 많다==> 1부 끝




2017년, 국제정세의 급변속 한국의 진로는?
[신년사2] 국제환경의 급변, 정의롭고 남북이 서로 도우는 관계로 변화해야
 
강성종 

동양에서는 정의를 어떻게 보아왔는가동양에서는 정의를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으로 보아왔다管子의 牧民을 보면 국가는 네 개의 기둥(四維)으로 유지하는데 네 개의 기둥은 무엇인가(예의), (정의), (아껴 쓰는것), (수치심)을 말한다례는 절제를 넘어스는 것이 아니며의는 남을 희생시키면서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며아껴 쓰는 것은 폐악질을 하는 것이 아니며(수치스러운 것)는 잘못된 것을 쫓지 않는 것을 말한다. (何謂四維? 一曰禮二曰義三曰廉四曰恥禮不逾節義不自進廉不蔽惡恥不從枉정의가 없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과연 나머지 세 가지는 있는가국회청문회나 검사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보면 이 四維 중 어느 하나도 없다나라를 우물 닥 주물 닥 하는 집권당 인간은 그렇다 치고 이를 견제해야 하는 야당에는 관연 한 명이라도 있는가없다그렇다면 혁명밖에 없지 않은가?

 

▲ Key Resolve 훈련장면. 조선해(동해).     ©인터넷 이미지


    
세계를 지배해온 미국을 보자그 동안 미국은 자체정화로 위기를 모면해왔다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를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 이렇다問題資救助計劃(문제자산구조계획TARP; Troubled Asset Relief Program)에 쏘다 넣은 거의 1조달러(One Trillion)에 육박하는 돈은 구제를 받아야 할 소비자에게는 가지 않고 일을 저지른 은행을 살리는데 사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벌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오히려 부시행정부의 금융관계자들은 전부 오바마 행정부의 거물로 전부 발탁 승진되었다연방준비은행은 미국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사설단체다항간에 떠돌아다니는 말에 의하면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연방준비은행을 없애려고 하다가 암살당했고 그 동생 로버트 케네디도 연방준비은행을 조사하려다가 그 뒤 바로 암살당했다이 문제는 결코 파 해칠 수 없는 문제로 남겨두고 지나가야 할 것 같다정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금융정의인데 Rawls의 正義論 은 금융은 정의와 무관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정의에 대한 교육 즉 정의에 대한 준비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그래서 우리는 발을 둥둥 굴리면서 2016년을 또 보내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2017년을 맞이한다. 2017년은 2016년의 문제를 고스라니 안고 간다
  
2017년은 선거의 해다미국 식민지의 총독을 뽑는 선거의 해다벌써부터 쌍도의 양아치들이 날뛴다박원순이재명문제인 이 총독 뽑기의 선두를 달린다고 여론조사는 말한다앞으로 더 나올 것 같다미국은 벌서 이들을 검증하기 시작했다고 <Foreign Policy> 라는 외교잡지에서 말하고 있다고 한다총독으로서의 適格性 검증이다트럼프는 외교 군사정책에 있어서 예측불허의 인물이다미군철수를 협박 카드로 사용하려고 하지만 제주도 미 해군기지군산 미 공군기지및 평택 미 제8군 육군기지를 철수 하겠는가불가능한 얘기를 하고 있다그럼 답은 한국의 미군 유지비용이다트럼프는 이를 철저히 요구하게 된다한국만이 어두운 2017년은 아니다
 

▲ 조선해(동해)에서 훈련하는 Rimpac 훈련 장면     ©인터넷 이미지


    미국은 EU 연합의 붕궤와 NATO 해체의 위협에 신경이 사납다이제 더 이상 세계정부의 꿈은 사라져 가고 있다세계지불화폐가 달러에서 多國化로 되어 가고 있다多國化의 과정을 거처 人民幣(Renminbi)가 등장한다中國의 覇權(Pax Sinica)이 하루가 다르게 가시화되고 있다만일 달러가 結算貨幣(settlement currency)의 힘을 잃게 되면 달러는 급속도로 바이마르 마르크(Weimar Mark)가 된다즉 달러가 종이조각이 된다는 말이다중국의 패권은 군사 경제에만 속하는 것이 아니다세계를 이끄는 정신문화다중국의 정신문화는 지난 2천동안 증명되어 왔다미국이 쓰러지면 서구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도미노 현상이 일어난다즉 총체적인 서구의 몰락이다
  
이제 한국은 이런 국제적 틀에서 자기 스스로를 찾을 때가 되었다그것은 脫美政策 (deamericanization)이다탈미(脫美)는 반미(反美)가 아니다깊숙이 우리사회에 파고든 미국의 모든 것은 우리 몸에 베여있다이것을 갑자기 없앤다는 것은 출혈이다없앨 수도 없다이제 우리의 과제는 2017년을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해가 되는 노력이다그 동안 미국 것이었고 일본 것이었다이제 한국은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혼자 서야 하는 해가 되였다이는 북조선과 힘을 합하는 길밖에 아무런 선택이 없다북조선과 협력할 것인가과거처럼 적대정책을 계속할 것인가이는 사느냐 죽느냐의 선택이 될지 모른다우리의 선택에 따라서 2017년은 한국의 르네쌍스 (renaissance 再誕生)의 해가 될 수도 있고 멸망의 해가 될 수도 있다재미있는 해 임에는 틀림없다모두 편안한 가정에 축복이 있기를 빈다가정은 우리가 가는 곳이다그리고 머물고 쉬는 안식처다==> 2부 끝 
  
2017년 1월 1일 강성종 
  
참고서적
  
1. https://www.amazon.com/Natural-Dignity-Studies-Contemporary-Thought/dp/0262022214/ref=mt_hardcover?_encoding=UTF8&me= 
  
2. https://www.amazon.com/Theory-Justice-Original-Oxford-Paperbacks/dp/0674017722/ref=sr_1_1?s=books&ie=UTF8&qid=1482932696&sr=1-1&keywords=John+Rawls 
  
3. https://www.amazon.com/Anti-Intellectualism-American-Life-Richard-Hofstadter/dp/0394703170/ref=sr_1_1?s=books&ie=UTF8&qid=1483225841&sr=1-1&keywords=anti-intellectualism+in+american+life 
 

 


필자 강성종 박사는 1969~70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한 세계적인 뇌과학자입니다.
현재 뉴욕에서 Biodyne Research Center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울증과 치매를 치료하는 새로운 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보기 드문 진보·좌파 성향의 과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주요 약력 
한국인 최초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에 논문 게재(제1저자-1969,1970년) 
전 미국 뉴욕시립대학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 교수(1968-94) 
전 독일 막스프랑크연구소 교수(1975~78)
전 서울대 AID교수(78-79) 
전 중국 천진대학 자문교수(86-94) 
전 한효과학기술원 원장(89~95년)
현 뉴욕 Biodyne Research Center 연구소장(치매/우울증) 

* 저서
<한국 과학기술 백년대계를 말한다>(라이프사이언스 펴냄)
<당신의 두뇌 안녕하십니까?>(라이프사이언스 펴냄)

* 강성종 박사 블로그 : http://quovadis.tistory.com/
* 강성종 박사 트위터 : http://twitter.com/quovadiskorea


Posted by 쿼바디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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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Monday 7th December 2009, @QuoVadisKorea siad: 

그런데 요즈음 Political Landscape 를 보면 좀 희얀합니다. Political Landscape, 정치정원이라고 하나요아니면 정치전경한나라당을 보면 완전히 한 색깔로만 칠해져 있더군요이명박 색깔에 박근혜 색갈이 좀 얼룩져있기는 하지만요그래서 한나라당 정원은 무미건조하죠반대로 야당 정원을 보면 좋더라고요별 색이 다 있더라고요민주당민노당진보신당선진당 외에도 제가 이름 모르는 색갈이 몇 개가 더 있더군요그러다 보니 아주 혼란스러울 정도로 색갈이 많더군요그런데 또 비슷한 색깔의 꽃을 심는다는 소문이 있던데 알고 보니 고 노무현이 남겨 놓은 유물들을 갖다 놓는데요그거 좋지요이젠 만물상 같은 색으로 얼룩져 있으니까요그래야 한나라당이 영구 집권을 할 수 있으니까요저 같으면 이 꽃 저 꽃 색갈이 있는 야당이 좋더라고요문제는 선거방식이에요선거 때엔그 다양한 색깔의 야당을 한꺼번에 선택할 수만 있으면 좋을 터인데선거법이 그렇게는 안 된다는 것 아닙니까그 중 한 색깔의 꽃만 고르라는 것입니다

천인천색만인만색그러다 보니 이 꽃 찍는 사람저 꽃 찍는 사람들로 꽉 차여있으니까 < 이건 또 무슨 색갈이야? > <무지게 색깔! Rainbow Coalition ! >, 그래서 여당인 한나라당은 다양한 색깔의 야당을 즐거워하는 거예요저 두요그래야 여당인 한나라당이 영구 집권할 수 있을 터 이니까요야당은 집권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다양한 색깔즉 다양성이라고 하나요한나라당도국민도 그 다양한 색깔을 좋아하니까야당도 덩달아 그에 도취 되여서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 <집권그거 해서 무엇 합니까국민이 좋아하면 됐지! > 이게 오늘날 야당이 마음속으로 은근히 느끼는 것 같아요


이에 곁 드려서 한마디 해도 좋다면지난번 대통령에 출마했다가 불행 이도 안된 분 있지 않아요당시 여당 대통령후보까지 출마했던 분을 본인이 출마했던 당에서 총선에도 못 들어오게 문을 꽉 닫아버렸다고요그분이 들어오면 겁이 덜컥 나나 보지요아주 결사반대더라고요저는 미국식 개념으로 한국문제를 잘못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 같으면 절대 환영일터인데 한국에서는 결사반대라니...

그래서 가끔 그 꽃에 물도 주고 비료도 주고 해서 키우면 어떻겠나 하고도 생각을 해보았는데그분에게 물주고 비료 주고 키우면 그건 주검의 키스래요. Kiss to the Death!! 이것 무시무시하네요아마도 정치적 주검의 Kiss 이겠지요저야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상관은 없지만.... 

민주당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우리 주 예수호산나하느님의 아들이 오셨네(마가복음 11:9) 하고 아우성치던 바로 그들이 저놈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친 사람들(누가복음 23:21)이 아닙니까이를 생각하면 전 영국수상 Neville Chamberlain 처럼 인생(정치)의 삼라만상이 끝이 없구나하고 ...

마가복음 11:9 And they that went before, and they that followed, cried, saying, Hosanna; Blessed is he that cometh in the name of the Lord:

누가 복음 23:21 But they cried, saying, Crucify him, crucify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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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이 다양해야 더 아름답습니다정원에 한가지 색의 꽃만 있으면 지루하거든요그런데 자기 색으로만 세상을 칠하려는 사람이 있어서 좀 문제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요이는 교육으로 스스로 고치게 되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Posted by 쿼바디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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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친일파를 그냥 놔두어야 하나? 번역은 원문과 함께 올렸으니 영어 공부하는 학생들은 이런 귀중한 자료로 영어 공부하십시오.

한국공산주의는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러시아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다

극동에서 항일운동은 중국만이 아니었다. 1919년 여름 한국에서도 일어났다. 한국대표단은 구라파와 미국에 사는 정치망명자로 구성되어있었고 이들은 파리로 가서 평화회담에 참석하기를 원했지만 거절당했다.   겉으로는 한국사람들은 1910년 일본에 귀속된 이래 순종하였지만 일본의 감시가 극도로 폭악스러웠고 조금만 저항하는 기색이 보이면 무차별 짓밟았다. 한국사람은 그 어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속으로는 부글부글 끊고 있었다. 일본사람은 더 분노하게 만든 것뿐이었다. 일본사람은 발로 짓밟은 것뿐만 아니라 쇠몽둥이로 다스렸다. 모든 게 한국 것이라면 다 말살시켰다. 일본사람들은 한국인을 노예로 사용했다. 봉건제도의 의무인 관리와 보호도 없는 노예로 부렸다. 한국의 역사와 전설은 전부 폐기 금지시켰다. 여론이라는 것은 짐승처럼 말살했다. 국민학교이상의 교육은 금지되었다. 학교에서는 일본선생이 군복에 칼을 차고 학생책상에 와서 위협했다. 어떤 경제적 기회도 말살했다. 한국인이 제일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자리는 노동자를 다루는 작업반장. 그 이상은 불가능했다. 상업은 일본 독점이었다. 현대사회에서 지국의 어느 곳에도 이런 악랄하게 짓밟는 식민지는 없었다.

한국사람은 좌절감에서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도 1919년에는 봉기를 했다. 이는 남자고 여자고 소년 소녀들까지 손에는 오직 태극기만 들었을 뿐 아무것도 없이 도시는 도시대로 시골은 시골대로 길로 나와서 시위를 벌였다. 일본경찰은 잔인하게 몽둥이를 흔들고 공격을 했다. 한국사람들은 침묵으로 행 열을 따라갔으며 대한민국만세를 외치며 일본경찰에 투들 겨 맞아 피투성이가 되면서 행진을 했다. 제일 앞줄에서 시위하던 사람들은 투들 겨 맞아 쓰러지고 뒤따라 행진하던 사람들은 계속 그 쓰러진 동료위로 계속 행진했다.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면서. 이는 간디의 피 폭력시위의 한국판이었다. 이 잔인한 광경을 바라본 사람들은 어쩔 줄을 몰랐으며 속수무책이었다. 간디의 비폭력운동은 영국의 형벌에 대한 여론 때문에 가능했지만 짐승같이 잔인한 일본에게는 해당하지 않았다. 일본경찰은 무슨 짓을 해도 괜찮았다. 비폭력 시위는 진압되었고 형무소는 한국인 남녀노소 꽉 차있었고 지도자는 어떻게 되였는지 상상해보아라. 다 죽여 없앴다.  많은 사람들이 조국을 떠나 산을 넘고 국경을 건너 시베리아로 도망갔다. 그리고 그들은 공산당이 되였다. 나중에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그들은 북한공산당 정부와 군대를 만들었고 미국과 유엔군과 그렇게 처절하게 그렇게 강력하게 싸웠다. 【한국공산주의는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러시아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다】

【영어 본문】

China was alone in the Far East in its demonstration. It was followed by Korea in the midsummer of 1919. A Korean delegation composed of exiles living in Europe and America also had gone to the Paris Peace Conference to ask for a place in the new day. It did not even get a hearing. Outwardly the Koreans had been submissive since annexation to Japan in 1910. So unrelenting was Japanese vigilance and so unsparing of harsh repression at any sign of dissidence that the Koreans had no choice. Inwardly they seethed nevertheless. The Japanese gave ample provocation therefor. They had not only applied repression, but ruled with iron hand and full intent to stamp out everything authentically Korean. They used Koreans as serfs without rendering the stewardship and protection that is the obligation of feudalism. Korean history and legendry were proscribed. Expression of opinion was savagely suppressed. Education was forbidden beyond the elementary schools and in the schools Japanese teachers came to their desk in uniform and wearing swords. Economic opportunity was denied to Koreans. They might rise to the level of foreman but no higher. Business was a Japanese monopoly. There was no more oppressive colonial regime anywhere in modern times.

The Koreans had borne their lot with apparent resignation, but in 1919 they, too, rose. It was a nonviolent rising. Men and women, boys and girls paraded silently through cities carrying banners but nothing else¾nothing to defend themselves. Japanese police charged into the processions with their batons, swinging wildly and mercilessly. The first row would go down under the attack. Those who followed marched on over them, silently or crying “Long lives Korea,” until them, too, were struck down. It was a Korean version of the Gandhi doctrine and method. It was moving, pitiful, cruel to watch, and futile. Gandhian nonresistance might work in India, where British public opinion imposed restrictions on the kind of punishment that could be levied, but no restrictions were imposed in Korea. The Japanese army was free to use any and all methods, to know no mercy. The movement was broken. The jails were filled with young and old, young more than old. Some of the leaders were caught and dealt with as might be expected. Others escaped. Of these last many made their way through the North Korea Mountains and over the boarder of into Siberia, where they became Communists. Some of them were heard from later, when they led the North Korean Communist government and armies that so long and so bitterly fought the American and United Nations forces. Korean communism was made in Japan, not in Russia.     

Nathaniel Peffer, The Far East, Ann Arbor, The University of Michigan Press, 1958, Page 277 에서 인용번역. 이 책은 극동아세아 문제의 세계적인 대가인 저자가 콜롬비아 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콜롬비아 대학 교재로 사용한 책입니다. 이책을 원하시는분은 다움 카페 http://cafe.daum.net/vianova  에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무료로 제공받을수있습니다. 이 책은 절판으로 남은책이 떨어질때까지 권당 $150 에 판매되고있습니다.

Posted by 쿼바디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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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련과 대륙으로 가는 길, 그리고 새로운 길

[신년기획-박근혜 당선자의 과제5] 통일 지향하는 삼위일체의 길 찾아야
강성종
1. 父子 전경원과 전병관 그리고 통일 애국정신

1945년9월 2차대전 일본의 패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다가 몸무게 29킬로그램이라는 뼈와 가죽만 앙상한 22세의 한국의 젊은 청년이 일본 교토(京都) 감옥에서 나왔다. 일본의 패전이 2-3개월만 늦었어도 그는 사형 내지 고문에 의해서 이세상을 떠났으리라! 반면 본호퍼 (Dietrich Bonhoeffer) 는 히틀러의 덕국(德國)이2개월만 빨리 항복했었어도 살아남을 수가 있었다. 시간은 운명인가?

전국방방곡곡에 조선독립만세 소리가 우렁차게 퍼지던 1919년 3.1운동의 메아리도 점점 퇴색해가던 1928년에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 읍에서 태여 나 어린 나이에 日本 京都로 유학. 그곳에서 중학을 마치고 京都圍立高等學校 건축과를 졸업한 젊은 청년이 일본 군사기지폭격 천황 암살이라는 어마어마한 계획을 꾸미다가 일본경찰에 잡혀 형장으로 끌려 가던 중 2차대전 일본의 패전으로 살아남았다. 그의 이름은 전경원! 나라는 기나긴 일본의 구속에서 해방이 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득실거리는 친일세력으로 훌륭한 독립운동가들은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존재밖에 아무것도 아니었다. 전경원은 그의 일본선생의 노력으로 독립지사(獨立志士)로 인정 지금 대전 국립묘지에 안치되어있다.

▲ 독립지사의 아들 전병관사장이 부친 전경원의 묘소를 찾다. 전사장은 한경련 상임대표이며 대륙으로 가는 길의 공동대표를 맞고 있다. © 강성종

우리 속담에도 부전자전 (父傳子傳: Qualis pater talis filius; Like father, like son) 이란 말이 있다. 호랑이는 개를 낳지 않는다 (虎父無犬子) 혹은 자식은 아버지를 닮는다(子肖其父) 라는 중국속담 외에도 나라마다 비슷한 격언(格言)들이 있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독립운동가 전경원의 아들 전병관도 부친의 유업을 완성코자 동서 분주한다. 착실한 기독교장로로서 무역을 하는 사업가로서 그는 뉴욕에 와있는 탈북자들을 돕고 있다. 미국에 온 탈북자들은 남한사람을 싫어한다. 너무 많이 당했다고 한다. 전병관사장은 예외다. 그리고 북한은 두 번이나 방문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정동영의 정치철학과 행동을 지지한다. 그는 이번에 정동영의 정치로선(政治路線)을 지지하기 위해서 이종걸(현 4선국회의원), 김하수 연세대 교수와 함께 결속된 사단법인『대륙으로 가는 길』의 공동대표가 되였다. 그의 숨은 업적이 증명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전병관사장의 행동반경에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2. 韓經聯(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海外韓人經濟聯合會)

약 4년전에 발족한 한경련은 뉴욕의 전병관사장이 상임대표로 있는 기구로 LA (Los Angeles), 뉴욕(New York), 산 프란시스코(San Fransisco), 텍사스(Texas), 와싱톤(Washington, DC), 미시간(Michigan), 시아틀(Seattle) 에 지부를 두고 있다. 그리고 매년 다른 도시에서 지부가 생겨난다. 한인경제협회는 뉴욕의 임마철 회장과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다. 미국에 와 있는 사업가들도 조국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그분의 발상(發想)으로 여러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으며 의외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 술좌석에서 한 임마철회장의 얘기가 꽃을 피게 했다. Ralph Emerson 은『혁명은 한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다: Every revolution was first a thought in one man’s mind』 라는 말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싶다. 그래서 기적의 한경련이 탄생되었다.

▲ 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찾은 임마철 회장 (한경련의 핵심 회원) © 강성종

이 단체는 조국통일을 목표로 하고 이에 합당한 정동영을 지원한다. 매년 2회 한국을 방문 지방을 순회하고 해외 한경련 회원과 한국에 있는 뜻있는 사람들과 교류를 한다. 한경련 총회도 가능하면 한국에서 한다. 다음 총회는 평양에서 개최한다. 국내 한경련도 구성하고 있으며 또 이 단체는『Korean Vision』 이라는 잡지도 발간한다. 『Korean Vision』은 LA에 있는 한경련 고문 이선주 목사가 잡지의 편집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단체는 한국에 있는『대륙으로 가는 길』과 자매관계를 형성하고 정신적 물질적 상호교류를 한다. 회원의 대부분은 중소기업과 무역에 종사하며 큰 부호도 아니지만 헌신적으로 물심양면으로 한경련 운동에 기여하고 있다.

▲ 미주 한경련 회원과 한국지역 한경련 회원과 회의도하고 회식도 하고 많은 정보도 교환한다. (사진은 전주 방문. 전주 한경련 회원과 회식) 전주 ©강성종

3. 정동영의 대선 불출마


한국국민은 지난 대선에서 전과 14범의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이는 국민의 선택이 아니라 신성한 투표를 강도질 당한 것이다. 그 후 5년동안 국민은 후회했다. 그런 와중에 전통 민주당은 이해찬 문제인 박지원의 당 장악 이후 이름이 민통당으로 바뀌면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낸 민주당은 목마를 성안으로 받아들인 죄로 망했다. 민주당도 목마를 받아들여 민통당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망했다. 불임정당(不妊政黨)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정동영은 민주당이 민통당으로 존재하는 이상 수권정당으로의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 이번 대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불출마 성명은 다음과 같다.

▲ 한경련에서 출판하는 계간잡지(季刊雜誌) ©강성종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새로운 길』을 가려 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숱한 사람들이 저에게 물어왔습니다. 언제 출마선언을 할 것인가 말입니다. 저는 오늘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 제『새로운 길』은 제가 그 동안 추구해왔던 가치와 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저를 바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3년전 용산참사를 보면서『새로운 길』을 가야겠다고 이미 결심한바 있습니다. 용산 참사 피해자를 위한 추도미사 중 문정현신부님이 “저기 앉아있는 정동영의원이 더 잘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 말씀은 아직도 제 귀에 쟁쟁 거립니다. 그렇습니다. 제 첫 번째『새로운 길』은 용산으로 나 있습니다.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 사태는 제게 또 다른『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비정규직과 무분별한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가는 길이 제 또 다른『새로운 길』입니다. 이 정권 들어 남북대화는 얼어붙고 남북 간 대결과 갈등만 커져가고 있습니다. 다시는 우리민족 간의 무력 분쟁은 발생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북화해 협력은 ‘민족복지’입니다. 그렇습니다. 제『새로운 길』은 평양으로 나있습니다. 이명박정권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민간인을 사찰하며 민주주의 원칙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제『새로운 길』은 민주주의 심화의 길입니다. 이러한 비극적 상황을 다시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정권을 반드시 되찾아 와야 합니다. 이것이 지금 국민으로부터 제게 내려진 역사적 사명이며『새로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4. 『대륙(大陸)으로 가는 길』과『새로운 길』

정동영의 이번 대선 불출마선언에 국민들은 좌절감에 빠졌다. 정동영 출마 운동이 일어났고 호소의 글이 쇄도했다. 그의 지지자들은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정신으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바로 이런 생각의 결실이『대륙으로 가는 길』을 탄생시켰다. 수 많은 사람들이 동참을 했고 여의도에 있는 사단법인『대륙으로 가는 길』의 사무실에는 인파가 쇄도하고 있다. 정동영의 생각, 『새로운 길』은 바로『대륙(大陸)으로 가는 길』과 같다. 망락주소(網絡住所) 또한 http://newway.or.kr 이다.

▲ 김구선생과 함께하는 신진 여성 정치가 서진희. 다음세대의 지도자로 부상(浮上)하는 이 사람을 보라. Ecce Homo! © 강성종
그러나 이『대륙(大陸)으로 가는 길』은 그의 전신(前身) 『새로운 길』을 대체한 것은 아니다. 대전의 신진 여성 정치가 서진희는『새로운 길』라는 이름으로 구세대의 낡은 정치개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개념의 정치를 모색하기 위해서 도전하고 있다. 『대륙(大陸)으로 가는 길』이 45명의 현직 국회의원과 여지 것 제도권에서 투쟁해온 제도권 정치단체라면『새로운 길』은 서진희 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끌고 가는 외로운『길』이다. 서진희는 파괴를 통해서 새로운 건설을 하고 싶어하고 그 목적을 위해서 투쟁하고 있다. 사실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정치제도다. 온순해 보이지만 강력하다. 제도권보다는 더 혁신적 정치단체다. 즉『대륙(大陸)으로 가는 길』이 온고(溫故)의 단체라면『새로운 길』은 지신(知新)의 단체다. 이 두 단체는 온고지신 (溫故知新)의 새로운 정치가치(政治價値)와 파라다임(Paradigm: 典范)을 완벽하게 창조 성취한다.

http://vianova.kr 의 망락(網絡: Website), 트위터 주소 @vianova_kr, 카페 http://cafe.daum.net/vianova email 주소 vianova-kr@gmail.com 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서진희의 국가에 대한 사상과 열정이 정동영의 통일 사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카페 비아노바(ViaNova) 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트위터 를 통해서 세상에 알리고 있다. 서진희는 정동영의 정치행동과 정치사상을 지지하기 위해서『나동영』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읽어보니 정치에 입문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필수서적이다. 나동영이란 말은『나도 정동영이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내용은「나도 정동영과 같은 생각이다」라는 공동참여정신을 말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정동영이라는 것이다. 참 멋진 표현이다. 비아노바(ViaNova) 는『새로운 길』이라는 라틴어 표현이다.

지난여름『대륙으로 가는 길』의 창립이전에 벌서 開辟道經(새로운 길: Via Nova)은 원명이 기룡비천산(起龍飛天山)인 계룡산(鷄龍山)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한반도를 계림국(鷄林國)이라고 했다. 중국사신이 한국을 방문, 와서 보니 닭이 많아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원이름은 기룡천비산 이다. 용이 일어나서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이 산기슬기에서 왕이 나온다는 전설과 일치한다. 기룡천비산에서 왕이 나올 때 까지는 한국정치는 전부가 과도기라는 것이다. 기룡천비산에서 나오는 왕은 과연 누구일까? 서진희일까? 정동영일까? Fuge, Tace, Quiesce et Audi, Vide! 묵묵히 기다려보자!

▲ 정동영의 생각에서 나온『새로운 길』은 起龍飛天山에서 創立總會를 갖고 출범했다. 작은 준비였지만 힘찬 준비였다. © 강성종

2012년 9월1일 토론과 회의를 통해서 탄생한 새로운 길의 모토는 다음과 같다: 【새로운 길 開辟道經 Via Nova】起龍飛天山에서 시작하는 의 새로운 길은 開辟途徑을 통한 開辟道經을 행동에 옮긴다. 즉 새로운 길을 만들고 民族魂과 民族精氣가 살아있는 起龍飛天의 統一民族國家 再誕生이며 발해(渤海), 료동(遼東), 만주(滿洲), 시베리아를 包含한 原朝鮮의 起龍飛天山. 개천벽지(開天闢地)의 新思想과 新行動으로 앞으로 다가오는 한반도의 정기를 발휘하여 통일의 선구자가 된다. 鷄龍山의 原名은 起龍飛天山이다. 용이 일어나고 하늘을 나르는 악산(嶽山)을 말한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대륙(大陸)으로 가는 길』과『한경련』과『새로운 길』은 삼위일체로 한국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약진(躍進)한다. 기대가 크다.

▲ 정동영의 와싱톤 National Press Club 에서 한 연설과 기자회견 내용은 이 책자에서 볼 수가 있다. © 강성종

2009년 10월 18일 와싱톤 National Press Club에서 북한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라는 주제로 한 강연을 마치고 외신기자들과 일문일답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경련회원들과의 기념촬영 (사진은 임마철회장 정동영의장 그리고 전병관 한경련 상임대표). 정동영의장도 한경련 회원이다. 정동영의 와싱톤 연설과 기자회견의 전문과 자세한 내용은 다음 사진에서 보여주는 책에서 참조하기를 바란다.

분단한국은 변해야 한다. 이 변화를 위해서 정동영과 그와 생각을 함께하는 사람들은 분주하다. 한경련은 총회를 서울과 다른 한국도시에서도 개최한다. 이번에는 한경련 총회는 평양에서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5 『남북7.4공동성명』과『6.15 공동성명』의 정신과『한경련』

금년 2013년은 남북 모두 새 정치지도가 바뀌었다. 박근혜와 김정은! 대화의 절호의 기회다. 『대륙(大陸)으로 가는 길』과『한경련』은 그 동안 파이(Pie餡餅)를 쪼개먹는 싸움 밖에 할 줄 모른 한국의 정신사고을 지양(止揚)시키고 파이(Pie餡餅)를 키우는 정책방향을 제안하고 적극 참여한다. 남포 나진 항만 건설에 한국기업이 참여하게 큼 해야 하고 남북경협을 확장하고 중국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두만강 경제특구와 발해만 경제특구에 참여해야 한다. 이것이 대륙으로 가는 첫 거름이다. 『한경련』에는 무역하는 분도 많다. 이번에는 대 북한무역에 박차를 가하자. 그래서 남북대화에 그 능력을 발휘한다. 금융마피아式 全球化 (Globalization) 를 반대하고 진정한 호혜성세계화(互惠性世界化: Mondialisation)를 추진한다. 해외 한인 사업가의 북한방문을 추진하고 무역을 활성화한다. 그래서 다음 한경련 총회는 1차 서울에서 2차 평양에서 개최한다. 북조선방문도 북경경유가 아니라 버스로 원한의 분단 38선을 통과한다.

정동영이라는 이름 석자는 남북화해의 대명사로 세계 방방곡곡에 알려졌다. 그를 중심으로 한경련은 남북화해의 앞장을 서서 달리고 있다. 기룡비천산(起龍飛天山)의『새로운 길』도 그를 위해서 약진한다.

계속: 다음은 끝으로『6. 정동영에게 바란다』

 

기사입력: 2013/01/15 [18:02] 최종편집: ⓒ 대자보


Posted by 쿼바디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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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신년기획 6: 정동영에게 바란다

http://jabo.co.kr/sub_read.html?uid=33755&section=sc1&section2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249157&section=sc1&section2=정치일반 

이글은 대자보와 부래이크뉴스에 각각 기재되였지만 제목도 내용도 약간 달리 편집되여서 여기에 원본을 다시 올립니다 -강성종-

 

정동영에게 바란다

 

강성종

 

보통 국민정서상 경제를 망친 집권당에 대한 반발은 야당을 선택한다. 그것은 지난 대선 때 여실히 증명했다. 즉 노무현의 실정으로 이명박을 선택한 것이다. 이번에도 그런 결과를 기대했음에도 박근혜가 당선 되였다. 호남에서 몰표가 민통당으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는 당선되었다. 박근혜의 역량도 있었지만 오직 야당 대선후보가 형편없었으면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 분석이 필요하다. 이것을 영어로 Postmortem Analysis(死後分析; 事后分析) 이라고 한다. 이는 원래 사람이 죽으면 왜 죽었는지 원인을 밝히는 병리학 용어다. 지금은 일이 실패했을 때 원인분석으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그래서 死後分析이라고도 하고 事後分析이라고도 한다. 이제 민통당이 아닌 민주당은 왜 실패했는가를 분석하고 사후대책 (事後對策; Postmortem strategy) 을 새워야 한다.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야당이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야당도 집권욕 (執權慾) 밖에 없는 집단이라고 규정한다. 야당은 집권당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하고 민주주의 근간이 되고 있는 제형원칙 (制衡原則; Check and Balance; 防止濫用職權) 에 입각 항상 감시를 해야 하고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

 

1 민통당의 문제

 

사람마다 민통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불임정당이라고 한다. 민통당은 전통 민주당이 깨지고 새로 생긴 정당이다. 민통당은 민주통합당의 약자(略字)라고 한다. 무엇하고 통합했는지 모른다. 트로이城이 그리스軍에게 문을 열어놓고 통합이라고 하는가? 누가 이 정통성을 지켜온 민주당을 깨고 한 나라의 정당을 풍비박산 (風飛雹散)으로 만들었는가? 이는 분석이 필요하고 고치지 못하면 공중분해를 시켜야 한다.

 

2 트로이城 함락(陷落)

 

문제의 시작은『모바일』이라는 약자(略字)로 통하는 이동전화기 (Mobile Phone)만 가지고 있으면 민주당 당원이 아니더라도 민주당 후보선출에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이 음모의 시작이다. 그래서 민주당은 정세균의 음모로 한명숙 손아귀에 넘어갔고 그 뒤 복병으로 따라 들어온 이해찬 문재인으로부터 줄줄이 민주당에 입성한다. 트로이城은 점점 첩자(諜者; spy)와 봉기세력(蜂起勢力)으로 차게 된다. 우리가 역사와 전설에서 보는 트로이城 몰락과 아주 같은 양상이다. 이미 늦었다. 백만 민란을 주동하던 문성근이가 민주당에 입성을 해서 민주당이 폭력단체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으로 일반시민은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그리고 이제 그 이름은 민통당이다.  이는 민주통곡당(民主痛哭黨)의 약자(略字)이기도 하다. 트로이城은 이미 첩자들의 손에 들어갔다.

 

일요신문

 

이러한 시점에서 천정배는 국회의원을 사표 내고 서울시장선거의 후보로 등장한다. 미리 준비된 함정에 빠진다. 이 과정을 지켜본 筆家는 그 다음부터 전개되는 일련의 시나리오를 예측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예측은 연속 정확하게 맞는다. 『모바일』을 장악하고 있는 집단에서 박영순을 내 보낸다. 모바일이 동원된다. 박영순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음모의 집행인 (executioner)으로 등장한다.  천정배는 가차없이 처형당한다. 음모의 배후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분석할 줄 모른다. 그럼 음모의 뒤에는 누가 있는가? 이 문제의 핵심은「청춘 콘서트」 라는 흥행물에서 찾아야 한다. 그 다음 박영순은 뒤로 물러가고 박원순이 등장한다. 이러한 일련의 연쇄반응을 감지하지 못 하면 이 음모를 이해할 수 없다.

사단법인 대륙으로가는길 창립총회에서 기조연설하는 정동영 

 

3 정동영 죽이기

 

[정동영-천정배-이종걸]로 하는 축은 무너진다. 다음 순서는「정동영 죽이기」다. 지난 총선 때 얘기다. 큰 물고기는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논리로 전주덕진 출마를 흔들기 시작한다. 그런 문제에 조금도 연연치 않은 정동영은 부산을 택한다고 발표했다. 부산의 양심세력은 대환영을 한다. 그러나 부산 토호(土豪)들의 음모가 표면에 나타나면서 부산은 반발한다. 그래서 그는 다시 적지(敵地) 「강남을」 택한다.  이 과정을 지켜본 筆家는 국민이 내 뒤에 있다는 신념하만 믿고 정치노숙자의 길을 택한 정동영에게 무한한 경의를 보냈다. 모든 사람들이「강남을」은 십자가에 다시 못박히려 로마에 가는 베드로의 길이라고 했다. 국민은 정동영에게 물었다. "Quo vadis, Domine?", 이에 정동영 역시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Kang Nam vado iterum crucifigi." ("I am going to Kang Nam to be crucified again"). 그는 아마도 한국의 부유층을 대변하는 「강남을」을 「정치시험대」로 도전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음모의 함정이 없으면 있을 수 있는 도전이다. 폭군 네로(Nero)가 기다리고 있다. 정동영이도 알고 있다. 이렇게 갑작스런 반응인지는 아마도 몰랐다. 그런데 보라! 정동영이 출마를 선언한 몇 시간 뒤에 전현희 라는 여자가 「강남을」은 내 땅 이라고 반발하고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는 분명히 정동영에게 망신을 주자는 계산에서 나온 처사다. 한명숙은 이 기회다 하고 싸움을 부친다. 이러한 수모를 당하면서 정동영은 선거에 임한다. 공당의 대통령후보였다는 기색도 없이 겸손했다. 베드로가 로마를 선택한 것처럼 정동영은 강남을 선택한다. 한나라당에서는 정동영의 적수가 될만한 사람을 고르기 시작한다. 강남은 친미 친일의 아성이다. 물론 반 이상이 한나라당을 지지한다. 한나라당은 정동영의 적수를 선택한다. 노무현정권에서 문재인의 지시를 받고 한미FTA를 추진하던 김종훈이라는 정치 무경험자를 내세워 한미FTA시험무대 라고 역설했다. 마치 한나라당과 민통당이 짜고 치는 고스톱같이 보였다. 적어도 筆家의 눈에는

여론은 정동영은 졌지만 이겼다고 한다. 국민은 보수의 아성에 도전해서 기적의 성과를 냈다고 경의를 보냈다. 정동영은 패배를 인정 그리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도전하지 않는다. 筆家는 총선에 실패한 정동영을 서울대학에서 잠시 만났다. 그리고 나는 그의 심정을 대자보와 부레이크뉴스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써서 보냈다.【고난의 길 떠나는 어느 정치인의 뒷모습: [여운] 국민은 과연 정동영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국가와 미래의 천년 청사진을 볼 수 있을까?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214963&section=sc1&section2=정치일반

 

4 정동영 계열의 대학살

 

「정동영 죽이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 총선에서 정동영과 뜻을 함께하면서 총선에 임한 모든 선량한 사람들이 대 숙청을 당했다.  이들은 경선도 못 치렀다.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면 한명숙 일당은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경선을 막아버렸다. 그 대표적인 예가 윤석규다. 그도 천정배처럼 안산도시가스 사장 자리를 사표 내고 총선에 입문하려 했으나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한명숙 일당은 딴사람을 공천한 것이다. 筆家는 가스공사사장 사표를 만류했다. 그리고 무소속출마를 권유했다. 이렇게 대 숙청 당한 사람의 수는 40명에 달한다고 들었다. 이는 韓國政治史에 기록되는 일대 사건이다. 이는Jacob Burckhardt 가 말하는terrible simplificateur! 그리고 그가 가장 무서워하는 폭력적 선동분자들의 등장이다(Jacob Burckhardt: Weltgeschichtliche Betrachtungen; 世界史的 思惟). 이 무서운 장면의 회귀(回歸; Revisit)를 두려워하는 사람은Die Deutsche Katastrophe (The German Catastrophe)의 著者Meinecke 와 같은 歷史學家 뿐만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이것이 노빠 유빠 문빠로 이어지는 집단의 탄생이다. 역사적월궤현상 (歷史的越軌懸象; Historical aberration)인가? 국민은 이러한 괴리(傀理)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제 理性을 찾았으면 한다. 이렇게 숙청당한 사람들의 일부는 맥이 빠지고 정동영을 떠났다. 그래도 정동영밖에 또 누가 있는가? 하면서 칠전팔기(七顚八起)의 결속을 다짐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정동영은 죄인이 된 것이다. 강원도 철원에서 패잔병(敗殘兵)들의 위로 파티가 있었다. 2백명이 모였다. 패장(敗將; defeated general) 정동영은 잔병(殘兵; defeated army)에게 희망을 약속했다. 그 약속이 대륙으로 가는 길의 탄생이다(vide infra). 트로이 城처럼 이렇게 첩자 복병으로 꽉 차인 민통당을 국민은 지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명박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민통당에 대한 희망을 버렸다. 그러는 와중에 정동영은 대선 출마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대선 출마를 양보했다. 대선출마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5 새로운 길을 만들고 대륙으로 간다

 

사단법인「대륙으로 가는 길」은 단단한 반석 위에서 시작한다. 34명의 현직 국회의원의 적극적 지지와 목에 힘주는 기성세대의 후원이 있어서가 아니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의 이름을 보니 신념이 간다. 하나는 재산을 다 털어서 만주로 건너가 신흥군관학교를 설립하고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이회영의 손자 4선 국회의원 이종걸이 아닌가?

 

중앙일보

그는 장자연의 억울한 주검에 보답하고자 조선일보와 투쟁했다. 에밀 졸라(Émile Zola)의「나는 고발한다 J’accuse」 그리고 볼테어(Voltaire)의「사악한 무리를 때려 부셔라(粉碎邪惡 Écrasez l'infâme」라는 같은 구호로 이종걸은 들고일어났다. 그것뿐인가 그는 서울대 교수의 성추행사건도 파 해쳤다. 이종걸이 가는 길에는 부정이 있을 수 없다. 공동대표의 또 한 사람은 일본군국주의전복, 천황암살이라는 어마어마한 계획이 사전 발각 형장으로 끌려가기 하루 전날 일본의 패망으로 京都감옥에서 22키로라는 앙상한 뼈만으로 실려 나온다. 독립운동가 전경원이다.  대륙으로 가는 길의 또 하나의 공동대표가 바로 그의 아들 전병관 아닌가? 그는 미주 한경연의 대표로 조국통일에 동서분주하고 있다. 친일파가 득실거리는 한국에서 좀 힘들겠지만 성공에는 항상 역경이 있게 마련이다.

그 뿐인가? 정동영의 새로운 길은 계룡산 기슬기에 자리잡고 일하는 신진여성정치가 서진희가 만들고 운영하는 정동영의「새로운 길; http://cafe.daum.net/vianova」이다. 예로부터 계림국(鷄林國) (중국인이 부르는 한국)의 기룡천비산 (起龍天飛山) 에서는 용이 나와 천 년을 다스린다고 한다. 계림국의 용은 누구를 말하는가?

 

6 트로이의 패장(敗將) 아니아스 (Aeneas) 와 정동영

 

트로이는 멸망하고 트로이시민들은 전부 숙청당한다. 트로이 성문이 열린 결과는 트로이의 종말을 가져온다. 筆家가 좋아하는 Virgil 의 장편서사시 (長篇敍事詩) Aneid 는 트로이의 살아남은 公子 Aeneas 의 노래다. 도시국가 (都市國家) 트로이에서 구사일생 (九死一生)으로 빠져 나온 아니아스는 트로이보다 수 천 배 큰 로마제국을 건설한다. 서양사의 Pax Romana 의 시작이다. 筆家는Virgil 의 敍事詩 Aneid 읊으면서 구절구절 정동영을 생각한다. 아니아스(Aeneas)의 얼굴에서 장동영을 본다. 그는 로마왕국과 같은 한국을 건설할거라고…. 트로이는 결국 로마제국의 통치 안으로 들어간다.

아니아스(Aeneas)처럼 정동영도 통일한국을 건설해야 한다.  그 준비로 우선 민주당을 정비해야 한다.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꾸는 정당이 아니라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당이라야 한다. 반대만 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전체를 흡수하는 국민정당이라야 한다. 起龍山의 精氣는 아니아스에게 주는 금지(金枝; Golden Bough) 처럼 정동영의 미래를 약속한다.

 

6 대선실패의 원인과 책임

 

이번 새누리당의 승리는 새누리당이 좋아서 한 선택이 아니라 민통당이 싫어서 국민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국민은 왜 민통당에 등을 돌렸는가? 이것을 분석하고 그에 해당하는 분자를 제거해야 한다. 김대중 때부터 민주당을 지켜온 많은 정치인들이 민통당으로는 안되다는 결론을 내리고 박근혜에게 합세했다. 욕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나라를 민통당 깡패들에게 맡길 수 없다는 결론이다. 하루속히 민통당을 민주당으로 환원시키고 앞으로 오는 5년간 여당의 독식을 막고 수권준비(受權準備)를 해야 한다. 당은 모바일 제도를 철폐하고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만 구성하고 첩자나 교란분자의 입성을 막아야 한다. 그것은 정동영, 천정배, 이종걸 등 민주당을 지켜온 지성인 정치가들에게 달렸다.

 

이러한 깡패정당이라도 이에 몸담고 있는 정동영은 문재인 후보를 위해서 와싱톤에서 있는 중요한 강연도 취소하고 몸이 지칠 대로 지치면서 뛰고 돌아다녔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야겠다는 신념에서였다. 정동영을 지지하는 筆家는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다. 한미FTA설계, 제주 미 해군기지, 외환은행매각, 황우석사건, 바다이야기, 부산저축은행 대변, 아파트값 대란 등등을 지켜본 筆家에게 문재인지지가 어떻게 가능한가? 정동영은 당을 쇄신 정비하고 싶어한다. 아니아스(Aeneas) 처럼 트로이를 떠나 로마제국을 건설할 것인가? 그 안에서 사악한 무리를 제거하고 로마제국을 건설할 것인가? 이는 정동영 천정배 이종걸 그리고 그들의 정치사상에 뜻을 함께하는 전통 민주당 동지들에게 달렸다.  이 나라의 국운에도 달려있다. 그게 불가능하면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당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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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신년기획 (4):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란다.

 

 

고용(雇傭)과 노동(勞動)과 복지정책(福祉政策)

강성종

 

 

가장(家長)이 직장을 잃으면 주택을 잃게 되고 자식은 학교를 중단해야 하고 부부는 싸움으로 이혼을 하게 되고 결국 가정이 파탄된다. 사회는 불안해지고 결국 폭동으로 이어진다. 일용직 노동자들은 그날 일이 없으면 하루를 공친다. 다시 집으로 돌아갈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가장은 아예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가끔 주소 없는 전화로 집에 전화를 건다. 다 잘 있지? 나도 잘 있으니 좀 참아라! 그리고 끊는다. 식구들은 애간장을 태운다. 반면 대기업은 수출이 많아지고 판매가 늘어나는데도 자동화를 도입 인건비를 줄이고 일자리는 점점 줄어든다. 인건비를 줄인다든가 인건비를 아주 없애는 방법은 경영의 미덕으로 자본주의는 설교하고 있다. 그러나 보라! 고용은 소비를 창출한다는 기본상식이 결여된 자본주의는 결국 망한다.  이것이 자동차의 왕 Ford 가 주장하는 말이다. 그래서 이것을 포드주의 (Fordism) 라고 한다.

 

1 세계의 추세: 보따리 인생: La vie aux portmanteau

 

앞으로 비정규직이 점점 늘어나고 직장이 철밥통 (鐵飯碗 철반완: Iron Rice Bowl)이라고 생각했던 교수 의사 변호사들도 자유직(自由職: Freelancer)으로 점점 자동 전환된다. 그 중 보따리장사라는 별명을 가진 대학 시간강사는 고질병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대학은 정규직 교수를 줄이고 가능하면 전부 시간강사로 대체하려고 한다. 대학의 학과장은 시간강사 임명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목에 힘을 주고 산다. 한국에는 학과장 한 명만 그것도 시간제고용으로 사용하는 의과대학도 있다. 앞으로는 학과장도 필요 없게 된다.  대학강의실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세계적 석학이 하는 강의를 직접 듣게 한다. Richard Feynman의 물리학 강의를 직접 듣는다. 성우가 한국말로 번역해서 언어의 불편도 없다. 대학은 앞으로 시험 채점을 매기는 조수를 시험 기간 중 시간으로 채용하면 된다. 학교에 갈필요도 없다. 집에 있는 노트북 하나면 충분하다. 바야흐로 사회는 부동직사회 (浮動職社會: Precariat Society)로 진입하고 있다. 이것이 앞으로 다가올「美麗新世界: Brave New World」인가? 적어도 한국은 이래서는 안 된다. 대학의 국가화가 시급하고 동록금전폐가 대답이다.

 

2 新루드主義  Neo-Luddism

 

포드주의 (Fordism)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표현된다면 자동화 시대는 대량생산만 가능하고 대량소비가 어렵게 된다. 노동이 완전 제거될 위험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노동이 제거되는 만큼 소비도 제거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일차적 고통과 사회혼란이 생기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종말을 예고한다. 昇陽電腦(Sun Microsystems) 首席科學家 Bill Joy 박사는 Wired 라는 잡지에서『왜 미래에는 우리가 불필요한가? Why The Future Doesn't Need Us? 』 라는 논문에서 현대자동화가 인간을 멸종위기종 (瀕危物種 Endangered species)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경종을 했다. 그래서 그는 新루드主義者 (Neo-Luddist) 라고 낙인이 찍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의 생각을 공유한다. 만일 쿨츠바일러(Raymond Kurzweil) 처럼 인류가 생물학을 선행한다면 奇点 (Singularity)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자동화가 生物本然性을 앞선다면 인류의 끝이라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인류는 기점에 도달하는가? 奇点迫近 (The Singularity Is Near: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3 고르디아스 (Gordias)의 매듭을 풀 때가 왔다. 누가 풀 것인가?

 

부동직사회 (浮動職社會: Precariat Society)는 시간폭탄이다. 물론 이는 가장 심각한 사회 병으로 번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단 한번도 직장을 가져보지 못한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만이 아니다. 자본주의의 국가에서 만연되고 있는 현상이다. 국가의 문제인가? 개인의 문제인가?

이는 국가의 문제다. 국가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도 완전고용에 완전 건강에 완전복지를 원하겠지만 어떻게 할 줄을 모른다. 어느 사회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사회는 도저히 풀 수 없게 큼 엉클어진 고르디우스 매듭과도 같다. 교육, 남북관계, 금융, 주택, 건강 모두 다 중요하다. 그러나 각자의 안정된 생활이 기초가 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서로 얽혀있어서 하나가 풀려야 다 풀어진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현 정치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많은 이론이 있겠지만 만개의 처방을 내놓아도 불가능하다. 금융자본주의를 종식시키는 것이다.

 

4 우리는 떠돌이: 부동직사회(Precariat 浮動職社會: 떠돌이 직장)는 한국의 유행병

 

곧 다가올 부동직계급: 새로 등장하는 위험한 사회계급

 

부동직계급 (浮動職階級: Precariat) 이란 Precarious (불확실한) 라는 단어와 Proletariat (無産階級) 의 합성어다. 즉 불확실한 무산계급을 의미한다. 유럽에서는 5년전부터 노동절을 유로노동절 (Euro Mayday) 라고 부른다. 모토가『부동직계급이여 일어나라! 』다. 그만큼 부동직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부동직은 무산계급에 비해서 고학력이기 때문에 나라를 뒤집어 엎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인간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부동직사회에서는 이런 희망이 말살되고 있다. 물론 어떻게 이 채 바퀴에서 빠져 나갈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은 있을 수 도 있지만 세계의 추세가 그런데 어렵다. 이는 국가의 방향을 돌려야 하는데 우리에게 그럴만한 사람이 있을까? 박근혜가 할 수 있을까?

 

5 큰 정부에 규제가 많이 필요한 시기다

 

신자유주의 혹은 보수정권은 흔히 작은 정부에 무규제(無規制)를 주장한다. 이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노무현과 이명박이 저질은 죄는 갚아야 한다. 특히 22조를 처 들였다는 4대강의 책임은 물어야 한다. 이 액수면 대학등록금 폐지에서부터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건설회사가 아우성을 치겠지만 이번에 건설은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 건설회사는 더 좋은 기회를 국가가 제공할 수 있다. 그것은 북조선의 나진 남포항만과 동북아 철도의 현대화를 목표로 하는 북조선 개발 건설에 참여시킨다. 다른 선택이 없다. 이것은 국내에만 눈이 어두웠던 건설의 대명사 이명박의 4대강보다 더 건설회사에 공헌하게 된다. 한국은 정권 내내 건설에 중점을 두었다. 현금거래가 많아서 정치자금 내지 빼먹기가 아주 좋은 업종이다. 북조선 건설에 남한 건설회사가 참여한다고 해도 국내 고용에는 큰 기대가 어렵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모식(模式)을 제안한다:

1. 한국의 정책은 어느 정당을 막론하고 유상이하 정책 (由上而下 政策: top-down approach)을 해왔다. 잘 못된 정책이었다. 적어도 고용의 안정은 유하이상 정책 (由下而上 政策: bottom up approach)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 하급직장일수록 또한 임금이 낮을수록 가장 높은 안정성을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고용인과 피고용인 사이에 존재하는 용역회사를 전부 없앤다. 고용의 안정은 근무태만의 결과를 갖아온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공산주의 사회가 망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국가의 쇠망은 저소득층의 부성실성에 기인된 적은 없다. 전체적 사회의 안정성은 저소득층의 안정에 달렸다. 저소득층은 고용의 안정이 있어도 상승하는 물가에 견딜 수가 없다.

2.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도저히 못 따라가고 있다. 이 얘기는 생활이 점점 어렵거나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가동결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에는 임금동결도 필요하면 단호하게 해야 한다.

3. 물가동결은 공공요금의 동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건물의 임대료 동결이다. 건물주의 아우성까지 다 들어줄 수는 없다.  미국에서 임대료동결은 생소한 말이 아니다. 경제위기에는 항상 해왔다. 지금도 어느 주에서는 계속하고 있다. 또 주마다 임대료 상한선이라는 것이 있다. 법으로 말이다.

4. 고소득층 수익은 하향조정을 한다. 그리고 고용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삼성의 경우 년 10억의 고소득 임원이 있다. 그들은 그 많은 봉급 외에도 차량과 기사까지 제공받는다. 그들의 식사 또한 회사경비로 지불되는 것이 한국 현실이다. 그래서 차량 기사제공 외부의 식사도 수입으로 간주하고 세금을 90%까지 조정한다. 그러한 경비절감으로 국가는 고용창출을 명령할 수 있다. 정부기구도 용역업체를 전폐하고 현재의 공무원수를 두 배로 늘린다. 특히 대학교수의 수는 대폭 늘려야 한다.  시간강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필요 없는 인력이 많다고 생각하면 기업은 근무시간을 대폭 줄인다. 한국은 근무시간이 제일 긴 나라로 유명하다.

5. 나라가 부유하다면 아무런 제제도 필요 없다. 그러나 세계추세만 그럴 뿐 아니라 한국사회는 금융적으로 풍전등화와 같다. 그럴수록 자본이탈 (Capital Exodus) 현상은 극심해진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뉴욕에는 BMW745 몰고 다니는 한국어린아이들이 아주 많다. 한국에서 피난 온 돈인듯하다. 한국인은 수입보다 더 많이 소비를 한다. 수입에 맞는 소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 박근혜를 둘러싼 참모들은 국가개념이 없는 것 같다. 가능하면 청와대로 입성하는 날 축하 파티도 전부 취소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긴축정책 모드(mode:方式) 로 들어가야 한다. 돈도 없지만 정치인의 이미지 가 중용하다.

 

5 한국의 고용정책

고용문제의 대학자는 영국의 Guy Standing 박사다. 그는 한국의 대학졸업 후 인턴제도를 실패한 임시변통이라고 지적하고 오히려 이것이 대학생 고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한국의 고용정책은 자본주의 양상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우리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는 아직 사회안전망(社會安全網) 이 없다. 그래서 서구식 고용개념을 도입할 수 없다.

 

6 완전고용이 복지다

 

긴축정책과 완전고용은 상반된 정책으로 보는 학자들이 있다. 이것이 근시안적 서양 경제사상이다. 완전고용에서 긴축경제를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우리는 종종 복지를 얘기할 때 스웨덴식이니 덴마크식이니 떠드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맞는가 하는 문제다. 산업화와 함께 대가족제도가 무너지면서 핵가족이라는 고립되고 위험한 가족단위로 들어갔다. 따라서 가정이 문어지면 완충지역이 없다. 길로 나서야 한다. 그래서 국가가 완충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복지정책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1. 지금 어린아이를 나면 德國에서 배운 Kindergeld (兒童金) 라고 몇 살까지는 무조건 양육비의 일부를 준다. 우리는 이러한 정책을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 장난감(Toy) 사는데 수 백만 원씩 쓰는 부유층에게는 이렇게 작은 액수는 불필요하다. 부유층에는 주지 말아라.

2. 장애인들을 활용해야 한다.  특별교육을 실행해서 전문가를 만들어야 한다. 장애인 재활교육을 시켜도 취직이 안되니 소용없다고 하는 비관론자가 많다. 사실이 그렇다. 그래서 장애인들은 국가공무원으로 하루에 4시간하는 정규직을 많이 만든다. 그리고 일주일에 반은 집에서 근무를 하고 콤퓨터로 작업보고를 하게한다. 정규직이라고 해서 철밥통의 시대는 지나갔다.

3. 정년퇴직 연령은 대폭 올린다. 전체적으로 70세로한다. 나이가 많다는 말은 경륜이 많다는 말과 같다.  국가의 보배들이다.  노련(老練)하다는 말에는 나이가 많다는 노()라는 단어가 있다. 중국에서는 가장 훌륭한 선생을 노사(老師)라고 한다. 우리는 어떤가? 늙은이 빨리 죽으라고 한다. 2차대전후 백림자유대학 총장을 임명할 때 84세의 Meinecke 교수를 임명했다. 그리고 막스 푸랑크연구소를 새웠을 때 화학연구소에 61세의 Harnack 목사를 임명했고 그는 81세까지 20년간 계속 소장을 했다. 년륜(年輪)은 그만큼 중요하다. 우리는 어떤가? 콤퓨터 연건전문가가 55세에 명퇴를 해서 명퇴금으로 설롱탕집을 경영한다. 이게 무슨 낭비인가?

4. 젊은 사람이 갈 길이 없어서 일정나이가 되면 노인들을 내쫓아야 한다는 논리다. 현대판 정신적 고린장(高麗人葬) 논리다. 젊은 사람도 좋은 자리에서 일하고 노인도 수명도 늘었으니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방법은 아예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 양자택일(兩者擇一)은 서구개념이다.우리는 그런 사고에서 벗어나야 부민강국(富民强國)을 건설할 수 있다. 우리의 동양사상은 양자보완(兩者補完)이다.

5. 누가 할 줄 모르나? 돈만 있으면 다 한다. 한국에서 흔히 듣는 얘기다. 이게 올바른 생각인가? 한번 다시 심사숙고 (深思熟考) 해 보아야 한다. 富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창출하는 것이다. 부를 창출하지 못하면 궁핍하게 살수밖에 없다. 그것은 완전고용 일 경우 최대 성과를 낸다. 모두가 다들  돈을 버니까

6. 복지정책이 완전고용이라고 해도 이에 해당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도와야 한다. 이게 복지다. 구체적 방안은 행정가들의 몫이다.

 

7 미사려구(美辭麗句) 다 좋다. 파이(Pie)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앞으로 자동화는 더 발달할 것이고 과잉인구와 한정된 국토와 일자리에서 더 나갈 길이 없다. 과연 그런가? 그렇지 않다. 그것은 꽉 막힌 생각의 산물이다. 첫째 귀농단지를 만들고 귀농의 장려한다. 많은 사람들이 귀농을 생각하고 있고 실천에 옮기고 싶어한다. 그런데 현대식 귀농의 하층구조 (下層構造; Infrastructure) 가 빈약하다. 우선 서울부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지는 전부 몰수하고 귀농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우리는 공업단지 과학단지 많이 만들었다. 별로 도움이 못 되였다. 한국은 사료가 부족해서 축산업을 못한다고 한다. 전부 수입한다. 이는 바로 하부구조의 부재에서 온다. 공장에서 자동화 기계에서는 한 시간에 수천 개의 TV가 생산된다. 그러나 땅에서는 그렇게 못나온다. 방법이라고는 GMO (유전자조작 생명체) 밖에 없는데 이는 지금 위험성이 점점 노출되기 시작한다. 우리는 GMO 수입금지와 GMO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

둘째로 한약제 생산단지를 귀농단지 안에 두고 희귀품목제배를 한다. 지금 히페리쿰은 1 칼로 에 20만불한다. 유일한 생산지는 중국四川省과 雲南省이다. 그 외에도 약용 버섯이 고가품의 수두룩 많다. 뭘 하면 돈을 벌 가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자문하겠다.

셋째로 소보다는 양이나 염소가 한국지형에 더 잘 맞는다. 사료도 생질량(Biomass)으로 대체된다. 흙 냄새를 맡아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된다. 지하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땅속 약 1미터만 내려가도 기온이 일정하게 10-15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저장할 수 있다.

넷째로 종묘산업이 전부 외국 손에 있는데 한국인의 먹거리를 다국적 자본에 맡길 수 없다. 이것은 자살행위뿐만 아니라 국가의 사활이 걸려있는 문제다.

다섯째로 우리는 빌게이트(Bill Gates)나 구굴(Google)이 나와서 한방에 모든 것을 해결해주기를 바래서는 안 된다. 작은 것을 하나씩 모으면 빌 게이트보다 더 큰 위력을 발생한다.

여섯째로 한국은 사향 길에 접어든 서양을 본받아서는 안 된다. 우리의 유교사상에 기초를 둔 모식(模式)을 찾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국민은 한 식구라고 했다. 좋은 표현이다. 기대한다.

 

5부 통일을 지향하는 삼위일체:『한경연』과『대륙으로 가는 길』과『새로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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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신년기획 (3):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란다.

 

남북대화(南北對話) 와 평화통일(平和統一)

강성종

 

한반도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하나 남아있는 분단국가(分斷國家). 남한과 북조선은 유엔에 동시에 가입한 국제법상 두 나라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에 있다. 휴전은 한국과 북조선 사이에 맺어진 휴전이 아니다. (UN한국전 참전국을 대표하는) 미국과 북조선 사이에 맺어진 조약이다. 남한은 미국과 방위조약을 맺었고 북조선은 중국과 방위조약을 맺고 있다. 방위조약(防衛條約) 이란 조약당사국(條約當事國) 하나가 침공을 받았을 때  군대를 투입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에 문제가 생기면 중미전쟁(中美戰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확실하다. 습근평(習近平: Xi Jinping)이 국가주석이 된 후 中國은 이를 재확인 하고 있다. 미국도 매년 합동군사훈련으로 재확인하고 있다. 제주도 미 해군기지(海軍基地) 건설도 냉전(冷戰)에서 열전(熱戰)으로 가는 준비다. 림팩훈련 (RIMPAC Exercise)은 지구에서 가장 큰 군사훈련이다. 최근에는 림팩 부사령관으로 日本海軍小將 北川文之(Fumiyuki Kitagawa) 이 임명 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타임 (Time) 주간잡지는 지난 6 (20126 28) 자 기사에서 『림팩은 일본이 지휘를 맡는다 ¾ 그러나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Japan Takes Command — But Don’t Tell Anyone』라는 기사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http://nation.time.com/2012/06/28/japan-takes-command-but-dont-tell-anyone/

2014년으로 계획된 다음 림팩훈련은 모의 세계대전이 된다. 북조선은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고 약 8개 내지 15개의 핵폭탄을 소유하고 있다.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지만 북조선은 핵()크럽의 회원이 되였고 우주(宇宙)크럽의 회원이 되였다. 이러한 현황(現況) 속에서 우리는 남북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가?

이러한 긴장 속에서 남한의 재산은 끊임없이 외국으로 도망간다(Capital Exodus). 답은 하나밖에 없다. 하루속히 대화로 남북긴장을 해소하는 길이다. 림팩(RIMPAC)은 대중국견제 (對中國牽制) 전쟁준비(戰爭準備). 그러나 우리는 본의 아니게 말려들어가게 되여 있다. 일본은 아세아 전쟁의 앞잡이 노릇을 하게 된다.  전리품은 카추라-타프트 협약(Taft–Katsura Agreement)의 반복으로 한국의 재 식민지화다. 물론 이는 일본이 바라는 바이지만 만일 전쟁이 난다면 세상은 야만족 일본의 영구멸망을 고하는 것으로 종료 된다.

답이 남북긴장해소 라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 누가 할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당선자의 지혜와 역사적 결단과 용기를 필요로 하는 시기다. 필가는 박근혜 당선자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의 북조선침략이라고 규정한다. 이는 또한 중국에 대한 최대의 위협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언제나 개입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 중국국가주석 習近平 (Xi Jinping) 의 정치전략이다. 閻學通(염학통: Yan Xue-tong) 은 中國國家利益分析 (Analysis of Chinese National Interests) 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事實上 不僅 美國的國家利益 不受邊界的局限, 中國的 國家利益也不局限于邊界之內. 中國 50年代 出兵朝鮮進行 抗美援朝, 60年代 支持越南的 抗美鬪爭 都關系到保衛 中國安全利益的問題. 美國 對朝鮮和越南的軍事侵略 是   對中國 安全的 極大威脅 (原文 38 Page) In fact, not only is America’s national interest not limited by its national boundaries, but China’s national interest does not end at its border. China sent troops to Korea to resist America and assist Korea in the 1950s and it supported Vietnam’s resistance of America in the 1960s. Both of these actions related to the issue of protecting Chinas security interests. Americas invasion of Korea and Vietnam posed a great threat to Chinas security (영문번역 27 Page).

 

1 박근혜의 북조선 방문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면담허락을 받고 김정일 전용기로 입북한 박근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난 2002년 5월 13일 저녁 평양 백화원호텔에서 만나 환하게 웃으며 면담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북조선을 방문 김정일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사람이다. 갔다 와서 아무 말이 없었다. Video et Taceo! I see and keep silent! 나는 본다 그리고 침묵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롤 모델로 하는 엘리자베스 1세의 명언이다. 북조선을 갔다 왔지만 침묵을 했다. 대통령의 자격으로 다시 방문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다음 개성공단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南北經協 (南北 經濟協力)을 을 확대 남포(南浦) 나진(羅津) 개발에 중국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로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  특히 나진에서 長春, 瀋陽, 哈爾濱으로 연결하는 운송철도를 현대화하고 동북아(東北亞) 운송(運送)의 중심지 (Hub) 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제2편에서 筆家가 말하는「빚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남북긴장을 무기나 전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망한다. 역사는「문화가 우수한 나라가 마지막 정복자」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다음 세계의 평화는 중국이 담당하게 되는데 이는 중국의 인구도 아니고 과학기술도 아니고 군사력도 아니다. 관자(管子), 노자(老子), 공자(孔子), 맹자(孟子), 묵자(墨子), 순자(荀子), 한비자(韓非子)에 이르는 중국의 사상이다. 따라서 중국의 패권(中國覇權: Pax Sinica)은 이러한 위대한 사상(思想)위에 건설된다고 확신한다. 로마의 패권(Pax Romana) 이 한 기간을 말한다면 중국의 패권은 한조(漢朝: Han Dynasty)에서 청조(淸朝: Qing Dynasty)초기까지라고 역사학가들은 말하고 있다. 지난 2천년중 원나라와 청나라의 외세통치 2백년을 제외한 나머지 천팔백 년간 중국은 세계에서 GNP가 제일 높고 군사적으로도 제일 강했었다. 그것은 문화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이다.

http://en.wikipedia.org/wiki/Economic_history_of_China_(pre-1911)

또한 코롬비아大學 史學家 Paul Kennedy는 그의 명저 제국의 흥망(The Rise and Fall of the Great Powers)에서 15세기에 세계의 바다를 지배한 해군의 나라는 명나라라고 지목한다. 

이러한 역사적 교훈은 우리가 문화적 강국이 되지 않고는 세계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남북은 단일 민족국가 (Nation-State). 남북 문화교류에 이질성(異質性)은 하나도 없다. 세계도 환영한다. 하루속히 체육 학술 예술 교환을 위한 문화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수 밖에 없다. 남북관계의 물꼬를 튼 김대중의 노력으로 북괴라는 단어가 살아졌고 아트란타 올림픽에 남북이 한반도국기를 들고 손에 손잡고 입장하는 것을 본 사람이면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한다. 이러한 대화를 망친 사람이 이명박이다. 하루속히 이명박의 망령에서 벗어나야 이 나라가 살 수 있다. 박근혜 부친도 북조선과 협상을 모색했다. 삼엄한 외부의 감시 속에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 사실을 잘 아는 박근혜 당선자는 부친의 통일에 대한 열망을 누구보다도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고 이번에 실천에 옮길 것으로 확신한다.

 

2 남북공동성명(南北共同聲明)

 

아래의 두 공동성명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외세의 관섭 속에서 헤매는 국운(國運)이라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통일을 해야 한다는 민족혼(民族魂)과 민족정신(民族精神)이 살아있고 남북이 같다는 것이다.

우리는 7.4남북공동성명과 6.15남북공동성명을 기억한다. 공동성명의 의도에 트집을 잡을 필요는 없다. 그 자체만이라도 우리는 서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로 환영해야 한다. 1972 74일 맺어진 7.4 남북공동성명은 박정희정권과 김일성정권사이에 맺어진 성명이다. 7.4공동성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쌍방은 다음과 같은 조국통일 원칙을 합의하였다. 

첫째, 『통일은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둘째, 통일은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해야 한다. 

셋째,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서『민족적 대단결을 도모』하여야 한다.

 

이 합의서는 박근혜 대통령당선자의 부친인 박정희정권과 김일성정권사이에 맺은 합의서이며 한국의 대북조선 통일정책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부친의 이러한 정신을 살려 이제는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이로 인해서 남북적십자의 교류가 일어났다. 2000 615일 김대중과 김정일 사이에 맺어진 두 번째의 남북공동성명의 내용 또한 다를 바가 없다.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빠른 시일 안에 당국사이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하루속히 부친이 만든 7.4공동성명과 김대중의 6.15 공동성명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그것만이 부친의 정신을 살리는 길이다. 사실 筆家가 하고 싶은 말은 이 두 남북공동성명에 다 있다. 이제 실천만 남아있다. 그 실천은 박근혜의 몫이다. 기대가 크다.

이러한 민족혼과 민족정신을 말살한 인간이 이명박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명박을 선택했다. 국민이 속은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그런 인간을 원했던 것인가? 筆家는 속은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이러한 선택은 속은 것도 아니고 원한 것도 아니다. 이는 국사(國史)를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한 이해찬의 역사의식의 말살이며 노무현정권때 국무총리가 3.1절 기념식에 참석은 하지 않고 골프나 치고 돌아다니면서 유흥에 빠진 정권이 원인이라고 본다.

 

3 남북교류(南北交流)

 

 

아리랑으로 막을 내린 평양에서 공연된 뉴욕 필의 연주는 평양청중의 대 환영을 받고있다.평양심포니와 협연도 했다.  http://usatoday30.usatoday.com/news/world/2008-02-25-philharmonic_N.htm 

 

남북교류는 어떻게 할 것인가? Lorin Maazel 이 지휘하는 뉴욕 Philharmonic 2008 226일 평양대극장(平壤大劇場) 에서 연주를 했다. 이 문화교류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사람은 한국사람도 아니다. 해외거주 한국인도 아니다. 일본여자다. 이타리 (Italia) 에서 거주하고 있는Yoko Nagae Ceschina (チェスキ永江洋子 여사다. 北朝鮮國歌와 美國國歌로 시작한 이 연주회는Richard Wagner Lohengrin 3, Antonín Dvořák Symphony No. 9 "신세계: From the New World", 그리고George Gershwin An American in Paris, Georges Bizet L'Arlesienne Suite, Leonard Bernstein Overture to Candide,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민요 아리랑으로 끝을 매졌다. 푸 로그람 선택은 하나하나 그 의미가 심장하다. 이명박정권이 그렇게 방해했던 교류는 박근혜 정권의 출발로 다시 재개될것으로 안다. 이명박정권은 평양심포니의 카네기홀 연주를 방해하는대신 수원 오케스트라를 보내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했는데 개망신 당했다. 청중이 없어서 한국식당을 돌아다니면서 표를 무료로 배부했다. 이게 이명박의 문화정책이다.

다음계획은 평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카네기홀 경연인데 미국정부의 반대로 무산 되였다고 한다. 아마도 한국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안다. 이후 최근 북조선을 방문한 CNN Parag Khanna CNN 사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번 들어 보자:

 

1. 북조선사람들은 기계가 아니다. 우리가 말하는 시민이다. 정보를 잘 못 받고 있지만 애국자고 호기심이 많고 잘 교육 되여 있으며 교육열이 높다. 그들은 사상교육을 싫어한다. 아들딸들의 피아노연습을 더 선호하고 학교교사들도  아이들이 수학에 전념하기를 원하고 있다.

2. 유교사상이 국가의 주류를 일우고 있다.

3. New York Philharmonic 의 평양방문 이후 미국은 상호방문을 봉쇄해버렸다. 북조선사람에게 Visa도 거부했다. 만일 미국의 Super Bowl   아리랑공연단이 연주할 기회를 준다면 북조선의 대미정책(對美政策)은 달라질 것이다.

4. 탈북자들은 더 잘 살고 싶어서 나온 것이지 이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cnn.com/2012/09/09/opinion/north-korea-opinion-khanna/index.html 에서 참조하기 바란다.

 

이러한 일련의 얘기는 우리가 남북문제에 있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시사하고 있다. 우리는 우선(優先) 문화 학술 체육 등 비정치 부문에서 교류를 활성화 해야 한다. 그리고 남북이 균형적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북조선이 필요한 것은 주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당선자는 나라를 망치고 있는 극우분자들에 둘러싸여 있지 말고 부친의 7.4공동성명, 김대중의 6.15공동성명의 정신을 받들어서 『조국통일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 진심으로 통일 한반도의 대통령이 되였으면 한다. 현실적으로도 남북경협 없이는 우선 한국의 부채를 해결할 길은 없다. 남북경협은 남한을 살리는 길이다.  평화라는 말과 발전이라는 말은 같은 말이다. 남북의 평화를 통한 발전을 기대한다.

 

4부는 고용(雇傭)과 노동(勞動)과 복지정책(福祉政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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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종 2013 신년기획 (2):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란다.

금융정책(金融政策)은 나라의 살림살이다.

강성종

 

1 주권국가 (主權國家: Sovereignty)

 

한국은 주권국가 (主權國家: Sovereignty ) 로서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주 많다. 더욱이 행사할 수 있는 부분도 재벌기업의 요구에 따라서 국민을 위한 정책을 등한시해왔다.  그 중 우리의 실질생활과 직결된 것이  돈에 대한 국가의 견해와 실천이다. 즉 금융정책이다.

나라가 부채에서 허덕이는 것도 금융정책을 잘 못한 데서 유래되고 있다. 이명박이 국가자산부채대조표 (國家資産負債對照表: national balance sheet) 를 보았거나 볼 줄 알았다면 4대강사업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4대강사업은 재정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에도 심각한 문제를 만들었다. 양심이 있다면

 

 

환경오염이 너무 심한 4대강의 후유증: 강인가 잔디밭인가?

 

박근혜 정권은 이 문제를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이명박을 법정에 새워 다시 물어야 한다. 국회동의가 있었다 해도 이는 재 조사가 절대로 필요한 부분이다. 4대강 동의 국회의원들도 여야를 막론하고 전부 다시 조사해야 한다. 그래서 불필요한 정책으로 국고를 낭비했다면 그리고 이에 동의한 국회의원까지 모두 합해서『흡혈귀집단』으로 규정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4대강사업에 찬성하지 않았지만 그를 지지한 참모들 중에는 4대강사업을 지지한 사람이 많다. 그래서 재조사를 꺼린다면 이는 역사가 기록해야 하는 반역행위가 된다. 박근혜 대통령당선자는 역사에서 宣君 과 聖君 (Sage-king) 으로  남기를 바라는 지도자다. 이에 합당한 정책을 수립할 줄 안다.

 

2 도박경제학(賭博經濟學: Casino economics)

 

노무현정권과 이명박정권이 만든 괴물은 국가를 도박장 노름방으로 만든 것이다. 출범을 앞둔 박근혜정권은 이를 답습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안정되고 성실한 대접을 받고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박근혜의 선거공약 중에는 그런  구절들이 많이 보인다. 이를 수행하는 첫째 사항은 주식시장의 규제다.  파생상품을 없애고 초단기 고빈도 (超短期 高頻度) 투자에 대해서는 90%까지 과세를 하는 정책이다. 주식시장의 반발이 극심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국가를 위해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밀고 나갈 추진력이 있다고 본다.

 

Hans-Werner Sinn: Casino Capitalism: How the Financial Crisis Came About and What Needs to be Done Now.

 

박정희는 외국의 개방압력에 반대해왔다. 그래서 희생 되였다. 철권정치(鐵拳政治)를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완전 개방이 된 것은 김영삼이 세계금융함정 (Global Financial Trap) 에 빠진데다가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김대중이가 모든 것을 다 개방했다. 안 할 수가 없었다. 이것이 이명박정부에 와서 극치에 달했다. 이젠 팔아먹을 것도 없다. 지금은 노동자의 한푼 한푼 마저 갈퀴로 긁어대는 월가의 갈퀴경제 (Rake-up economy) 만 남아 있다. (참고로 Rake-up economy라는 말은 筆家가 2000년에 만든 용어다). 나라는 빚 투성인데 시티은행 (Citibank) 이나 골드만 삭스 (Goldman Sachs) 가 한국에서 벌어서 가지고 가는 액수를 보면 빚의 한계가 어데인가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다. 쇄국주의 정책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금융규제 (Financial regulation) 가 반듯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3 폭리세(暴利: Windfall profits tax)

 

 

은퇴한 할머니가 돈을 잃고 있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첫째로 증권시장에서 도박장 성격이 있는 파생상품제도를 전부 없애야 한다. 둘째로 고빈도(高頻度) 증권거래에서 번 돈은 전부 폭리(暴利: Windfall profits tax) 를 적용 90% 이상 과세를 해야 한다. 6개월 이상 장기투자도 보통 세율을 적용하면 되지 특혜가 있어서는 안 된다. 셋째는 Mutual fund 라고 하는 호혜기금 (互惠基金) 도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 20%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면 자기들도 20%의 이익을 내야 하니까 년 40%의 이익을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사고팔고 내부자 거래에까지 침투한다. 이런 광고는 사기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이 없다. 금융 도박꾼들은 증권시장 말살정책이라고 비난할지 모른다. 넷째는 거래세 도입이다. 한번 사고 팔 때 마다 거래세(去來稅)을 부과한다. 한국이 대국으로 성장하려면 도박장을 없애야 한다. 증권거래소가 도박장이 된 이상 주식이 국가에 도움 되는 일이 점점 없어지고 오히려 독성 바이러스가 되고 있다.

 

4 부실기업 외국에 매각

 

김대중 정권에서 국가재산매각은 어쩔 수 없이 당한 것이다. 그 뒤로 노무현 이명박 정권으로 이어지면서 또 계속 외국에 매각(賣却)했다. 이것은 하지 안 했어도 된다. 민영화라는 말은 참 매력이 있는 단어다. 건실한 기업을 부실기업으로 만들어놓고 부실기업이라고 외국에 매각한다. 노무현정권의 외환은행 론스타에 매각한 것이 좋은 예가 되고 있다.  또한 국영기업체가 부실기업으로 변신(變身)되는 것은 소위 낙하산 임명이라는 돈 빼먹는 흡혈귀의 빨대를 끼어놓고 돈 빼먹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박근혜정권에서는 민영화나 외국에 매각 같은 단어는 살아졌으면 한다. 철권정치(鐵拳政治)가 필요한 찰나 (刹那) . 노무현정권에서는 국민연금을 월가에 주식으로 팔려고 시도했었고 이명박정권에서 인천공항 KTX철도가 민영화의 도마 위에 올랐다. 우체국까지 민영화 하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筆家는 하도 답답해서 정부까지 민영화하라고 했었다. 박근혜정권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 줄 안다.

둘째로 금융주권국의 실질적 행사를 위해서는 외국인의 금융부문투자를 20%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지금 한국에 있는 은행들은 거의 외국소유다. 한 나라가 한 회사에 좌지우지되는 현실에서는 도저히 주권을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 중국의 금융부분에 외국인의 투자는 총 20%로 제한하고 있다. 중국도 해제의 압력을 받고 있는데 우리가 버틸 수 있을까? 실행에 옮겨보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5 주택문제 (住宅問題)

 

노무현 정권의 실정(失政)중의 하나는  아파트값을 너무  빨리 그리고 많이 부추겼다. 아파트값 상승과 함께 그 에 따르는 재산세의 증가와 집값 상승에 따른 은행대출 액수도 늘어났다. 즉 은행은 상승한 집값을 담보로 높은 이자로 무리하게 대출했다.  지금  그 결과로 주택잠수 (住宅潛水: House under water: 집을 팔아도 그 집을 담보로 꾼 돈을 못 갚는 상황) 현상이 일어나고 지다궁곤 (地多窮困: landpoor) 방다궁곤 (房多窮困: housepoor) 의 웃지 못할 경제구조에 봉착 되였다.

주택잠수 (住宅潛水: House under water)  지다궁곤 (地多窮困: Landpoor)  방다궁곤 (房多窮困: Housepoor) 는 영어를 筆家가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정확하게 번역은 중국어 일본어에도 없다. 주택잠수는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꾸었는데 집값이 내려가는 바람에 집을 팔아도 은행 빚을 못 갚는 상태를 말하고 이는 과잉대출에서 기인된다. 갚을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은행이 많은 마구 돈을 꾸어준 결과다. 집값이 올라갈 것을 예측하고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의 계산착오에서도 일어나지만 지불능력을 무시한 은행이 더 책임이 있다. 지다궁곤 (地多窮困: Landpoor) 혹은  방다궁곤 (房多窮困: Housepoor) 은 땅과 집을 가지고 있어 팔면 돈이 생기는데 땅이 팔리지 않거나  억울해서 안 팔 경우 현금이 없어서 커피한잔 마시기가 어려운 상황을 말한다.

따라서 주택 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집 매매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집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계산과 아무리 떨어져도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해결해야 한다.

이 고질병의 주택문제는 주택이나 주택정책에서 찾으면 안 된다.  우선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데 서 찾아야 하나?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즉 서울과 대도시에 있는 대학을 전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즉 한 예로 서울에 있는 모든 대학은  단 한 개도 남겨놓지 말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하면 또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 또 발생한다. 임시로 나타나는 부작용의 두려움이 중요한가? 백년대계의 국가건설이 중요한가? 지도자의 능력이 이러한 결정에서 발휘된다.

 

6 은행이자(銀行利子)와 암시장(暗市場)

 

한국은 은행이자가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라중의 하나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많은 은행은 외국인 소유다. 年利子 4% 이하의 소액대관 (少額貸款: Microcredit) 업무를 전 은행에 확대시켜야 한다. 즉 이자 상한선을 年利子 4%으로 하는 것이 국제질서에 부합된다. 은행에서 반발한다. 또 은퇴해서 모아 놓은 돈의 은행이자가 물가 상승률보다 낮을 경우 은행이자와 원금을 합해서 생활비로 쓰는 사람에게는 고통스럽다. 돈을 예금하는 것은 마치 돈을 종이조각으로 만든다는 예기와 같이 되여 버렸다. 은행은 예금이자지불과 대출이자가 같아도 돈을 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즉 년4%의 이자를 저축한 사람에게 지불하고 대출이자를 4%만 받아도 돈을 번다는 것이다. 은행은 중앙은행에서 거의 무이자로 돈을 갖다 쓴다. 또한 은행운영경비가 그렇게 많아야 할 이유도 없다. 나라는 망해도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다 해결된다.

돈을 꾸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자식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 부모는 돈을 꾼다. 조금씩 나눠서 갚는다. 그 아이가 직장을 가진 후 부모에게 도움을 준다. 집을 개조하기 위하거나 집을 사기 위해서 돈을 꾼다. 그리고 10-30년 상환으로 부담 없이 갚는다. 그러나 안정된 직장이나 사업이 전제가 되여야 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등록금 전폐를 위해서 돈을 꿔도 된다. 이이들이 대학을 나오고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종사하게 되면 그 자체가 빚을 갚는 결과가 된다. 국가는 부유해진다. 즉 이러한 사고(思考)가 더 중요하다.

 

7 전구화(全球化)의 덫 (Globalization’s trap)

 

전구화란 고도로 발달된 금융기술을 말한다. 강대국이 전구화를 앞에 내세우는 다양한 모토 (Motto) 중에는 노동의 자유이동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 누구도 포함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돈의 위력만 전세계를 떠돌아다닌다. 혼자 떠돌아 다니지 않는다. 국제화폐기금조직 (國際貨幣基金組織: IMF) 과 세계은행 (世界銀行: World Bank) 이라는 국제경찰이 따라다닌다. 우리는 우리의 주변에 돈을 꾸어주고 이자만 받아먹고 사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세계의 금융경찰 IMF 와 세계은행 (World Bank)은 금융마피아의 사설경찰인가?

 

신자유주의(新自由主義: Neoliberalism) 의 금융마피아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돈을 꾸어주고 이자만 받아먹고 산다. 도저히 그런 이자를 내고 살수 없다면 IMF 경찰이 와서 조정을 해준다.  모라토륨 (Moratorium: 지불정지) 을 선포하면 참혹하게 당한다.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Suharto) 가 모라토륨 (Moratorium: 지불연기) 을 하려고 해서 제거당했다. 당시 IMF 총재 미쉘 깡드쉬 (Michel Camdessus) 는 직접 인도네시아에 가서 직접 수하르토를 협박하고 지불하겠다는 서명을 받아냈다(첨부사진 참조). 깡드쉬는 총을 잘 쏘는지는 모르지만 항상 권총을 휴대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 뒤 수하르토는 독재정치를 했다고 해서 제거당했다. 여지 것 모르는 체 하다가 이제 와서 독재 운운한다. IMF의 고통은 우리가 직접 당해서 알고 있다. 당시 깡드쉬 IMF총재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때에도 권총을 소지하고 다녔다는  얘기가 있다.

Michel Camdessus IMF 총재가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을 협박하고 서명을 받아내고 있는 장면.

 

2개월전 나는 트위터 (Twitter) 에서 박근혜가 이번에 당선된다고 예측했다. 12 19일까지 조용히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부정에 찌들은 새누리당은 안되지만 박근혜는 다르다고 했다. 그것은 우리가 지고 있는 국가부채가 400조에 달했기 때문이고 빚 독촉이 오면 속수무책으로 또 당하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당선은 이를 연기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우리가 강대국이 아닌 이상 빚은 갚아야 한다. 박근혜가 당선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국민은 현명했다. (소위) 진보들은 오기(惡氣)로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것밖에 없어 보였다. 참고로 오기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한자(漢子)를 잘 보기 바란다.

첫 과제는 지구화의 마피아에 끌려 다니지 말아야 한다. 천문학적 수치의 빚더미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빚더미에 빠져 있다. 어떻게 빚 수렁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빠져나갈 수 있다. 이는 이 글의 제3부에서 구체적으로 다룬다.

중국은 우리의 가장 큰 시장(市場)이다. 중국은 아직도 성장국가다. 앞으로 백 년 이상 성장한다. 성장하기 위해서 많은 것이 필요하고 우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물론 우리도 중국이 필요하다. 문화적 배경도 같다. 그래서 대중국 외교정책은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8 잃어버린 주권국가(主權國家: Sovereignty)

 

국가의 주권을 지탱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정치적 이해관계라고 새로 된 중국 주석 습근평 (習近平: Xi Jinping)의 참모 염학통 (閻學通: Yan Xue-tong)은 그의 저서『중국국가이익분석 (中國國家利益分析: Analysis of Chinese National Interest)』 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의 주권은 얼마나 상실 되였는가? 국가의 주권이 모독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모택동은 1949년 중국을 통일하고 한 연설에서「중국은 더 이상 모독을 당하는 국가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我們的民族將再也 不是一個被人侮辱的民族了, 我們己經站起來了, 毛澤東選集 第5, 人民出版社, 1977年版 第5). 즉 국가주권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는 백 년의 모독과 싸워서 승리를 했다. 우리는 주권국가로서 모독을 당하고 있는가?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있고 나라를 이끌고 갈 신임대통령 박근혜에게 달려있다.

다음 3부는 남북대화 와 조국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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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종 2013 신년기획 (1):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란다.

 

과학기술(科學技術)만이 우리가 살길이다.

강성종

 

파란 많던 2012년도 지나간다. 지구 종말을 예언하는 마야月曆 (Maya Calendar)도 이젠 하나의 에피소드로 끝났다. 이는 밝은 2013년의 약속이며 희망의 전주곡이다. 이는 악몽의 이명박정권의 퇴진이며 새로운 여성대통령의 출범이다. 科學家 대통령의 출범이기도 하다. 이 두 사건은 한국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이명박이 망쳐놓은 한국을 위해서 참 다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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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당선에 감사를 표시하는 박근혜

 

1 한국과학의 시작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유세 중 부친의 과학대국의 꿈을 완성하고자 과학정책을 강조했다. 부친 박정희는 미국의 압력에 의해서 월남파병을 했다. 존슨 (Lyndon B. Johnson) 미 대통령은 고마워서 박정희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다고 요구사항을 물었다. 박정희는 서슴지 않고「세계적인 과학기술연구소」를 하나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린돈 B. 존슨은 코럼부스 오하이오에 있는 바텔연구소 (Battelle Memorial Institute) 에 한국에 세계적인 연구소를 지으라고 명령을 했다. 이게 지금 홍릉에 자리잡고 있는「한국과학기술원KIST」다.

당시 우리는 연구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를 뿐만 아니라 연구소를 자체로 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도 없었다. 이게 한국과학의 시작이다. 연구소를 시작했지만 연구를 할만한 인력도 없다. 또 한국은 과학을 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도 없었다. 먹고 살기도 힘들었다. 이번에 박정희는 존슨에게 우리는 일제침략과 한국전쟁이라는 폐허 속에서 아직 먹고 살 능력도 없다. 국제사업에 참여하고 싶다. 그래서 사우디 건설현장에 참여하게 되였고 현대건설 같은 대형 건설회사가 생겼고 건설기술도 배웠다. 그 전에 우리는 10층건물도 불가능했다. 지금 광화문 앞에 있는 미대사관과 경제기획원의 10층 쌍둥이 건물도 필리핀 건설회사가 와서 지어주었다. 우리는 지을 줄도 몰랐다. 박정희는 대통령시절에 사복을 입고 경호원도 없이 몰래 이 KIST를 예고 없이 방문을 했고 과학기술가들과 함께 소주를 마시면서 당신들만 믿는다고 격려하면서 그렇게 좋아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筆家는 당시 인디아나주에서 KIST 의 탄생과정에서부터 계속 지켜보았다. 참여해줄 것을 권유도 받았다. 그 다음 KAIST가 교육기관으로 등장했고 대덕과학단지가 생겼다. 대덕과학단지는 일본의 쓰쿠바 과학단지를 모델로 한 것이다. 그 뒤 광주 KAIST 가 생기면서 과학기술이 점차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 선거유세 때 박근혜는 부친이 만든 연구단지를 방문, 부친의 위업을 완성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얼마나 감개무량(感慨無量)한 장면이었을까? 피눈물이 나는 각오로 한국과학기술에 헌신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대덕을 떠났다. 박근혜는 공과대학출신이다. 부친의 권유로 자연과학을 선택했다. 筆家는 그의 저서『한국과학기술 백년대계』에서 과학기술가 출신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바 있다. 筆家가 강조한 것이 현실화 되는 것인가? 예의주시를 할 생각이다.

 

2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은 이공계 출신이다

 

이번 대선후보들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공약들을 내놓았다. 양 후보가 그렇게 하고 싶은 욕심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임기 5년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단지 그런 방향으로 틀을 잡아놓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 글을 쓰는 筆家도 끝없이 나열하고 싶다. 5년 임기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는 것 또한 무리다.

우선 한국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나왔다는 것은 우리가 처음으로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신호다. 그리고 그 첫 여성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영국의 엘리자베스 1 (Queen Elizabeth I)를 롤 모델(Role Model:角色模型)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기의 신념을 밝힌다. 엘리자베스 1세는 결혼 한번 하지 않고  44년을 통치했다. 그리고 후진국 영국을 선진국으로 올려 놓았다. 박근혜처럼 엘리자베스의 운명 또한 우여곡절(迂餘曲折)이 많다. 그 비운을 지켜본 엘리자베스의 좌우명(座右銘: Motto)²나는 본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video et taceo)². 우리는 말이 없는 박근혜의 얼굴에서 그 모토를 읽을 수가 있다. 적어도 나는 읽는다.

두 번째의 롤 모델은 영국역사상 첫 여성수상이며 3선연속 영국수상을 지낸 마가렡 태처 (Margaret Thatcher) . 이 두 사람은 너무나 비슷하다. 둘 다 자연과학을 전공했다. 마가렡 태처는 옥스포드 화학과 출신이고 박근혜는 서강대학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태처는 영국의 첫 여성수상이고  박근혜는 한국의 첫 대통령이 되였다. 둘 다 국가의 갈 길은 과학이라고 강조한다. 둘 다 강력한 보수다. 태처는 철권정치를 한 철랑자(鐵娘子: Iron Lady) 의 대명사다. 박근혜는 우리가 아직 모른다. 그렇지 않나 하는 추측이다. 철권정치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한국 같이 질서가 없는 나라에서는 철권정치(鐵拳政治)가 필요할지 모른다. 그 질서의 부재는 구세대의 도덕적 무질서에서 기인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Margaret Thatcher 영국수상 당시

그러면 태처수상의 과학정책은 무엇인가? 이는 마가렡 태처의 황가 학회연설 (皇家 學會演說: Royal Society Lecture) 에서 잘 요약 되여 있다:

1. 나는 나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는『사람들은 훈련을 잘 받은 지성인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 나라는 망한다』 라고 한 화이트헤드 (Alfred North Whitehead: Science and the Modern World) 의 말을 지지한다.

2. 성공한 선진국을 보면 과학과 지식의 탐구를 우선순위 (優先順位) 로 한다. 가장 위험한 착상은 순수과학과 응용과학을 분리하는데 있다. 즉 하나는 과학의 우수성은 경제성을 추구함으로 서는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이고 반대로 연구는 경제적 목적이나 유익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 둘을 분리해서는 안 된다. 筆家는 그의 책『백년대계』에서 이 문제를 강조한바 있다.  

3.  기초과학은 정부의 지원으로만 가능하다. 나는 과학의 발전을 다음 세가지로 요약하고 싶다. (1) 첫째는 기초과학은 엄청난 보상을 우리에게 안겨주지만 예측할 수가 없다. 따라서 과학의 보상은 바로 나오는 결과로 판단할 수 없다. 파라대이 (Michael Faraday)가 한 연구결과의 가치는 오늘날 증권시장에 있는 모든 증권을 모두 팔아도 부족할 정도로 무한하다. (2) 둘째로는 어느 나라고  재원이 무한정하지 않다.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도 공백보증수표(空白保證手票: Blank Cheque)는 아니다. (3) 어떤 연구를 지원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참 어렵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연구과제라도 호기심과 헌신적 연구에 힘을 기우려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교류와 과학가 (科學家)의 연구여행을 장려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태처 수상은 농업과 환경을 중시한다. 그는 과학과 환경을 함께 중요시한다. 과학과 환경은 함께 가야 하는 쌍둥이다. 마가렡 태처 수상의 황가 학회 연설 전문:

 http://www.margaretthatcher.org/document/107346

 

3 中國도 德國도 지도자가 保守 科學家 출신

 

 

© AP Photo/Manuel Balce Ceneta

Forbes 잡지에서 매년 위대한 여성정치지도자를 선출한다. 지금까지 선정한 위대한 여성정치가로서는 위에서 말한 마가렡 태처(Margaret Thatcher) 와 중국의 오의 (Wu Yi 吳儀) 부수상 그리고 덕국 (德國) 의 안젤라 멜켈(Angela Merkel)이 一二等을 다투어가며 연속적으로 선출된다. 한국의 여성대통령이 그 대열에 낄 생각을 하니 흐뭇하다.

나머지 이 두 여성의 경력을 보자. 하나는 덕국의 수상 안젤라 멜켈은 박근혜처럼 자연과학을 전공한 사람이고 중국 부수상 오의(吳儀)는 북경석유학원출신으로 高級工程師로 일한 과학기술가 출신이다. 그는 석유화학가다.

오의(吳儀) 부수상은 중국철낭자 (中國鐵娘子: Iron Lady of China) 로 명성이 높다. 타임 마가진 (Time) 은 투명성의 여신(Goddess of Transparency)이라고 극찬을 한 여성정치지도자다 (Time, April 26, 2004; http://www.forbes.com/lists/2007/11/biz-07women_The-100-Most-Powerful-Women_Rank.html). 한국의 여성대통령도 투명성의 여신으로 불려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것은 박근혜에게 달렸다. 

오의 (吳儀) 는 엄중급성 호흡계통 종합증 (嚴重急性 呼吸系統 綜合症: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 라는 무서운 전염병이 중국을 휩쓸었을 때 아무도 해결 못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오의는 건강 총책임자 (위생부장: Minister of Health) 로 임명된다. 그리고 그의 전염병 처리과정을 지켜본 세계는 놀랬다.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다. 오의는 세계를 놀라게 한 여성지도자다.

이번 대통령으로 당선된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과 세계의 여성지도자와 비교해보면 너무나 비슷하다. 전부 여성이고 전부 과학기술가 출신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한국에 계명(啓明)하는 천명(天命)의 시작인가?

 

4 대덕 과학기술가들은 바란다

 

박근혜가 과학정책을 잘하리라는 기대와 함께 요구사항도 많다. 벌서 당선되자마자 대덕 과학단지에서는 "과학기술 국정중심 약속 실천을 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과학가의 자존심 세워달라" http://www.hellodd.com/Kr/DD_News/Article_View.asp?Mark=40239&Midx=1라는 간절함을 호소했다. 노무현-이명박 정권의 10년동안 이공계 기피현상이 생겼다. 한국과학을 개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과학후진국으로 진입하는 찰나 (刹那) 에 과학을 사랑하는 대통령이 탄생했다. 얼마나 다행인가?

그러면 과학기술가가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과학예산을 늘려달라는 것인가? 그리고 과학기술가의 자존심은 무엇인가? 과학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는 것인가? 과학기술가의 급여를 올려달라는 것인가?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어느 나라도 그렇게는 못한다. 그래서 우선순위가 뭔가를 따져 봐야 한다. 마가렡 태처의 말대로 과학의 우선순위는 어려운 과제다. 우리는 노무현정권 때 3억불 (3천억원) 을 들여서 K-STAR 라는 실험용 핵융합 발전소를 건립했다.우리가 축하의 환호를 부르짖던 바로 그날 푸린스톤 (Princeton) 대학은 10년간 연구해오던 Princeton Plasma Physics Laboratories (PPPS) 핵융합 발전 연구소를 폐쇄했다. 지금 K-STAR 가 사용하고 있는 H-D를 원료로 하는 핵융합은 안 된다는 것이다. 중자 (中子: Neutron) 가 부산물로 나오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너무 심하다. 중성자의 독성때문에 작업은 원격조정으로만 가능하다. 우리는 이를 다룰만한 로보트 기술 (機器人機術: Robot technology) 이 없다. 중자 유출문제는 K-STAR 건립 훨씬 이전부터 논란이 되여 온 문제다.

그 뿐만 아니다. 과학기술 예산을 쓰는 과학가의 낭비는 다른 부처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낭비가 극심하다. 정치가들은 잘 모른다. 또한 ITER실험용 국제기구에 투자도 많이 했다. 그것은 잘 한 것이다. 우리는 국제기구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가 재원이 무진장하다면 이러한 장난감은 물리학공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3천억원의 장난감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중국은 자체로 독성중자 (毒性中子) 가 나오지 않는 비중자취변 (非中子聚變: Aneutronic fusion) 연구에 들어갔다. 헬륨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달나라에 가서 헬륨을 채취 (採取) 해서 지구로 운송하는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달나라연구를 한다고 중국과학원이 발표했다. 연구는 계속해야겠지만 생활에 이용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

 

5 대체능량 (代替能量: Alternative Energy)

 

우리는 지구에 떨어지는 태양열의 2%도 사용 못하고 있다. 태양열(太陽熱), 지열(地熱), 풍력(風力) 등 무공해 능량(能量:Energy)이 우리 주변에 무한정 많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하나도 이용 못하고 있다. 생질량(生質量: Biomass) 의 이용도 전혀 연구가 되어있지 않다. 이러한 대체능량 (代替能量: Alternative Energy) 연구는 우리의 환경을 정화할 수 있는 무탄사회를 가능하게 하며 엄청난 외화를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대체능량의 연구가 하루 빨리 이루어 저야 한다. 그래서 하루 빨리 무탄사회(無炭社會: Zero Carbon Society) 로 진입해야 한다. 덕국(德國)은 벌서 무탄사회를 25% 성공시켰다. 늦은 감이 있지만 빨리 서둘러야 한다. 우선권을 말하라면 筆家는 대체능량을 첫째로 꼽는다. 대체능량은 초전도전람(超傳導電纜: Super-conducting cables), 나노技術感知器(Nanotech sensors) 등 다양한 종합기술을 요구하는 복합체를 말한다 (한국과학기술 백년대계).

 

德國 물리학교수며 수상인 안젤라 멜켈

따라서 과학기술 優先權 (Priority) 문제는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 과학기술가들은 자기가 하고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문제는 과학가에게만 맡길 수 없다.

두 번째는 과학가의 자존심이다. 모든 인간은 상호 존엄성을 근본정신으로 해야 한다. 과학기술가들이 원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달라는 요구다. 이러한 요구는 모든 직업에 해당 되여야 한다.

과학기술가들은 박근혜 선거공약을 지키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공약의 내용에는 구체적 세부사항이 없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박근혜의 과학선진화에 대한 정치철학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기술가를 즐겁게 하는 예산이 아니다. 과학기술 백년대계의 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국과학기술 백년대계를 말한다, 라이프 사이언스 출판사 2008). 그러한 결단의 결과로 조령모개 (朝令暮改) 의 정책이 반복되는 악순환(惡循環)의 채 바퀴에서 벗어나야 한다.

 

6 Manfred Eigen과 과학재정(科學財政)

 

Manfred Eigen Nobel Committee

나의 친구 겸 동료인 만프레드 아이겐 (Manfred Eigen) 은 德國에서 존경을 받는 科學家다. 노벨상을 받아서가 아니다. 그는 1950 2차대전의 폐허 속에서 아직 복구를 못한 환경에서 한 기적의 연구다. 당시 막스 프랑크 연구소 (Max Planck Institute for Biophysical Chemistry, Göttingen) 에는 그 흔해빠진 시파기 (示波器: oscilloscope) 한대도 없었다. 그는 미군부대를 찾아가서 금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이 示波器를 빌려 주말 연구만 했다. 즉 주말과학기술가들이다. 주중에는 공상과 세미나만 했다. 지금 서울대학에는 값진 기계들이 50%도 사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복되는 고가품 기계가 너무 많이 놀고 있다. 현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계가 아니고 돈이 아니다. 우리 과학기술가의 과학에 대한 정신과 정력이다. 물론 이 말은 지금 터무니 없이 작은 연구비를 늘리지 말자는 얘기는 아니다. 명문대학이 많은 뉴욕주변을 보자. 비싼 기계는 국가에서 그냥 사주지 않는다. 사용빈도를 검사하고 한 대학에 한 기계의 사용빈도가 낮으면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연합 (Consortium) 을 구성 공동신청을 해야 정부가 돈을 준다. 우리는 어떤가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금 한국이 지고 있는 빚은   3천조라고한다. 이는 GDP 88%에 해당한다. 외채는 지난 IMF 때 보다 5배가 더 많은 400조가 된다. 계산방법에 따라서 1600조라고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외에도 민자사업의 조건으로『최소운영보장 제』 라는 것으로 외자를 유치한다. 송도-인천공항 다리건설이 좋은 예다. 즉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장사를 할 때 손실을 볼 경우 한국정부가 얼마까지는 이익을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외국인의 한국투자는 땅 짚고 헤엄치기다. 우리는 왜 다리를 놓기 위해서 외자를 유치해야 하는지 의심이 간다. 지난 몇 년 동안 민자사업 공기업손실 등 매년 수천억의 정부 지원금이 나간다. 국민의 세금이다. 그뿐인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군대의 유지비도 한국정부에서 대고 있다. 이번 제주도 미 해군기지도 한국인의 세금으로 짓는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1801m_View&corp=fnnews&arcid=201211040100028530001329&cDateYear=2012&cDateMonth=11&cDateDay=0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5185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이러한 천문학적 수 자인 빚을 안고 새 정부를 출범한다. 얼마나 불행한가?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를 지지해야 한다. 선거는 끝났다. 그런데도 계속 욕만 하는 일부의 몰지각한 행동은 자제했으면 한다. 강대국은 약소국가에 진 빚을 안 갚아도 된다. 늑대의 논리 (Wolf’s rule) . 그러나 약소국가는 강국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 강국에 우호적인 대통령후보는 빚을 지연시킬 수 있다. 지난 선거는 다행이 그런 결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학기술에 획기적인 재정지원은 아무리 하고 싶어도 어렵다. 이 점을 과학기술가들이 알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러한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4대강을 강제로 몰아붙인 이명박 정부는 법정에 새워야 한다. 이명박과 그 하수인에게 법으로 물어야 한다.  筆家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그것을 강력하게 바란다. 박근혜는 같은 당의 핵심인물로 4대강사업에 찬성하지 않았고 기권했다. 그것은 반대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훌륭한 결정이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할 일과 안 해도 될 일이 있다. 과학기술 연구는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하는 국가과업이다. 과학기술가들은 이점을 뼈아프게 느끼면서 연구에 임해야 한다. 대학등록금 전폐도 빚을 내서라도 꼭 해야 하는 국가과업이다 (vide infra).

 

7 과학인력(科學人力)

 

과학기술은 과학기술을 할 줄 아는 인력이 해야 한다. 과학기술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과학인력이라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과학이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되는데『안다』는 뜻이다. 德國의 말도 과학이란 안다는 뜻이다. 따라서 科學家는『아는 사람』을 말한다. 科學家를 만든다는 것은『아는 사람』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것은 교육이다. 지금 한국의 교육정책은 엉망이다. 이러한 교육구조에서는 科學家가 나올 수 없다. 따라서 과학발전에 선행 되여야 하는 것은 교육이다. 과학기술교육만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말하는 과학기술교육이란 기계 돌리는 Manuals(기계작동설명서) 교육이다. 이것은 과학교육이 아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우선 대학등록금을 완전 폐지하는 것이다. 등록금 폐지 없이 양질의 대학을 만들 수 없다. 등록금 폐지 없이 대학정비 절대 못한다. 다시 강조하는데 德國이 부자나라라서 등록금을 안받는 것이 아니라 등록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德國이 부자가 된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德國은 등록금을 받는다면 이상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우리는 등록금을 안받는 德國을 보고 이상한 나라라고 한다. 어느 편이 잘못인가?

과학기술은 인문이라는 달걀에서 나오는 병아리다. 인문의 발전 없이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것은 구멍 난 항아리에 물 붓 기다. 구멍에서 빠지는 것보다 많은 물을 부면 항아리 안에 물은 잠시 고이지만 바로 없어진다. 서양에서 모든 이공계 박사는 철학박사학위를 준다. 그리고 자연과학부가 철학과에 속한 대학도 많다. 지금 한국은 인문이 황폐되어있다. 재정지원만 약한 것이 아니라 인문 사회과학이 정치이념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 학문은 자유라는 빵을 먹고 산다. 이 중요한 점을 이번 출범하는 정권의 정치철학이 되여야 한다.

 

8 과학을 뒤 바침 하는 기술중소기업 육성

 

또 하나는 과학예산이 충분하고 과학기술가들이 충분히 있다고 하자.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것만으로는 절대 안 된다.  과학기술 하층구조(下層構造: Infrastructure) 가 있어야 한다. 한국은 바로 이 하층구조가 아주 약하다. 20만개의 기술중소기업이 있어야 하고 그 중 2만개는 첨단기술집약 (尖端技術集約) 중소기업이래야 한다. 이 또한 외화획득에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한국은 대기업육성으로 중소기업을 고사시킨 대표적 국가다. 대기업은 자본집약산업구조로 변경시키고 기술은 중소기업으로 이전시키는 정책을 쓰지 않으면 과학기술발전은 어렵다. 인공위성을 올리고 탐지기 (sensor) 에서부터 나노기술 (Nanotechnology) 에 이르기까지 전부 기술집약 중소기업이 담당하는 것이 선진국의 사례다. 이러한 종합적인 대책 없이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은 낭만적 소설을 쓰는 것만 못하다. 더욱이 삼성 같은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흡혈귀다. 삼성과 투쟁하고 있는 조성구사장은 훌륭한 분이다.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협조해야 한다.

천만 다행으로 우리는 남녀를 통틀어서 과학을 전공한 첫 대통령을 선출했다. 동시에 여성대통령을 선출했다. 국가발전을 위해 철권정치 (鐵拳政治)를 할 수 있는 역량의 철랑자 (鐵娘子)를 탄생시켰다. 天命으로 기대하고 싶다. 끝으로 Time (週刊紙) 가 투명성의 여신 (Goddess of Transparency) 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은 중국의 과학기술가이며 중국의 철랑자 (鐵娘子) 오의 (吳儀: Wu Yi) 처럼 한국의 대통령도 투명의 여신으로 찬사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투명성 없이 과학발전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오는 5년간 박근혜는 한국이 과학강국이 되는 틀을 만들 수 있을까? 기대와 흥분이 교차되고 있다. 믿고 싶다.

다음은 2부 금융정책

  

 

Posted by 쿼바디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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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東北亞)는 세계전쟁의 화약고. 한국은 그 진앙지(震央地 epicenter) 가 된다.

[주장] 우리의 선택

 

시대정신(時代精神 Zeitgeist)이라는 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을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며 이를 극복해야 하는 시대정신으로 표현되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은 무엇인가?

 

우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분석해보자. 당장 우리의 사활이 걸려있는 불똥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동북아(東北亞)는 세계전쟁의 화약고다. 그럴 경우 한국은 진앙지(震央地 epicenter) 가 된다. 사람들이 주로 얘기하는 중동보다도 더 위험한 화약고다. 지정학적으로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려는 미국주도의 美日同盟 전략은 1905년 노일전쟁(露日戰爭)을 연상하게 하지만 110년전 전쟁양상(戰爭樣相)과는 전혀 다르다. 이는 한반도와 일본이 없어지는 전쟁이다.

 

둘째로 세계 금융붕궤(金融崩潰)의 진원지(震源地)는 뉴욕 월이지만 진동(震動 tremor) 을 실재적으로 느끼는 비극은 뉴욕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 또한 이러한 진동지(震動地)로 부각하고 있는 시간폭탄이다. 지금 이러한 월 금융붕궤는 중국이 투입한 화폐로 지연되고 있을 뿐 완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 한다면 이 두 괴물의 힘이 약화되는 것인데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바로는 오히려 그 반대다. 한국은 이러한 두 괴물 사이에 끼어있다.

 

천 개, 만 개의 처방이 있어도 이러한 전구적 몰락 (全球的 沒落 Global Collapse)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이는 중국과 미국이 대결로서 아니라 동반자로서 세계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청화대학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이며 중국의 다음 지도자 습근평(習近平 Xi Jinping)의 자문을 맡고 있는 염학동(閻學通 Yan Xuetong)이 습근평(習近平 Xi Jinping)을 대변하는 말이다. 그러나 역사에서 패권이동(覇權移動)이 평화적으로 일어난 예가 없다.

 

한국이 이러한 전쟁진앙지(戰爭震央地)이며 금융진동지(金融震動地)이라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인가? 우리가 세계를 보는 눈이 없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방관만 하는 교육을 받아왔다.

 

우리에게는 진정한 교육이 없었다. 모든 교육은 출발이 무엇이었던 간에 도덕적 교육으로 귀결한다. 우리는 자연과학만 기술교육이고 인문 사회과학은 기술교육이 아니라고 착각하도록 교육을 받아왔다. 단지 우리는 기술교육을 넘어서는 모든 교육을 말살시켰다. 자본주의가 옹포(擁抱 embrace)했던 적자생존의 살생적 무한경쟁을 미덕으로 교육시켜왔다. 지금 우리가 피부로 느끼고 있듯이 무한경쟁은 자멸(自滅)이고 反進化論的이라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증명된 지 오래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그것을 모르고 또 알았어도 무시해왔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오래 전부터황해를 평화의 바다로를 외치며 지금 눈앞에 있는 한반도의 전운을 막아야 한다는 외로운 지도자가 있고  국가이윤의 사유화와 개인부채의 국가화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외친 도덕적 지도자가 있다. 지금도 밤낮 가리지 않고 등불을 들고 길잡이를 하고 있는 지도자가 있다. 그는 바로 시대정신(Zeitgeist)의 대변자 정동영이다. 그는 움직이는 철학이요. 행동하는 정치지도자다.

 

정동영은 역사학과 출신 답게 언젠가 내게 다음과 같은 에머슨의 말을 한적이 있다.  찾아보니 Ralph Waldo Emerson 은  그의 역사논문(History Essay)에서 이렇게 얘기한 것이다. 모든 혁명은 한사람의 心中에 있는 생각에서 나온다고 했다 [Every revolution was first a thought in one man's mind]. 정동영의 心中에 있는 하나의 생각!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다.  에머슨이 말하는 혁명이란 모든 개인이나 모든 단계에서 일어나는 그리고 그것이 자연에 순응하는 참된 변화를 말한다. 汎革命(Pan-revolution)이라고할까? 정동영의 생각과 어쩌면 그리도 같은가? 그리고 한 사람의 생각이란 모든 사람과 공명하는 생각이다. 

 

세계역사는 세계정부 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 (Die Weltgeschichte ist nicht ohne Weltregierung verständlich). 200년전 훔볼트의 말이다. 나는 그래도 정동영과 같은 이 나라의 역사를 전공한 실천정치가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앞을 볼 줄 아는 정치가로 하여금 이 나라를 다스리게 해야 한다. 이 나라의 정부를 맡겨야 한다.

 

정동영은 대선에 도전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고 들었다. 정동영이 대선출마를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원하는 출마자들은 벌서 Love Call 을 보낸다고 한다. 그들은 출마를 결심하면 Hate Call의 폭탄세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영의 대선 도전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집착하지 말고『어떻게 되여야 하는가』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그는 대선을 통해서 국민에게 알려야 하는 계시(啓示 Message) 가 있다. 이러한 계시 (啓示 Message)는 대선이라는 창구를 통해서 만이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나라가 더 급하다.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성경의 예언서 라고 하는 요한 계시록(啓示錄) 혹은 묵시록( 默示錄) 에 있는말이다. 성경의 다른곳에도 6번이나 강조한 얘기다.

 

강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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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을 만났다. 5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대학 호암교수회관 야외 카페에서 「포카리스」라는 캔 음료수를 들고 한시간. 1년전 국회 대학교육 토론회에서 만난후 처음이다.

 

사람은 실패와 실수에서 성숙한다. 인생이 실패도 실수도 없이 승승장구로 나가기만 한다면 이는 영혼이 빠진 영웅은 될지는 모른다. 헤겔의 말대로 역사에서 쓸것이 없다. 이는 역사에서나 정치에서나 개인의 성숙과정에서 白板 Tabula rasa 혹은 白紙에 불과하다.

 

우리는 만나서 서로 빙그레 미소를 지었을뿐 별 얘기를 하지않았다. 별로 할 얘기도 없었다. 나는 정동영을 지지한 이래로 그에 관해서 많이 공부를 해서 잘 일고있다. 그의 실패가 그의 실수가 무엇인지도 잘 안다. 그는 뉴욕에서 사는 한 과학가가 자기를 지지하는정도로 알고있을것이다. 그 지지가 자기에게 득이 되였는지 해가 되였는지 아직 모른다. 그저 과학가 답게 앞뒤를 계산하지않고 지지했을뿐이였다.

 

우리사이에는 아무런 대화도 없었지만 나는 그의 얼굴에서 그가 이 나라의 천년미래를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보았다. 실패와 실수를 통한 성숙한 그림이였다. 나는 그의 얼굴에서 마치 푸라톤의 철인정치의 실천을 읽을수 있었다. 과연 그가 실패와 실수 그리고 그 많은 고통과 번민이 없었더라면 내가 과연 그의 얼굴에서 국가와 미래의 천년청사진을 읽을수있었을까?

 

약 한시간후 우리는 해여젔다. 나는 그냥 카페 의자에 앉아서 투벅투벅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 무거운 국가와 민족의 짐을 지고 가는 그의 뒷모습에 경의를 보냈다. 그가 떠난뒤 나는 뚜껑이 열린 포카리스 음료를 입에도 대지않았음을 발견했다. 그래서 혼자 마시면서 한시간 혼자 더 있었다.

사람이 이권에 눈이 어두우면 사물을 보지못한다. 이권이란 지역도 있을수있고 학연도 있을수있다. 어느 한 후보의 승리에 자기의 생활이 걸려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의 실패와 실수를 마치 위대한 발견이나 한것 처럼 손가락질하는 언론이 여론을 만들어 정직한사람들을 정직하지않은쪽으로 몰고 가는것도 보았다.

 

과연 이런 이권에 눈이 가려진 사람들이 정동영의 얼굴에서 국가미래의 청사진을 볼수있을까? 그가 부르짖는 얘기가 귀에 들어올수 있을까? 귀 있는자는 들을지어다. 성경에 6번이나 나오는 이 구절이 그렇게도 절실한 이유는 무엇이였을까?  

 

투벅 투벅 거러가는 정동영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에 대한 애정을 느꼈다. 아마도 그 애정은 이 국가와 이 민족에 대한 애정이 아니였는지 모른다. 강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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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평화 @Tuhon21 님이 보내온 글 여기에 下載 [이 얘기는 제 의견이 아닙니다 - 강성종]

 

정동영은 통일대통령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위상을 함께 지니고 있기에, 사대매국세력과 기회주의세력은 어떻게든 정동영을 짓밟고 죽여야 하지요. 미국이 두려워하는 지도자가 지금 상황에선 정동영밖에 더 있겠습니까?

민주정부 10년의 역사가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미국은 북한이 붕괴한다고 믿었기에 김대중정권의 햇볕정책에 전략적으로 동조했지만, 젠장 이건 사상과 체제를 뛰어넘는 곧바로 통일이지 않겠습니까? 민족 동질성이라는 것이 뭔지?

이건 아니구나! 멍청한 미국이 전략을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정부를 더 이상 용납했다가는 미국이 망조 들게 생긴 겁니다. 여기서 정몽준은 무엇이겠습니까? 대선 바로 앞날 밤에 노무현의 뒤통수를 쳐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런데 아뿔싸! 그럼에도 노무현이 당선된 것입니다. 겁을 먹은 미국은 노무현을 조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노무현정권 출범 곧바로 대북특검과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이해되지 않는 죽음이 있게 됩니다.

이후, 노무현 흔들기와 노무현 죽이기가 계속됩니다. 그것이 노무현 탄핵입니다. 그런데 국민은 노무현을 살려냈습니다. 미국과 강하게 맞서면 노무현은 암살입니다. 임기를 바로 앞두고서 남북정상회담을 열어냈습니다.

2007년 대선입니다. 2002년 대선에서 물먹은 미국은 어떻게든 민주정부의 정권연장을 막아내야 했습니다. 여기서 문국현은 무엇입니까? 정동영을 철저하게 짓밟아댑니다. 민주정부가 연장되면 미국은 완전히 쫓겨날지 모를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국민은 거짓 선전에 속고, 친노세력의 뻘짓으로 희대의 사기꾼이 권좌를 차지했습니다. 불행과 비극이 시작됩니다. 국민은 날마다 개죽음입니다. 끝내는 노무현 대통령님과 김대중 대통령님까지 죽음을 맞이합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입니다. 이정희와 정동영 죽이기, 민주세력과 진보세력 죽이기, 노동세력과 통일세력 죽이기! 이것이 다 무엇이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님과 김대중 대통령님을 잃은 상황에서 다들 기회주의자가 됐습니다. 암담한 상황입니다.



Tuh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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